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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가문의 영광

오늘은 0씨네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회장님은 000씨고 남편은 상무이사입니다.

 며칠전부터 안내문 보내고 의결할 사안에 대해서 신경써서
검토도 하고 골치아픈것이 종중의 일입니다.

각 계파간의 의견이 맞지 않는지라 항상 왈가왈부입니다.
처음 시집올때는 ㅇㅇ라는 동네가 0씨 집성촌이라 
다른 성씨들은못자리에 피씨 섞이듯 섞여서 쪽을 못쓰고 살았지요.
 
지금은 토박이보다 뜨내기가 더 많이 살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힘이 약화 되었습니다.
 
첫딸을 낳았을때 시어머님은 금방 서운함을 내색 하셨었죠.
종손이 딸을 낳아 어떻해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감정을 털어 놓으셨지요.

남편은 딸만 둘을 낳더라도 더이상은 안낳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영원히 변치않을것은 대를 이어가는 깊은 뿌리에 대한 욕심 아닐까요.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아들이 꼭 있어야 할까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구요?

에잉 욕심두 많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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