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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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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밭. 며칠전에 찍은 김장배추의 모습입니다. 바짝 가물어서 형편없더니 오늘 내려오면서 보니 금새 자라서 포기가 서로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한번 주었더랬습니다. 앞쪽으로 쪽파와 포기상추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물을 또 주어야 할것 같아요... ******* 8월중순이 될때까지도 오이값이 비싸서 오이를 팔아 김장배추를 사먹겠다고 생각했는데 채소값이 너무 금값이다보니 마음이 바뀌었답니다. 통이 덜 차더라도 심어야겟다는 결과물인데 아쉬운대로 김장은 할것 같아요. 무는 사먹어야 합니다.(생전처음으로...) ******* 드디어 뒷목을 잡히는 일거리에서 풀려나는중입니다. 급하게 서둘러 공판장갈 일도없고 하는대로 하다가 해가지면 일을 끝내는 시기입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늦게 걷혀서 밭일하기에는 어설프고해서 하우스안의 ..
턱걸이 하는중... 길고 지루하던 고추따기가 끝나가는 중입니다. 큰골밭에서 고추를 따는데 영 힘이 안잡히고 땀만 나더라구요. 다시 더워진 날씨가 보통 더운게 아니더만요. 아직도 들추면 빨간고추들이 제법 딸만한데..... 저번처럼 몇걸음에 한푸대씩 나오지는 않아도 한곡간거리는 채울만한데 아들은 이틀째 집을비우고 남편은 늦게나마 알타리를 심는다고 꾸무럭거리는지라 혼자 따자니 힘들고 안하려니 아깝고 그렇습니다. 저걸 버려야하나 따야하나....웬수.... 저녁무렵 올라오는 마뚝가에 절로난 오이섶을 나무에 걸쳐줬더니 이런 오이가 달렸습니다. 작년에 백다다기를 심었던곳인데 씨앗이 떨어졌다가 여름에 올라온것 같아요. 이런...네개나 땄네요.. 가꾸지 않아도 잘 커준녀석들입니다.^^ ****** 일하기도 바쁜데 남편은 황도복숭아를 한박스..
가을꽃 . 부추 지루한 장마가 지나고 고추따기도 막바지에 이르르고 아침저녁엔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표고들이 올라오지요.. 내버려둔 페목에서 몇개의 표고를 발견했습니다. 풀속에든 부추의 주변을 예초기로 돌려서 꽃만 남겼습니다. 실상 부추는 가까운곳에서 베어먹게되고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지요. 두메부추도 꽃이 핍니다. 몇촉을 얻어 심은것이 퍼지고 퍼져서 나눔을 하고도 이만큼입니다 꽃이 이쁩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길가의 풀을 매주면서 꺼내놓은 맨드라미가 아주 커다랗게 꽃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같이 일손이 부족한 사람은 맨드라미를 심는것도 좋겠습니다. 태민이가 첫돌을 맞이하였습니다. 추석전에 태어났는데 올해는 추석후가 되었네요.. 더운 여름을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더없이 좋은때같이 느껴집니다.
아주 강력한 태풍이 온다네요. 비가 내리다가 잠시 맑은 며칠은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열심히 고추를 따고 장거리를 해내고 그랬는데 며칠전부터 방송에서는 무서운 태풍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고추를 따서 한곡간 돌리는중에 이보다 더 급한것도 있구나싶어 참깨밭을 들러본 남편이 참깨부터 베어야 한다는겁니다. 겨우 아랫쪽에 꼬투리가 한두개 벌어지는 흑임자깨를 베어야한대요. 저번에 흰깨를 하루에 못다베었기에 이번에는 더 열심히 일을했습니다. ****** 쉬지도 못하고 진종일 둘이서 깨를 베고 찌고 하는사이에 아들은 고추를 혼자 땄습니다. 어둡도록 일을하다보니 늙은이들이야 몸에배어 괜찮지만 아들은 그만..... 밭둑아래에는 미나리와 쑥이 야드르르하게 커가고 군데군데 달래도 실하게 자라고 있더라구요. 일을하다보면 흔한 호..
