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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노는 날? 지난밤에 비가 내리고도 아침결에 또 부슬부슬 내리는비..... 늘상 7시쯤에는 산엘 들어가는데 마땅히 할일이 없었습니다. 나무에 물이 마르지않아 사과봉지도 못싸고.... 남편은 예초기로 풀들을 깎기는 하지만서두.... 여덟시가 되기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애들이 아쿠아리움에 가자고 하는데...." 동생이 운전을 해주면 애들을 유치원에 안보내고 못한다면 유치원엘 보내겠다네요.. 그리하여 느지막히 단양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평일이고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들어가는 태민이.... 온갖 물고기를 구경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하다보니 저는 그만 지쳐서 앉을곳만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서 뛰어다니기도하고 계단도 얼마나 잘 올라가는지요.. 쉴곳을 찾아 올라간 카..
달래밭 만들기 7월에는 장마가 계속 될거라는 겁나는 뉴스를 보고 남편에게 얼른 밭을 갈아 달라고 했었습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아직 땅이 질척거리긴 했지만 미룰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심을곳만 갈아놓고 다음에 또 갈아가며 심을 예정입니다. 아랫밭에서 캔 종구가 23자루... 윗밭에서 캔것이 열댓자루(세어보지도 않음) 이중에서 6자루를 세고랑쯤에 심었고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왔습니다. 나머지는 밭이 말라야 심을수 있는데 7월중에 심어야 합니다. 비 내린 다음날, 어제까지만해도 주황색에 가깝던 녀석들이 일제히 색깔을 달리했습니다. 채송화도 마술에 걸렸나봅니다. 꽃을본뒤에 뽑아내고 달래를 심으려 했는데 맘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씨유도 좋다쟎아요...^^ 먼저심은 백일홍은 꽃이 피고 있는데요. 앞의 낮달맞..
유혹 엊그제, 한낮으로는 너무 뜨거워서 아래 마당가 그늘 아래서 봉숭아와 키가 똑같이 자란 풀들을 뽑아내었습니다. 땅속에는 풀과 더불어 지렁이도 있는건 당연하지만..... 이렇게 험악하게 생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사진을 찍어 아이들한테 보냈더니 놀이터에서 놀던 녀석들이 금방 쳐들어왔습니다. 더운데서 무얼먹고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수박 한조각을 넣어줬습니다. 채집기통까지 가지고 온 태양이는 한마리 더 잡아달라고 야단이었구요.^^ 태양이는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장수풍뎅이는 썩은 참나무아래 낙옆속에서 산다고.... 썩은 참나무가 어디있냐니까 그건 모르더라구요.. ****** 곤충이 뭔지도 모르는 태민이를 잠깐 업어주다 내려놓으니 녀석은 떨어지지도않고 더 업어달라고 매달립니다. 쓸데없이 잡은 곤충땜에 에미는 녀..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젊은날 남편은 장가를 가기위해 직장을 조금 다니다가 단 몇년도 지나지않아 사표를 쓰고는 어머님이 계신 산골로 들어왔습니다. 농사라고는 벼농사 콩농사정도를 하는 수준인데 그것도 제대로 못해서 골골 거리면서도.... ****** 어느날 집안 아저씨와 형님이 찾아오셔서는 "젊은 네가 동네일을 맡아 해야겠다." 우린 늙어서 일하기도 힘들고 운전도 할줄 모르니 이장일을 맡아서 하라는겁니다. 오래도록 뿌리박고 살아온 집성촌에서 타성한테 동네일을 맡길수는 없다면서 반 강제로 일을 떠맡기셨습니다. 남편은 그야말로 좁은 오솔길을 경운기가 다니도록 길도 넓히고 이골짜기 저골짜기 모두 시멘트포장도하고 열심히 동네일을 보았지요. ******* 어느날 남편은 동네 상포계를 조직했습니다. 집안에 따로 상여도있고 일할만큼의 사람도..
