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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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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편하게... 명절이 무섭던 시절도 지나가고 평범한 일상 같은 명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저께는 검정콩으로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맷돌이 아닌 믹서기로 드르륵 갈아서 소포장두부 열배쯤의 분량을 만들고 순두부도 조금 해서 먹었습니다. ****** 그리고 찰밥을 해서 감주를 만들었습니다. 30인용 전기솥에 앉혀서 다 삭으면 폭폭 끓여 주면서 거품만 건져내면 되는 쉬운 일이지요. ****** 내친김에 찹쌀을 조금 불려 약밥도 만들었습니다. 10인용 밥솥에 안쳐서 40분 정도면 뚝딱 완성되는 간편한 약밥입니다. 마지막 데코 하는데 10분정도 더 걸립니다. 사각용기에 넣고 꼭꼭 눌러 떨어지지 않게 해줬습니다. 한솥해서 위의것은 놔두고 아래 나머지는 오늘 전 구우면서 먹을겁니다. 찹쌀 흑설탕 왜간장 잣은 산것이고 밤 대추 호박..
아이들과 노는 일? 이틀에 걸쳐 김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뒷손질도 하고 마트도 다녀왔습니다. 요즘 세일을 한다고 마트에는 차를 댈데가 없을지경이었습니다. ******* 고춧가루를 넣고 무친 김치들을 다 냉장고에 넣고 딸네도 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손주들은 못먹을것같아 다시 백김치를 한통 담갔습니다. 준비는 미리하고 무치는것만 애들이 도왔는데 그 손길을 빌리느라 저는 애보기로 밀려났습니다. 실은 배추를 자르고 갈라서 절이는것을 다 시켜보려고 했는데 설마하니 살다보면 그정도야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하루만 일을 시켰습니다. ******* 김장 끝나자마자 마트에 장을 보러간다고하여 손주나 봐줄려고 했더니 괜찮다고 대신 동생을 앞장세웠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했던지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간다고 두녀석을 집에다 데려다놓고 갔습니다..
보름나물 몇가지를 만듦. 겨우내 포근하다가 이삼일 추워져서 집에만 있다보니 나물이라도 몇가지 해놔야겠다싶어서 냉동고를 뒤지고 건나물을 불리고 그랬습니다. 실상 잘 먹지도 않는데 안해도 될일이나 심심하다보니 남은 옥수수도 마저 꺼내다가 삶고.... 뒷산에 심어서 몇개씩 꺾어다둔 고사리를 불려서 삶..
모과청과 매실엑기스 모과를 20여개 따서 설탕에 재웠습니다. 걷껍질을까고 채칼로 썰었습니다. 채칼은 풍기인삼축제장에서 사왔습니다. 시집간 딸래미한테 한개 사주고 저도 성능이 예전것보다 좋은것같아서 하나 더 사구요... 매실과 풋사과도 걸렀습니다. 노랗게 익었던 매실은 무른 모습이고 덜익었던 매..
김장 담금. 겨울답지않은 포근한 날씨임에도 사방에서 김장을하는관계로 덩달아 김장을 했습니다. 밖에서부터 봉오리가 맻혔던것을 안에 들이니 일제히 피어나는 개발선인장입니다. 보라색무는 크지를 못하고 단무지정도여서 이렇게 잘라 소금과 매실청에 소량을 절여두었습니다. 보라색무와 ..
더덕 작년에 폿트를해서 뒷산 그늘진곳에 심었던 더덕입니다. 풀속에서 겨우 몇포기 보이는것도 있구요. 더러는 줄기를 내어 크는것도 있습니다. 쵸코와 방울이는 꼭 제가 발자국을 내고 다닌 자리로 오르내려서 많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요런곳이 대여섯군데는 됩니다. 요새는 바빠서 시장에..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며칠 포근하더니 원추리가 올라옵니다. 이제는 봄인줄 아는가봅니다. 며칠전만해도 아침으론 땅이 얼었었는데 연둣빛잎을 내밀었습니다. 당귀도 살아나서 봄을 맞이합니다. 열포기 사다 심은것이 다 살아있네요. 방풍나물도 올라옵니다. 부추도 올라옵니다. 산부추는 약간 늦은듯합니..
김장 끝냄.11월 24일. 김장을 하기 시작한지 나흘째날입니다. 절이기는 금요일저녁이었고 씻는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집과 거리가 있는 관계로 저녁에 할일을 못하였습니다. 마늘과 생강도 집에서 다 갈고 배도 갈아서 물로만 썼습니다. 배가 많은관계로.... 고추는 10키로를 빻아왔지만 반은 남았습니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