비오는 날 에도 먼지나게.... 벌초를 하기전날부터 열심히 딴 고추는 내일쯤이면 말라서 밖으로 나옵니다. 반고랑쯤 땄을때 6포대.... 뒷쪽의 남은것까지 따면 11푸대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세곳을따면 한곡간이 채워지지요. 따는것은 문제가 없는데 이틀을 비가 내리니 붉은고추를 따지못해서 한 이틀은 건조기를 돌리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 비오는 날엔 공을 쳐야 하는데 남편은 베어서 하우스에 세워둔 깻단을 두드리려 내려갔습니다. 이 울창한숲은 무었일까요.. 하우스에 심은 청양고추입니다. 섶만 무성하지 달린건 밖이나 안이나 비슷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한나절을따서 아침결에 손질해서 공판장에 보냅니다. 터널속에서 세월없이 풋고추를 거두고 남편은 참깨를 거두고요. 한자루 내려놓으며 깻가마는 되겟지? 하더마는 기껏해야 3말정도로 짐작을합니..
죽것다...저놈들 땜에.... 오랜 장마가 지나가고 난후의 고추밭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된것 같았습니다. 물러빠진 고추들과 물러버린 대궁이며 잎들이 우수수 떨어졌었지요. 아무래도 올해농사는 망한거여.... 그나마 익어가는 고추를 따면서도 끝이 물러서 물이 주르륵 흐르는 고추들을 집어던져가며 따서 서너곡간을 말렸습니다. ****** 갑자기 고추장사꾼들이 전화를 해댑니다. 건고추 팔라구요.. 아직은 고추값이 정해지지 않은것같아 들쭉날쭉한데 머위할머니도 형제들하고 나눈다고 먗백근만 달라하고요. 저희는 말리기는해도 고를새가 없어서 그냥 저장고에 쌓아두기만 하는데 다른데서 사시라고 (값 오르기전에) 해도 두 내외분이 와서 골라간다고 하시더라네요... 그런다하면 더구나 제가 다른일을 못하고 같이 매달려야 하는데요.^^ ******* 며칠 비가 뜸..
너만 아프냐...나도 아프다... 이른봄 장길밭을 아래 목장하는분에게 사료작물을 심을밭으로 빌려주면서 장길 안쪽매실밭 위에 들깨를 심을곳도 얹어서 빌려주었습니다. 올해는 천평이상 줄였으니 좀 한가롭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일이 많습니다. 생전 안하던 참깨도 심고(남편이 씨앗을 사와서) 그나마 반봉지씩만 모종을 부었다가 남늦게 내어 심으면서 장마가 지난후에 수확을 할수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 엊그제 고추밭엘 가다가 참깨밭을 내려다보니 푸르던 잎사귀가 거무스럼하게 변해있데요.. 장마는 끝이난것 같은데 그동안 병이 온건가 싶었어요. 가까이 가서보니 벌써 아람이 벌고 있었네요.. 장마통에 대궁이 썩지않은것은 다행이나 생각보다 빨리 수확을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남편은 참깨를 베고 저는 앉아서 참깨를 쪘..
벌써 김장모종이 나오기 시작하고..... 농사도 환경이 변하다보니 예전의 짐작과는 딴판인 일들이 되어버려서 오래 농사지은 사람이라고 함부로 아는체를 해서는 안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흉작이던 지난해의 들깨는 참깨와 맞먹을만큼 고액으로 팔려서 그런지 올해는 들깨모종이 엄청나게 팔렸다는 소문...^^ ******* 일찍 심으면 알이잘고 수확도 적다하여 중복무렵에 심는것을 정석으로 알고있는 우리는 이제 거의 모든사람들이 초복전에 들깨를 다 심어버린다는말에 그만 그런건가...하면서 따라가기도하는 어정쩡한 농삿군이 되었습니다. ******* 남편이 번개장에서 물건을 팔고 농사에 필요한 농약이나 씨앗들을 사는데 벌써 배추모종이 등장을 했답니다. 요즘배추는 엇갈이용이겠지요? 예전에는 김장씨앗을 "대서"이후에나 팔았었거든요.. 직파일경우 8월초에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