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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밤..눈은 내리고.... 갑자기 눈이 펑펑 쏟아지네요. 눈이 내린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포근한 날씨때문에 지줏대도 다 치워 버렸더니ㅠㅠ 아무래도 이밤은 잠을 못잘것 같습니다. 제발 빨리 눈이 그쳐주기를 빌면서 창밖만 자꾸 내다봅니다.
겨울의 힘. 봄은 아직 멀었는가요. 한동안 따스하던 볕을 봄볕 인줄만 알았더니... 오늘은 눈보라가 치고 추워서 대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니 더 추운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고추 가식을 해 놓고도 눈이 많이 와서(100년만의 폭설) 하우스 비닐을 그냥 막 찢어내고 하우스를 ..
봄 나물 봄 나물입니다. 고들빼기.... 삶아서 무치고. 싱싱하게 자라는 달래좀 보세요. 맑은 물에 잘 씻어서 새콤 달콤하게 무치면 상큼한 봄 나물이죠. 국 끓이기에 알맞게 자란 쑥 쑥은 한 바구니를 뜯어 왔는데 콩가루가 없네요. 얼른 빻아다가 된장국 끓여야지.....
귀신 달래는 날 열 엿샛날은 귀신을 달래는 날입니다. 일년내내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두었다가 고추씨와 함께 태워서 귀신을 쫒고 대문에 얼게미 체를 걸어 두어 귀신이 지나가다가 얼게미 구멍 세느라 밤이 지나면 집안에 못들어 온다고 합니다. 댓뜰에 신발도 모두 엎어 놓고요. (귀신이 못 신고 가게 하기 위..
윷놀이 오늘은 모처럼 친구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모이면 고스톱을 칩니다. 아침부터 음식준비하고 그릇 챙기고 해서 산속으로 떠났습니다. 마음껏 소리치고 떠들면서 놀려고요.ㅎㅎ 나이는 들었어도 아직 애들같은 신명이 남아 있어서... 사람은 열둘인데 소주를 한짝이나 샀습니다. ..
정월 대보름2 내일은 날씨가 좋으려나.... 이맘때면 연을 만들어 날리고 놀던 것도 지쳐서 보름날에는 연꼬리에다 소원이나 편지같은 글을 써서 멀리 멀리 날려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내가 어릴적에는 북한과 가까운 탓에 북한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다. 정말 이북까지 날아갈까 많은 상상을 하면서 ..
봄,봄. 며칠동안 하우스에서 살았더니 하얗던 얼굴이 붉게 변했습니다. 고추폿트 며칠하고 배추폿트 양배추 폿트 부로콜리 폿트.. 여기에 애호박 풋호박 가지 폿트까지 다했지요. 그리고 몰래 이틈에 매발톱, 저틈에 금낭화, 금싸라기참외, 맛고추,꽃고추, 아삭이 고추, 원추리, 삽주 나물,상추 두가지, 토마..
봄 햇살이 미워요. 예전의 어머니들은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을 내보낸다고 하였습니다. 길고 강한 햇볕에 노출이 되면 얼굴이 새카맣게 그을리거든요. 가을볕은 짧기도하고 힘이 약해서 타는게 아니라 하얗게 바래진다나요. 시 어머니들은 어째서 며느리를 그렇게 미워했을까요.ㅎㅎ 일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