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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베기 세상에 얼마나 귀한 비가 내렸는지....새벽부터 내린비는 점심무렵에 그쳤지만죽어가던 생명들이 목을축이고 살아나는듯 하였습니다.******이제야 물구경을 하는데 김장때까지 좀 클수는 있으려나 모르겠어요..잘 가꾸어오던 모든 작물들이 가뭄으로 피해가 많았습니다.며칠전만해도 깻잎을 따고 그러던 밭에비가 오자마자 잎이 누렇던것이 우수수 떨어지고깻송이가 까맣게 말라갑니다.얼마나 맘이 급하던지 어제부터 이슬이 마르기전에 베어내기 시작했습니다.깨알이 쏟아질까 조심조심 하면서.....가뭄탓인지 깻송이가 꽉찬 느낌이 안듭니다.들깨농사를 먹을거리 정도만 하려니 일이 쉽네요...아랫쪽에서 움이 나와서 크기 시작하더니 열매가 주렁주렁입니다.섶도 안주고 그냥 두었는데 익은것도 보입니다.^^고춧잎도 두번정도 먹을만큼 고추는 좀..
축제의 계절. 지난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로갈까?를 이야기하다가저번에 동강축제와 단양을 한꺼번에 돌아보기엔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단양쪽을 포기 했었기에단양 도담공원을 가보자고 하였습니다.느지막히 길을 나서서 도담삼봉안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이미 주차장엔 차가 들어갈수없을 정도로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도담공원으로 차를 돌렸습니다.보기에는 강건너인데 구불구불 험한 산길을 한참 달려서 도착했습니다.그곳은 한적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건너편과 이쪽은 강하나 사이인데 한참을 돌아왔습니다.유람선엔 사람들이 가득하고 운행은 바위세개만 빙빙 도는지멀리 가는건 보이지 않았습니다.아름다운 꽃들과 조형물...주변 경관이 너무좋고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키페산으로갈까 온달축제장으로갈까....하다가온..
동강 붉은메밀꽃 축제 명절도 지난 일요일,너무나 가문 날씨에 김장밭에 배추를 묶어주려니잎이 시들해서 널브러진 상태라 스프링쿨러를 돌려놓고애들한테 꽃구경이나 가자고 나섰습니다.가까운 영월이나 단양쪽 두군데중 한곳을 선택하여느지막히 떠나다 보니 11시가 다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붉은 메밀꽃은 처음봅니다.아침에는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고 나섰는데 얼마나 더운지태민이는 걷기가 힘들었는지"내 몸이 시원챦아..."아프다는 뜻인지 힘들다는 뜻인지 그리 말하더랍니다.군데군데 쉴만한 나무그늘도 있고요. 저는 입구에서 조금만 걷다가 힘들어서 바로 돌아왔습니다.영월은 조용하고 경치가 너무 좋고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도 많아서자주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오다가 청령포를 들르려 했으나딸이 셔플댄스연습을 하러가야한다고해서 점심만 먹고..
가을은 그렇게 다가왔다...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어느순간 여유로운 날들도 있어서 가근방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의림지쪽으로 올라가다 산길로 접어들면 아주넓은 사과 과수원이 있었는데 그곳을 가보자고 했습니다.험하던 길은 정비가 되어 처음 가는 길인양 생소했습니다.단정한 밭은 별로없고 나무들을 캐어냈는지....이삼년 안 와 봤더니 낯선 풍경이었습니다.*******어느새 벼를 베기 시작했네요..올해는 비가 안와서 논바닥이 마르니 추수는 아주 쉽게 끝낼수 있겠습니다.집에서 나선김에 잠깐 들른 딸네집,모처럼 만난 할머니가 반가운 태민이는 할머니뒤를 졸졸 따라다니며재잘재잘 쉴새없이 재잘거렸습니다."할머니, 할머니도 금방 죽을거지요?"녀석은 뜬금없이 이런말을 했습니다."왜? 할머니가 죽을것 같아...?"하니 "네, 할..
