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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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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 말림 아랫집 할머니의 풋고추 말리는 비결... 고추를 꼭지를 따고 깨끗하게 씻어서 칼로 반을갈라 어느정도 말립니다. 그런후에 밀가루를 입히고 쪄서 말리면 빨리 마르고 빨리 마르니까 때깔도 좋습니다. 할머니는 벌써 다 말리셔서 아들집으로 딸네집으로 싸서 보냈습니다.
칼국수 이야기2 꽤 오래된 어느날 일입니다. 남편은 집안일은 잘하지만 남의일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남들은 잠깐씩 남의일을 하거나 공사판에서 용돈 벌이라도 하건만 이 아저씨는 남의돈은 노랑동전 한푼 벌어다준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동네에 집을짓는 일손이 부족해서 일좀 ..
두릅 두릅이 알맞게 자랐습니다. 오가는 나물꾼들이 눈독을 들일것 같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지나가는 아저씨의 눈길을 받았습니다^^ 집에올때 실한 놈으로 따 왔습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그냥 장 찍어 먹었습니다^^ 남편은 뭐 무쳐주든지 하지 그냥 찍어먹으라고? 하면서 몇개 맛을 보았습니다.
겨울 이야기. 눈 내리는 날 심심풀이... 엊그제 남편이 아랫동네 내려갔다가 연세드신 형님이 옥수수튀러 간다고 하셔서 태워다 드리고 얻어온 옥수수 튀김입니다. 양반은 글 덕으로 살고 상놈은 발 덕으로 산다고.... 겉 껍질 벗긴 찰 옥수수도 얻어 왔네요^^ 이것을 물에 불려서 압력솥에 한번 삶았습니다. 얼려 두..
술 안주를 위한 그녀의 도전 지금은 자연보호를 한다고 웬만한건 잡지를 못하게 하지요. 무엇이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걸리면 벌금이라는 무서운 벌을 받는다니 시골에서도 고라니고 토끼고간에 잡지를 못합니다. 남편은 다행히 옹루도 놀줄 모르고 집에서 키우는 닭도 못잡는지라 그런 걱정은 안하고 삽니다. 어느핸가 ..
자릿조반에 대하여... 시집오던 첫해에는(12월 중순) 아버님 생신이 한달 안쪽에 있어서 그냥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다음해 이맘때쯤 아주아주 추운날 어머님은 미리 큰 며느리를 시댁으로 부르셨습니다. 작은 며느리는 한해 먼저 시집을 와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으며 저는 명색은 큰 며느리이긴..
도토리 묵 방금 가져온 도토리묵입니다. 한모가 엄청 크지요. 네 식구가 먹을만큼 큽니다. 저녁은 드셨나요? 이 묵 좀 잡수세요. 간장이 빠져서 다시 올립니다. 참기름 깨소금 넉넉히 넣었습니다.
떡 만들기 맨드라미와 잣 호박씨 대추를 이용하여 무늬를 넣었습니다. 마무리로 검정깨를 살짝 올려줍니다. 다 쪄낸 모습입니다. 한칸씩 썰어서 담으면 끝입니다. 머루로 물을 들인 송편입니다. 쪄낸 모습입니다. 색깔이 참 곱습니다. 밤 호박가루를 섞어서 빚은 송편입니다. 쪄내니까 색깔이 더 진해졌어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