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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
달래농사 끝이 보인다. 지난해 여름에 저는 한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두손은 자유로우나 다리가 불편하여 서서하는일에는 좀 힘에 부치는면이 있어서 앉아서 할수있는일을 생각해낸것이 달래농사였습니다. 그간 조금씩 농사를 지어온 감이 있어서 어느정도의 양을심고 봄에 두달정도 캐어낼 요량으로 시작을했지요. ******* 다행히 심은달래는 싹이 잘 나와서 잘 커 주었습니다. 잡초제거도 열심히 해주면서 생각보다는 일손이 적게 들었습니다. 그리고....올해 2월 입춘을 시작으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점심무렵에야 땅이 녹는 추운날씨에 손을 호호불며 수확한 달래는 아주 높은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근데 물량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한달동안 날씨도 안좋았고해서 목표한 한달을 넘기고서야 콩밭골밭으로 올라갔습니다. 날이 점차 풀리고 해가 길어지다보니 캐..
할매의 봄과 태양이의 봄. 꽃피는 춘삼월이 돌아왔습니다. 엊그제만 하여도 땅이 얼어서 오전에는 땅이 녹지않을때도 있었는데 삼월이라니 마음부터 봄입니다. 달래를 (네고랑)심었던 밭입니다. 2월에 마무리를 했어야 하는데 3월5일이 되어서야 끝을냈습니다. 작년처럼 감자를 몇고랑 심을 예정입니다. 옆에는 작년에 종구를 심어놓았던곳인데 나중 캐어서 가을에 다시 심을 종자채취용입니다. 새롭게 캐어내야할 8고랑의 달래밭입니다. 목표는 3월중으로 마칠 예정이었으나 벌써 7일이 지났으니 4월까지도 여기서 헤맬지 모릅니다. 아랫밭의 두곱절은 되는데 언제 다하나.... 할매의 봄날은 일의 연속이 될것 같습니다. 옆으로도 여전히 종자용 달래가 심겨져 있습니다. 일에 매여서 화단밭은 돌아보지를 못합니다. 꽃씨도 심고 오이 호박 토마토도 파종해야하고 나물..
궂은 날씨 때문에.... 올해는 정월부터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2월이 다 가는 지금까지도 눈이 아니면 비가 내려서 땅이 마를새가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아이들 유치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눈이 내리고 녹고 해서 길이 미끄러웠지요. 처음 가본 아이들 졸업과 수료식장. 2시간에 걸친 행사에 한자리도 메워주고요.. 햇볕을 제대로 못보고 자라는 새싹들입니다. 해가 나고 환기를 시켜줘야 튼튼히 자랄텐데 밖이 추우니 문을 열어줄수가 없습니다. 일주일쯤 더 있으면 가식을 해야 하는데 그때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 보름날은 된장을 담그구요.. 말날이기는 해도 하루종일 흐리고 추웠습니다. 작년에 담근장은 아직 맛도 안본상태로 가득하고 묵은장은 작은 항아리에 다독여 담고 다시 장을 담가놓았습니다. 이전것만해도 몇년은..
함께 가는길.. 지난번에 받은 종합검진 결과서가 도착을 했습니다. 동네에서 함께 갔던 몇명의 노인?(젊은이?)에게도 다같이 발송되어 왔습니다. 일흔을 넘어서는 몇명과 중반인 남편과 후반인 한명이 각자 내놓은 심경을 살펴보자면..... ****** 70대 초반의 이장... "하두 걸리는게 많으니 뭘 치료하기도 그렇구 그냥 이대로 살다가 말래요..." 70대 중반의 남편... "뭔지 알아먹지도 못하게 복잡하네... 그나마 콕집어 나쁜정도는 아니니 다행이여" 70대 후반에 접어든 동네 형... 아무말없이 멍하니 앉아서 고스틉을 치는데도 관심없이 멍때리고 있기에 한마디씩 위로를.... "나이들어 멀쩡한 사람이 어딨슈" 아프면 병원가고 그러면 좋아지겠지유... 그냥반아내가 저하고 친구이며 동갑인데 "에구,,,불쌍혀.." 보약이라..
비가 내린다. 요즘날씨는 온전하게 해가 나는날이 없이 흐리거나 비가오거나를 반복했습니다. 땅이 녹아 해토를 해야 일하기가 좋은데 아직도 땅은 질척거립니다. 그저께 하루는 쌀쌀해도 해가나서 손이 시리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비오기전에 서두르자고 시작한일이 오전중에 벌써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데요. 그래도 멈추지않고 일을하다보니 오후에는 오히려 구름속에서 햇살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전날 캐온것도 다섯관은 넘을것이라 그것을 손질하기로 하구요. 티끌과 잔뿌리를 다듬어내고 가지런히 추려서 6관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게 3관쯤은 더 나올것입니다. 얼른 캐어내고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이틀은 쉬게 생겼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길에 들른 태민이는 유모차를 타고싶은데 안놀아..
농사시작 며칠전부터 남편은 고추씨를 사오고 다른 채소씨앗도 사오고 그랬습니다. 작년에 가지값이 괜찮더니 올해는 가지농사를 짓겠다고 씨앗을 두봉지나 사왓습니다. 절대로 나를 믿지말고 혼자서 할수있는만큼만 일을 하랬는데 작년의 10곱절쯤의 가지농사를 하겠다네요....참.. 그래도 무난하게 그뭄날 고추씨앗을 담갔다가 어제 건져서 싹을 틔우는중입니다. 뭘 잊었었는지 몰라서 다시 사오라고 했던 롱그린고추는 차에두고 안내려서 다시 담가놓기도 했습니다. 그저 조금만 심자고 했건만.... 고추농사는 할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처음 달래를 캐던게 2월4일... 언땅이 녹아서 캘만하던날부터 다시 추워진 8일까지 하루 세시간정도 캐고 손질은 두곱절로 다듬어서 공판장에 냈습니다. 그리고 설준비로 이틀을 보냈구요. 마트에서 시장을 보는..
나물캐는 할머니.. 연 이틀을 포근해서 이제는 날이 풀리나보다 했습니다.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길어지니 화초들도 기운을 차리는것 같구요. 그런날도 잠시뿐... 창밖으로는 흰 눈빨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 어제는 입춘이라고 산에 들어가서 밭옆으로 나있는 임도에 꽃양귀비와 샤스타데이지를 훌훌 던지고 왔습니다. 날이 개이면 다시 응달진곳엔 더덕씨를 뿌려주고 취나물씨도 뿌려주려고 합니다. 세시간 캐고 30분쯤 씻고 저녁내내 손질해서 10키로 정도의 달래를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덜녹긴 했지만 입춘이니까..... 나물캐기를 시작한 날입니다.
아주 맑은날.. 오늘은 햇살이 유난히 좋아서 완전 봄인듯했습니다. 평소처럼 두툼한옷을입고 마트를 들렀는데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트장을본지 열흘은 넘는듯한데도 부족한 느낌은 없는데 명절이 코앞이라 설준비용 장을 보았습니다. 엊그제 캐온 냉이입니다. 아직은 뿌리가 끊기는 정도지만 오늘같은 날씨만 계속된다면 곧 호미질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잎도 나오지않은 은달래... 쫑쫑 썰어서 간장을 만들었습니다. 마트에서는 잎이 푸른 달래가 한줌도 안되게 묶어서 팔더라구요. ****** 작년 11월에 건강검진을 받고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약을 복용한후 한달이 지난후에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나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가지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남편도 같이 검사를 받았지만 농협에서 무료로 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