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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비가 자주와서.....

7월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지요..

그래도 며칠건너 한번씩 오다보니 다행이다 싶은데

저번 비가 많이 내린탓에 밭이 생전 안마르고 

밭고랑에서 물이 흘러갑니다.

적게 심은 오이는 병이 오고...

호박은 수정이 잘 안되어 수량이 적습니다.

고추도 예년보다 덜 달렸습니다.

하우스안의 고추는 고온장애인지 고춧대를 흔들면

꽃망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지도 하루에 반접정도 땁니다.

일이 줄어드니 편하기는 합니다.^^

콩을심고 바로 제초제를 뿌린곳은 아직 풀이 안올라옵니다.

들깨를 심고 제초제를 안한곳은 풀만 보입니다.

콩밭은 콩밭이 되고 들깨밭은 풀밭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제초제를 쳐 주었습니다.

풀은죽고 작물은 살아나는것인데 일주일쯤 지나면

무엇이 남을지 알수가 있겠지요..

약을 안하고 김을매는일은 절대 못할 일입니다.

가뭄속에서 잡풀은 죽고 모질게 살아난 돌나물이 잦은비로

너무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비가 올때면 함초롬히 비를 맞으며 피어나던꽃,

봉숭아가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플록스도 피어나고요.

자귀나무도 한창 꽃이 피는중입니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환하게 빛을내는 우드베키아뒤로

빨간 접시꽃도 핍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벌써 한해의 반을 살아냈습니다.

힘들고 실패한 농사도 있고 화려한 꽃들도 피어나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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