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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올해는 두부도 풍년 들었네..

콩을 많이 심어선지 올해는 콩값이 안좋았습니다.
우리집은 안심었지만 덕분에 싼값에 사서

메주를 쑤고 두부도 조금씩 해먹곤 햇습니다.
어제는 만두속을 만드느라 남편은 혼자서

동네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순두부를 얻어먹고
눌른 두부도 한모 얻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농사짓는 집들은 거의 다 두부를 하는모양입니다.
두부하고 나온 비지는 가마솥에 죽 펴서 주걱으로 들들 볶아

들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고추장으로 볶아내면
두부보다 더 맛있는 비지볶음이 됩니다. 

그리고 혹시 된장이 너무 되어서 걱정인 집은 두부하고난
순물을 얻어다가 된장에 섞어주면 좋답니다.

금방 만든 따끈한 두부에 간장만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두부 순물 한모금 먼저 마시면 체하지를 않는다네요.

그저께는 떡들을 하고 어제는 두부를 하고 오늘은 만두속을
장만하면서 이렇게 설은 슬슬 다가 오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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