공중부양. 지난 글 중에서....*******여동생이 고추를 따주러온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그날도 아침부터 열심히 고추를 땄습니다.새참이라곤 밭고랑에서 빵과 음료 한모금 뿐이고열심히 일만했지요.점심때의 일입니다.집이 없다보니 허술한 하우스안 한쪽으로 보도블럭을 깔고그위로 돋자리를 펴고는 앉아서 점심을 먹었지요.한참 식사를 하던중 갑자기"끄악!!!"하는 소리와 함께 동생이 날아 올랐습니다.순간 저는 보았습니다.그녀가 공중부양을 하는것을.....아주 잠깐이지만 그녀는 해 낸 것입니다.바로 옆 돋자리끝....보도블럭 틈새로 자그마한 뱀 한마리가 기어나오는 것 이었습니다.*******이후로 그녀는 수시로 공중부양을 시도했습니다.길을 가다가도...풀섶에서 풀줄기가 스르륵만 해도겅중뛰고...개구리가 뛰어도 같이 뛰고...
오랜 기다림 벌써 몇해가 지나갔는지....멀리서 조림 알감자만한 문주란종구를 네알 보내오셨는데좀 말라서 쭈글거리는것을 화분에 심었더니한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올라왔습니다.자라기는 잘 자라는데 첫해에는 몸통만 불렸습니다.두번째 해에는 봄이되어서 마당가에 내어 심었습니다.아주 잘크기는 했는데 꽃대는 생기지 않더라구요.기후가 안맞는건가 싶어서 버리려다가 다시 화분에 키우기를 2년째.....*******그런데 어제보니 잎사귀가 좀 이상해 보이더라구요.가까이 가보니 세상에나....이렇게 꽃대가 생겨서 크고 있네요...역시 고생을 좀 시켜야 하나봐요..^^*************신통해서 어제는 비료를 몇알 넣어 주었습니다.처음에는 이른봄 밖에 내놓았다가 다 죽어서 그냥 냅뒀는데밑둥에서 움이 나오더니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꽃도..
백로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가 지났습니다.어제 아침에도 춥더니 오늘은 더 추운듯하여긴소매옷을 입고 풀을 뽑으러 콩밭골밭을 올라갔습니다.아래 컨테이너에서 100미터 이상은 걸어 올라가야 맨위에 서게됩니다.해가 뜨기전의 이슬은 정말 하얗게 보입니다.이 밭의 전체에서 오분의 일정도만 더하면한번의 풀뽑기가 끝이납니다.*****마지막 고추따기를 끝내고 다시 김을 한번 더 매주면그때는 풀들도 기력이 다 하지 않을까요.^^
시작부터 힘들었던 9월의 여러날들.. 지독한 가뭄속에서 겨우 싹을 틔워내던 달래들은 함께 살아보려는 잡초들에 밀려나려던 중이었습니다.그래서 결단을 내리기를 그냥두면 달래는 꼴을 못할것이니 이판사판 공사판이라고.....아직 삭을 덜 틔운놈이나 살리자고 풀도죽고 달래잎도 죽여보자 했더니아들도 엄마의말에 동의를 했습니다.그리하여 다 죽이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혹독한 가뭄으로 생전 싹들이 보이지를 않데요..제일 작은 아랫밭의 시작으로 윗밭 앞밭 귀퉁이밭들에서푸른빛이 도는데 여전히 잡초도 섞여 올라오고 있습니다.이틀동안 작은밭들의 풀을 뽑고나서 큰골밭으로 향했습니다.도꼬마리가 무성한 속에서도 달래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뽑으면 달래들에게 피해가 가니 전지가위로 밑둥을 잘라내었습니다.하루를 꼬박 매달리고도 못다하여 어제는 아침이슬이 걷히기도 전부터김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