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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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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7월은.....8 엊그제 모처럼 동네친구남편이 수박을 한덩이 사들고 고갯길을 올라왔다가 가셨다네요. 공판장 다니면서 이런저런 채소들을 몇번 드렸더니 누가 수박을 가져와서 한덩이 나눈다고 일부러 오셨대나요.. ****** 얻어들은 동네소식은, 일가 아주머니가 연세가 높으신데다 기력이 쇠하셔서 끼니를 책임지시지 못하시게되니 그 자손이 모셔갈 생각은 안하고 아주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셨답니다. 아저씨는 아직 기력은 있으신데 같이가서 엄마 밥이라도 챙겨서 같이 드시라고 두분을 같이 보내셧다는군요.. 엥? 이게 대체 뭔 일이래요...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는가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곳이지만 바로 코앞에 그세월이 와 있네요.. 저 촛불이 몇개여!!!! 지금은 아들 딸 외손주가 노래를 불러주지만^^ 며칠전 딸래미생일에는 처음으로 태양이가 ..
고향의 7월은...7 어릴적 고향은 풍요롭고 아름답고 이웃들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곳에도 인적은 뜸해지고 고요한 세상이 되었겠지요. 일찍 익는 복숭아는 7월 초순에 수확을 하였습니다. 자두도 같은 무렵에 수확을 하였는데 가뭄에 익은 과일치고 맛이 없어서 그런지 박스당 3000원도 하..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있는곳. 어제는 공판장엘 들렀다가 문득 고향집엘 가보고 싶어져서 한참을 달려 고향 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마을을 들어서는 길가로 하얀 메밀꽃이 눈을 환하게 해주었습니다. 저기 빨간지붕의 집과 밭은 바로 아래 남동생의 터전인데 동생은 서울에서 살고있고 아마도 그집은 빈집이거나 ..
봄..꽃들.. 하늘정원뒷쪽의 큰산소에 할미꽃들이 피고지고 합니다. 고사리를 꺾어서 제사에 쓰라고 산소곁에는 고사리가 많이 난다는데 곁이 아니라 제절에 많이 올라옵니다. 연달래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산등성에는 은방울꽃도 무리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당가에는 아직도 튜립과 무스카..
추위가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얼음으로 덮여있는 강가의 모습입니다. (영춘 구인사 가는길쪽 조금 못미쳐서...) 방안에서 딩구는 쵸코를 데리고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제는 맵게 추운날씨는 아니고 신선한 바람과 가벼운추위가 느껴졌습니다. 엊저녁에는 눈도 온다길래 모처럼 꽃차를 마셔봤습니다. 꿀..
도깨비도로. 어느새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도 선선한 가을입니다. 골짜기를 지나고.... 그림같은 팬션이 있는앞을 지나다가..... 이런 표지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 길옆에 쑥부쟁이가 고왔습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사흘을 두고 은행을 씻었습니다. 느지막히 (이른점심을 먹고)집에 들어가서 고약한 은행을 통에넣고 밟고 헹구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만큼이 한나절씻은것.... 세말정도는 됨... 해마다 두어말씩 따던것이 올해는 한가마는 족히될듯합니다.. 벌써 두말은 팔아먹었답니다....^^ ****** ..
고향의 칠월은 6 집으로 올라가는 길옆의 옥수수밭... 어느새 수염이 말라가네요... 뚝뚝 따다가 껍질까서 한솥 안치고 불을댕겨놓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봉숭아도 한창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 한참 뜨거운 삼복중에 태어난 저는 생일을 변변하게 얻어먹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오빠는 삼월달이 생일이라 열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