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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설을 쇠면서 세월이 많이 흐른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조그맣던 아이들이 전봇대만큼 커져서 절을 하는데..... 방이며 마루가 꽉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늙기전에 집을 늘려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들이 짝을 만나면 우~아!!!!!!!!!! 식구가 마구 마구 늘어나겠지요. 설날 모인 식구가 32명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떡국먹고 나이도 먹고.... 이제 정말 한살을 더 먹은것 같습니다. 밖은 아직도 찬바람이 씽씽 부는데 햇살은 너무 눈부십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한점 없어서 마음도 환해지고요. 올해도 좋은 날씨로 시작돼서 참 기뻐요. 이제부터 긴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연습을 해야죠.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고추..
명절에도 서러워 해마다 설이 돌아옵니다. 기쁨으로 맞이해야할 명절이지만 종갓집 며느리는 며칠동안의 중노동으로 명절 차레만 지내면 기운이 다 빠져버립니다. 결혼한지 삼십 일년째... 단 한번도 명절에는 친정 나들이를 못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큰집을 찾아오시는 작은댁 가족 분들을 뒤..
올해는 두부도 풍년 들었네.. 콩을 많이 심어선지 올해는 콩값이 안좋았습니다. 우리집은 안심었지만 덕분에 싼값에 사서 메주를 쑤고 두부도 조금씩 해먹곤 햇습니다. 어제는 만두속을 만드느라 남편은 혼자서 동네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순두부를 얻어먹고 눌른 두부도 한모 얻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농사짓는 집들은 거의 다 ..
만두 빚기 만두를 빚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빚은 만두가 열 쟁반은 되어야 설때 한끼 식사가 됩니다. 우리 집은 큰집이고 팔남매중 맏이입니다. 설에 모이는 가족만 서른 한명입니다. 그리고 차렛상에 올리는 떡국만도 열 두그릇이 올라갑니다. 올해는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는 딸에게 만두빚는 법을 가르쳐봅니..
너무 잘생긴 호박 겨울을 넘긴 커다란 호박입니다. 이렇게 썰어서 껍질을 벗겨 국도 끓여먹고 말려두었다가 호박떡도 해 먹어야지.... 호박씨는 그냥 까먹기도 하고 떡할때 고명으로 쓰기도 합니다. 지난 가을 커다란 호박이 두 덩이나 되었는데 너무커서 작은 것만 먹고 겨울을 넘겨 버렸습니다. 오늘 마저 깎아서 모양..
가문의 영광 오늘은 0씨네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회장님은 000씨고 남편은 상무이사입니다. 며칠전부터 안내문 보내고 의결할 사안에 대해서 신경써서 검토도 하고 골치아픈것이 종중의 일입니다. 각 계파간의 의견이 맞지 않는지라 항상 왈가왈부입니다. 처음 시집올때는 ㅇㅇ라는 동네가 0씨 집성촌이라 다른 성..
한복의 아름다움 지금 한복은 아름다운 색깔과 감촉이 비길데없지만 예전의 투박한 한복에도 나름대로 멋을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같아도 바느질엔 법칙이 있었죠. 모든 솔기는 뒤쪽으로 꺾어서 인두질을 해야하고 옷고름을 다는 위치도 정확해야하며 깃을 다는 위치와 동정의 넓이또한 옷감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