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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어제는 갑자기 비가 세차게 쏟아지더니

강한 바람과함께 빗속에서 웃자라던 고추가 쓰윽 쓰러질듯

옆으로 밀리고 윗가지는 부러지고 그랬습니다.

오늘도 많은비가 올거라고 주의를 하랬는데

그래도 산엘 들어가서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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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가게 되는 앞밭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왕고들빼기가 입구를 가득 채웠습니다.

잎사귀는 식용을 하는데 저는 잘 먹지만 다른식구들은 

전혀 안먹습니다.

나무밑이 누렇게 보여서 병든 두릅나무잎인줄 알았습니다.

곰취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이 장마철에 씨앗이 여물을수가 있으려나.....

이쁜꽃도 피어나고 있네요..

나무줄기는 조팝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나무를 좀 다듬어 주어야겠습니다.

여기저기 물먹은 산딸기가 보입니다.

이렇게 떨어진 녀석들은 빗줄기를 따라 흘러가기도 했겠지요...

딸기도 익고 잔대도 자랐고 더덕도 줄을 칭칭 감아돌며 살아갑니다.

몇년전 나물을 심어 가꾸던밭의 윗쪽모습입니다.

애써 가꾸지 않아도 취나물 영아자 곤드레등등 

먹을것은 충분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산판길에도 좁쌀풀꽃이 피어나구요....

들고간 낫으로 잡풀좀 베어주긴 했는데 제 알아서

스스로 잘 살아갈걸로 알고 틈이나면 한번씩 돌아 보는걸로

제 할일을 끝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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