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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잡이 미꾸라지 를 잡는중입니다. 아무리 파도 나오는 놈이 없네요. 한참을 퍼냈지만 빈통 뿐입니다. 요번만 파보고 그만 두어야겠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새 한달이 또 갑니다. 내게도 젊은날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커가는 아이들을 향해 잔소리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일찍 깨우고 도시락 들려 학교 보내고 나도 점심싸서 집에가고 하루가 짧았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인가 어느날 밤중에 나는 알았..
운명 우리 할머니는 김해 김씨이시고 언니가 한분 계신다. 그언니를 낳으시고 십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칠성단을 모셔놓고 정성을 드린후에 할머니를 낳으셨단다. 그래서인가 할머니 무릎위에는 검은점이 일곱개가 나 있었다. 외할머니는 해주 최씨로 내촌에서 큰 상점을 하시는 집안의 무남 독녀이시다..
옛날의 세밑 풍경 사 오십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섣달의 풍경 어머니는 식구들의 설빔을 장만하기위해 때묻은 옷을 골라냅니다. 어른들은 대개 흰색으로 옷을 입으셨고 거의 광목이나 무명옷이었지요. 이옷들은 모두 솔기 솔기 바느질한 것이라 모두 뜯어서 양잿물로 삶아야 합니다. 애벌 빨래를 해서 아예 빨랫터에 솥..
아직은 추운데.... 봄이 오는것 같아요. 온실속의 노랑 병아리..
막국수와 메밀전병 강원도의 대표적인 음식 막국수는 예전에 겨울이면 심심챦게 해먹던 음식입니다. 대개 웬만한 집에서는 '분틀'이라는 국수 뽑는 기계가 있었고요. 메밀을 가루내어 익반죽해서 분틀에 넣고 커단 가마솥에 물을 설설 끓이면서 국수를 눌러 빼내면 바로 익으면서 물위로 뜹니다. 찬물에 씻어 건져서 사..
콩밥 좋아하시는 분들께.... 언제부턴가 잡곡밥이 사라지더니 지금은 건강을 위하여 품격을 높인 잡곡밥이 등장을 했네요. 어린날 많이먹던 옥수수밥이나 보리밥 감자밥대신 귀한 잡곡을 조금씩넣고 지은 별미밥이 우리네 식탁을 오르내립니다. 남편 친구중에 한분이 검은콩밥을 이십년도 더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아직도 ..
추운날은 해마다 춥다. 늘상 포근하다가도 유별나게 그날만은 꼭 추운 날이 있습니다. 음력 동짓달 스무 나흗날이 그렇고요. 섣달 초 아흐렛날이 그렇습니다. 동짓달 스무 나흗날은 시아버님 시작은 어머님 그리고 친정 아버지 생신날입니다. 덧붙여 친구생일이기도 합니다. 매우 춥거나 눈이 오거나 하는날이 거의 전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