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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바쁘게 지나간 8월....그리고..... 8월이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요..아마도 처음인것만 같은 8월을 보냅니다.더워도 일은 많아서 한달내내 공판장 쉬는날 빼고는꼬박 공판장엘 다녔고 가을농사용 씨앗도 뿌리고모종도 심어서 간신히 싹들이 살아났습니다.*******저쪽 동네사는 시동생(서방님)이 차를몰고 올라오는데이상한 기계를 싣고 오더라구요.."고추는 많이 땄어유?..올해는 이상하게 찍초가 많이 나오데유...""여기도 마찬가지지유...뭘 싣고왔슈...."애들이 낼 벌초하러 온다고해서 길좀 치워주려구유..시동생은 잠시 탕탕거리더니 칡덩굴 환삼덩굴이 꽉 절린 산길을금새 깎아 치우고는 아래 큰골밭 안쪽까지 다 깎고는냅다 내려가데유....형제중 젤 성질급한 사람인데 부모님과 조부모님산소는본인이 사람사서 시키고 형 보고는 나머지를 해결하라고......
고추따기 끝.. 홍고추따기를 시작한지 며칠째....드디어 한바퀴를 다 돌아나왔습니다.내일부터는 다시 윗밭부터 새로 따기를 시작해야합니다.********헛고랑에 풀도 기고만장하게 자라고 있어서남편은 예초기로 풀을 베어냈습니다.고추는 딸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제법 많더라고 합니다.뭐 내일이면 알게 되겟지.....이제야 얼마나 더 딸게 있으려고...생각하니 만만합니다.^^날이 흐려서 말리다가 버릴까봐 건조기에 넣었더니반나절만에 바싹 말랐습니다.같이넣은 아로니에는 하루가 지나서 꺼냈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참깨베기 끝냄. 일기예보에서는 가끔 소나기가 온다고했습니다.내일도 모레도 기온은 그대로 덥지만 지역에따라 소나기가 온답니다.아침부터 참깨를 베었습니다.식전에 앞부분은 베어서 놓고 남편은 갑바를 깔고 일산을 펼쳐놓았습니다.그리고 본격적으로 베기 시작했는데 하루종일  구름도없이 무더웠습니다.아주 어두워서 잘 안보일때까지 해서 베는것은 마무리가 되었는데묶지못한것이 한무데기 남아서 비가 맞지 못하게 갈무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오늘은 오전에는 공판장보낼 가지와 아삭이고추를 선별하고오후에 남은 깨를 묶어서 마무리했습니다.******개똥참외도 아니고 개똥수박인가요?보이지않는곳에 다익은 수박이 있어서 한개 따고 하나는 담에올때 따야지요..주먹두개 합친것만한 수박입니다.빈손으로 돌아보다가 다시와서 비닐봉투를 챙겨가지고수박과..
참깨수확 시기도 다가오고.... 날마다 딸것들이 넘쳐나서 거기에만 신경을 쓰다보니다른일들이 밀려가고 있었습니다.*******날이 흐려서 비가오면 다행인데 어째 내일도 맑음 일것 같아요.남편은 다른볼일로 조금 늦게 와서는 미안했던지 무를 심겠다고 했습니다.제가 고추를 서너푸대 딸 동안 무파종기로 무를 심었으니아무래도 한고랑만 심은건 아니겠지요...벌써 꼬투리가 몇개는 벌어지고 있었습니다.풀밭인지 깨밭인지 분별이 안갈정도입니다.심어놓고 첨 와봤습니다.^^길아래 다른 들깨밭은 아직 키가 작던데 뭔일이래요....비닐을 씌워서 그런가봅니다.
