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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이겨낸 녀석들..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며칠을 계속되니 드디어 밭의 물기가 빠지고 일을 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하우스안의 고추를 뽑아내고 다시 갈아서 고랑을 지어놓았습니다. 그리고...달래밭도 다시 갈아놓았습니다. 큰 일거리들이 몰려옵니다.. ****** 조금씩의 거두미를 하여 공판장에 냈습니다. 홍고추는 5만원이 넘고 오이도 2만원대 가지도 만팔천원... 며칠은 괜찮다고 웃었더니 요즘은 완전 폭락... 고추는 3만원대 오이는 만원도 안갑니다. 농산물이 널뛰기를 합니다. ****** 나물밭가에 심은 삼잎국화가 있는대로 키를 키워서 노란꽃을 보여줍니다. 풀속이거나 말거나 피어나는 녀석들... 드디어 주먹봉숭아도 한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기전쯤 잘라서 심어두었던 박스를 털어냈습니다. 덕분에 물도 별로 ..
장마 끝...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해가 나니 얼마나 더운지 일을 안해도 땀이 줄줄 흐를정도입니다. 습기때문인지 더 못견디겠는거 있지요...^^ 엊그제 딸래미가 전화를 했습니다. 태양이가 유치원엘 안가겠다고 선생님한테 문자를 보내라고 하더래요. 이런 나이롱학생이 어딨어요... 그래서 어디 시원한데 찾아가보자 그랬지요 차를타고 한참을 달려 찾아간곳은 영월 관광센터입니다. 시원한 그늘속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오르내리고 앉아서 쉴곳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앉아 쉬는동안에도 태민이는 옆의 조형물안에 들어가서 놀기도하고 태양이는 다른층에도 올라가고 그랬습니다. 혼자서 아이 둘을 델고다니는일은 힘들겠다 싶데요.. 3층에서 애들 먹을것을 사주고 밖엘 나가니 얼마나 더운지요.. 두녀석 방방이에 올라가 뛰다가 장난감차도 타다가......
장마속의 식물들.. 며칠을 비가 왔는지도 모르게 날마다 우중충 합니다. 비오기전에 풀을깎고 약을치고 그랬는데 여전히 풀만 가득합니다. 어드메쯤 둑이 무너졌는지도 모르게 생겼습니다. 화려하던 채송화가 대궁만 남고 잎이 모두 물러버렸습니다. 해바라기도 푸른잎이 누런잎으로 마르는게 보입니다. 따로 한포기가 자라던것은 꽃송이가 보입니다. 길가에는 메꽃이 피고있습니다. 아피오스가 눈에띕니다. 예전에 심었었는데 어느틈에 살아나서 꽃을 피우네요. 원추리도 피었습니다. 이놈들은 진딧물이 많이 들러붙습니다. 박주가리꽃이 제법 이쁩니다. 요즘은 화려한꽃들은 보이지않고 이런녀석들만 눈에띄네요.. 다알리아도 빗속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봉숭아물을 들일때가 되었는데 울동생은 뭐하고있냐~~~ 꽃잎도 많고 백반도 있으니 짬좀 내봐야지....^^ 가..