제 맘대로 살아간다.. 여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처음 만났을때는 잎사귀가 질경이를 닮았는데 솜털이 뽀야스름한것이 조금 달랐습니다. 두고 봤더니 루드베키야란 꽃이었습니다. 한해가 지나니 몇군데로 심겨져서 자리를 단단히 잡았습니다. 겹꽃이 피는 채송화를 한포기 만났습니다. 그것도 물기라고는 없는 메마른땅에서 한포기가 나온것을 씨알 한톨까지 조심조심 모아서 올해는 많이 늘렸지요. 처음 꽃이 필때는 주황색 비슷했는데 날이 더워지니 점점 분홍의 빛깔로 변해갑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아스타라는 이꽃은 언제 피는꽃일까요.. 이른봄 하우스안에서 키웠더니 벌써 봉오리가 생기고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심어놓고 돌봐주지 않아서 풀숙에서 한해를 보낸 이름도 대충 마로 알고있는 식물입니다. 한해가 지나니 절로 나서 ..
비오는날은 모종 심는날. 지난밤에 비가 솔솔 내리고 아침장에 나나는때만 비가 쏟아지더니 다시 약한 비로 돌아섰습니다. 마땅히 할일은 없지만 그래도 산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은 다시 시내로나가 볼일을 본후 비료를 사가지고 온다고했습니다. 비가 오기전에 찍었던 루드베키아와 흑장미입니다. 그냥 빨간장미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저절로 올라온 메리골드를 뽑아서 아랫쪽에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별로 이뻐 보이지않던 수레국화가 올해는 아주 이쁜모습으로 오랫동안 피고있습니다. 꽃이진후 뽑아서 마뚝으로 내던진곳에도 몇포기가 자라서 꽃을 피웠지요...^^ 뒷쪽으로 해바라기가 비를 맞고 클 고비에 들었습니다. 솎아내야할 토종 봉숭아들... 뒷쪽으로 한줄 내려심은 백일홍.. 내일은 백일홍도 뽑아다가 더 심어야겠습니다. 상토를 한포 뜯어서 화분몇개 분갈이도..
비가 오기전에.... 이제 서서히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저번 비가 오기전에 콩을심고 풀나지말라고 제초제까지 뿌려준뒤로 이렇게 콩들이 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두곱절은 더 심어둔 들깨는 아직 보이지않고 파란 풀들만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들깨를 심은곳은 제초제를 안쳤습니다. 빈밭으로 두었던 이곳에도 풀이 우거져서 저번에 한번 갈아주었었습니다. 그런데도 풀들이 다시 올라와서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달래를 심을곳입니다. 내일 다시 반듯하게 줄을 잡아주면 심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차가 다닐만큼 길을 남겨 두었는데 내려오면서 그곳도 다시 갈았네요... 뭘 심을려는건가....싶기도.... 날마다 점심무렵이면 남편이 올때까지 잠깐씩 줄기를 유인해주던 호박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오..
토마토모종 늘려심기 며칠간의 시간이 또 흘러가서 복숭아봉지싸기는 끝이 보입니다. 다리가 아프지만 않다면 벌써 끝냈을일인데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봉지를 싸다보니 너무 아파서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내일은 빠진곳 안보이는곳을 찾아서 마무리만 하면 됩니다. ******* 봄에 토마토씨앗을 한봉지사서 심었는데 23알에 4천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싹이 튼것이 다섯포기였지요.. 그걸 키워서 내어심고 포기가 굵게 잘 자라기를 기다렸습니다. 곁순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굵직하게 자란것을 떼어서 이렇게 화분에 꽂아두었습니다. 그늘에서 자라기를 십여일은 더 지난것 같습니다. 후에도 한번 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어제 화분을 쏟아보니 이렇게 뿌리가 잘 내렸습니다. 이정도면 땅에심고 물만주면 금방 꽃망울이 맻힐겁니다. 연이어 두화분이 더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