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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이야기

저 풀밭을 어쩌나...

아침에 집에 들어갈때는 배 봉지라도 싸줘야지....했는데

배 라고 해봐야 몇알 달리지도 않았고

아직 열매가 크지도 않아서 아래 마당의 풀이나 뽑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멀쩡하던 다알리아가 비스듬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고추말뚝 몇개를 가져다가 세워주고 묶어주었습니다.

나무그늘이 들어서 그런지 색깔이 연하게 났습니다.

세상에...풀들은 잘도 큽니다.

엊그제 뽑아줬는데 다시 이만큼이 또 올라왔네요..

낼, 모레면 채송화는 보이지도 않을겁니다.

그보다 더 급한게 해바라기입니다.

호랭이가 새끼를 쳐 가겠습니다.

일단 장갑을 끼고 곁순을 따주면서 풀도 뽑아주었지요..

해바라기도 여섯고랑입니다.

잎 따주고 김매는데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아래쪽 잎맥에 무름병이 보여서 볼일보러 외촐한 남편에게

무름병약을 사오라고 전화도 했습니다.

******

점심후, 약을 쳤어야 하는데요.

온다는 비가 조금 당겨서 오는 바람에 일이 미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오후 일과 끝....

집에오니 계단에서 비를 맞고있는 쟈스민이

쪼맨한 꽃을 한송이 피웠네요..

산에서는 무한정으로 비를 맞을까봐 집에 데려왔는데

비를 덜 맞도록 그늘로 옮겨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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