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향 이야기

(19)
고향의 7월은....9 장마비를 앞장세워 7월이 찾아왔습니다.예전에는 조금 여유로운달이었지만 지금은 항상 바쁜달이라고 생각합니다.*******아주 어린날의 우리집은 자두나무가 없었습니다.동네 다른집도 과수나무가 있는집이 드물어서 과일을 제대로 못먹고 자랐지요..어느날 동네에서 춘천쪽으로 가다보면 자두(고야)가 많이 익었더라고사러 가자는 소문이 돌았습니다.엄마를 졸라서 쌀인지 다른잡곡인지 두됫박은되게 자루에담아 머리에 이고 동네어른을 따라 나섰습니다.어른은그곳 지리를 잘아는 한분이고 모두 어린아이들로열살인 저의 친구들이 네다섯명 위로 두명정도가 길을 나섰지요..어느만큼 걸어서 당도한 그곳에는 자두나무가 익어서 늘어지고더러는 찢어지기도하고....마음대로 따가라는 주인의 말대로 따기는 했으나어린아이들이다보니 무거워서 도로 가져간 곡..
고향의 7월은.....8 엊그제 모처럼 동네친구남편이 수박을 한덩이 사들고 고갯길을 올라왔다가 가셨다네요. 공판장 다니면서 이런저런 채소들을 몇번 드렸더니 누가 수박을 가져와서 한덩이 나눈다고 일부러 오셨대나요.. ****** 얻어들은 동네소식은, 일가 아주머니가 연세가 높으신데다 기력이 쇠하셔서 끼니를 책임지시지 못하시게되니 그 자손이 모셔갈 생각은 안하고 아주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셨답니다. 아저씨는 아직 기력은 있으신데 같이가서 엄마 밥이라도 챙겨서 같이 드시라고 두분을 같이 보내셧다는군요.. 엥? 이게 대체 뭔 일이래요...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는가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곳이지만 바로 코앞에 그세월이 와 있네요.. 저 촛불이 몇개여!!!! 지금은 아들 딸 외손주가 노래를 불러주지만^^ 며칠전 딸래미생일에는 처음으로 태양이가 ..
고향의 7월은...7 어릴적 고향은 풍요롭고 아름답고 이웃들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곳에도 인적은 뜸해지고 고요한 세상이 되었겠지요. 일찍 익는 복숭아는 7월 초순에 수확을 하였습니다. 자두도 같은 무렵에 수확을 하였는데 가뭄에 익은 과일치고 맛이 없어서 그런지 박스당 3000원도 하..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있는곳. 어제는 공판장엘 들렀다가 문득 고향집엘 가보고 싶어져서 한참을 달려 고향 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마을을 들어서는 길가로 하얀 메밀꽃이 눈을 환하게 해주었습니다. 저기 빨간지붕의 집과 밭은 바로 아래 남동생의 터전인데 동생은 서울에서 살고있고 아마도 그집은 빈집이거나 ..
봄..꽃들.. 하늘정원뒷쪽의 큰산소에 할미꽃들이 피고지고 합니다. 고사리를 꺾어서 제사에 쓰라고 산소곁에는 고사리가 많이 난다는데 곁이 아니라 제절에 많이 올라옵니다. 연달래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산등성에는 은방울꽃도 무리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당가에는 아직도 튜립과 무스카..
추위가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얼음으로 덮여있는 강가의 모습입니다. (영춘 구인사 가는길쪽 조금 못미쳐서...) 방안에서 딩구는 쵸코를 데리고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제는 맵게 추운날씨는 아니고 신선한 바람과 가벼운추위가 느껴졌습니다. 엊저녁에는 눈도 온다길래 모처럼 꽃차를 마셔봤습니다. 꿀..
도깨비도로. 어느새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도 선선한 가을입니다. 골짜기를 지나고.... 그림같은 팬션이 있는앞을 지나다가..... 이런 표지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 길옆에 쑥부쟁이가 고왔습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사흘을 두고 은행을 씻었습니다. 느지막히 (이른점심을 먹고)집에 들어가서 고약한 은행을 통에넣고 밟고 헹구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만큼이 한나절씻은것.... 세말정도는 됨... 해마다 두어말씩 따던것이 올해는 한가마는 족히될듯합니다.. 벌써 두말은 팔아먹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