전쟁이 따로없다. 며칠동안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가늘어진 오늘... 뉴스에서는 아수라장이된 폐허들을 수도없이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일도 기가막힌일도 너무 많습니다. 무서워서 농장에는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몇해전 산사태가 났었던 사과밭 윗쪽에서 다시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다른곳도 보이지 않는 피해들이 많겠지만 뉴스를 보면서 우리지역은 참 다행이다...그러고 있습니다. 아직 비는 더 온다고 하지만서도.... 어제는 발목도 안차던 물이 산책로를 넘어 빠른속도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밤새 천둥치듯 들리는 물소리와 빗소리에 걱정도 했지만 오늘은 비가 약해지니 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대로 비가 그만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어제는 갑자기 비가 세차게 쏟아지더니 강한 바람과함께 빗속에서 웃자라던 고추가 쓰윽 쓰러질듯 옆으로 밀리고 윗가지는 부러지고 그랬습니다. 오늘도 많은비가 올거라고 주의를 하랬는데 그래도 산엘 들어가서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 잘 안가게 되는 앞밭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왕고들빼기가 입구를 가득 채웠습니다. 잎사귀는 식용을 하는데 저는 잘 먹지만 다른식구들은 전혀 안먹습니다. 나무밑이 누렇게 보여서 병든 두릅나무잎인줄 알았습니다. 곰취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이 장마철에 씨앗이 여물을수가 있으려나..... 이쁜꽃도 피어나고 있네요.. 나무줄기는 조팝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나무를 좀 다듬어 주어야겠습니다. 여기저기 물먹은 산딸기가 보입니다. 이렇게 떨어진 녀석들은 빗줄기를 따라 흘러가기도 했..
비가 자주와서..... 7월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지요.. 그래도 며칠건너 한번씩 오다보니 다행이다 싶은데 저번 비가 많이 내린탓에 밭이 생전 안마르고 밭고랑에서 물이 흘러갑니다. 적게 심은 오이는 병이 오고... 호박은 수정이 잘 안되어 수량이 적습니다. 고추도 예년보다 덜 달렸습니다. 하우스안의 고추는 고온장애인지 고춧대를 흔들면 꽃망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지도 하루에 반접정도 땁니다. 일이 줄어드니 편하기는 합니다.^^ 콩을심고 바로 제초제를 뿌린곳은 아직 풀이 안올라옵니다. 들깨를 심고 제초제를 안한곳은 풀만 보입니다. 콩밭은 콩밭이 되고 들깨밭은 풀밭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제초제를 쳐 주었습니다. 풀은죽고 작물은 살아나는것인데 일주일쯤 지나면 무엇이 남을지 알수가 있겠지요.. 약을 안하고 김을매는일은 절대 못할..
저 풀밭을 어쩌나... 아침에 집에 들어갈때는 배 봉지라도 싸줘야지....했는데 배 라고 해봐야 몇알 달리지도 않았고 아직 열매가 크지도 않아서 아래 마당의 풀이나 뽑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멀쩡하던 다알리아가 비스듬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고추말뚝 몇개를 가져다가 세워주고 묶어주었습니다. 나무그늘이 들어서 그런지 색깔이 연하게 났습니다. 세상에...풀들은 잘도 큽니다. 엊그제 뽑아줬는데 다시 이만큼이 또 올라왔네요.. 낼, 모레면 채송화는 보이지도 않을겁니다. 그보다 더 급한게 해바라기입니다. 호랭이가 새끼를 쳐 가겠습니다. 일단 장갑을 끼고 곁순을 따주면서 풀도 뽑아주었지요.. 해바라기도 여섯고랑입니다. 잎 따주고 김매는데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아래쪽 잎맥에 무름병이 보여서 볼일보러 외촐한 남편에게 무름병약을 사오라고..
감자 수확 끝. 하루 걸러 오던 비가 이삼일을 거르더니 무지막지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정말이지 일을 할수가 없게 뜨겁습니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데요.. 남들은 벌써 감자를 다 캤다는데 저의집은 아직도 밭이 퍼렇습니다. 비가 그치고 뜨거우니 섶이 옆으로 누워버리기는 했는데 캐기에는 이르다 싶어도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면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해서 썩을까봐 감자를 캐자고 했습니다. 양쪽 머리맡에 서너포기씩을 캐고 섶을 두고랑쯤 뽑아내니 남편이 기계를 달아서 밭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감자를 캐는 동안 아이들을 불러댔지요.. "한시간씩만 하면 될거여..." 어매....으쨘디여... 한시간으론 안되겠는걸,, 예상보다 많이 달린 감자와 준비없이 시작한 감자캐기는 이제부터 문제가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