김장배추도 심을시기가 지나간다. 태풍이와서 또 밭갈이를 늦추면 안된다고 서둘렀습니다.긴고랑 4개를 심고 나머지는 배추와 무 알타리 갓 파......를 심을 예정입니다.친구네는 엊그제 심고 물을 주었는데도 시들어서 돌아가시기 직전이라고 합니다.마음만 급하지 하늘에서 물을 내려 주셔야 채소들이 잘 자라겠지요..김장밭 만드는 틈에 저는 고추를 땄습니다.포기도 시원챦은데 거의 다 익어버린 모양새입니다.고추포기아래 어마무시한 쇠비름.....멀리서 보면 붉은고추는 안보이지만 풀을 뽑고나면 딸것은 수두룩하지요..가끔 게으른 농부가 하는 말....풀이 같이 자라줘야 병도 덜하고 뜨거운 열기도 막아준다.....구요.^^더위에 잘 크려나 기대도 안했는데요.
토요일은 쉬는 날? 오늘은 공판장이 쉬는날이어서 아침에 들어가니 태산처럼 따다놓던 가지테미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그만해도 마음이 가벼워져서 무얼할까 궁리중에남편은 벌써 관리기로 탈탈거리고 있더만요..골을 지어 놓고 달래를 뿌리라는 거예요...젠장....그리하여 더운 하우스안에 들어가서 싸앗을 뿌리고 남편은 다시관리기로 복토를 하여 하우스일을 마무리했습니다.작년에는 19자루를 캐었다가 심었는데 올해는 40여자루를 캐놨으니제가 잘못한게 맞는것 같습니다.일이 점점 커지네요..날은 점점 더 뜨거워져서 일하기도 싫은참에 딸래미가 하드를 사가지고 들어왔네요..그만 시내로 나가자고 그차를 타고 나왔습니다.미리 따다 두었던 수박을 꺼내왔습니다.태민이는 복숭아를 먹으라니 싫다하고 수박을 달랍니다.한번 들어보라니까 힘을쓰는 모습.....점심..
태민이는 또 울었대요... 요즘은 너무 덥고 가물고해서 작물들이 배배 돌아가는 지경인데뭔조화인지 채소값이 잘 나오더라구요..그래서 덥기는해도 어둡도록 밭에서 헤맵니다.엊그제는 제 생일이라 딸래미가 "엄마 언제와.." 그러길래 8시쯤엔 가겠다고 했더니아이들 유치원땜에 아침에는 못온다면서 케잌을 사다놓고 간다고 하더만요..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니 그래도 미역국은 끓여서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싶어낼 아침에 일찍와서 밥을먹고 유치원엔 직접 데려다 주라고 했더니그러겠다고 했습니다.*******담날 아침 애들한테 옷을 입혀서 델고나서니 태민이는 어린이집엘 가기 싫다고징징대더니만 에미차에 오르니 놀러가는줄알고 금새 얼굴이 환해지더래요..손주들 노래에다 촛불도 같이끄고.... 순식간에 9시가 넘어 버렸네요..태양이는 유치원에 하루 빠지면 어떨까 ..
칠석, 할아버지들이 만나는 날.^^ 삼복더위가 가시지도 않은 36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칠석행사가 있었습니다.예전에는 고서적들을 꺼내어 바람에 거풍을 시키고잘 보존하자는 의미로 모여 술한잔 올리고 마당에서 습기가 찼는지좀이 먹기는 했는지를 살펴보고 습기제거제, 좀약을 넣기도 하고 그랬는데이제는 중요서적은 다른곳으로 보내어 나라에서 관리를 해주니실상은 제사를 안 지내도 될만한데.....(순전히 저의생각)*******새벽마다 오이따고 가지따서 굽은것은 번개장으로 나가고오전중에 가지를 따서 공판장으로 보내는데오늘은 그일을 건너뛰었습니다.하루의 수입은 어쩔수없지만 내일은 아마도 따지못한 녀석들이더욱 커지고 새로 클 녀석들은 구부러지고 성장을 덜 하니이또한 손해입니다.시간을 쪼개서 제물을 사오고 밤으로 손질해서한나절을 보냈습니다.********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