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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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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미리 반죽해둔것을 홍두깨로 한참 밀어서 조금 넓어지면 돌돌감아 밀어냅니다. 펼친 모습....다시 감아서.... 펼침...수많은 반복동작... 안반이 가득 차도록 밀어냅니다. 다시펼침..... 약간의 분가루를 바르고 접어서 썰어냅니다. 반죽이 잘 맞으면 분칠은 아주 약간만 하면 됩니다. 썰다 남긴 꼬랑지... ..
무 말랭이 무를 여남은개 썰었습니다. 아침에 보던 남편이 더 썰라고 해서 몇개를 더 썰었어요. 건조기에 넣고 빠르게 말려내려 했는데 뭐가 고장인지 온도가 안올라가고 찬바람만 나오데요. 간밤 추위에 얼어 버렸을것 같습니다. 저번날은 썰어놓고 상을 당해 제대로 돌보지못해서 곰팡이가 피어 버렸는데.... ..
떡 만들기(시루떡) 시제사에 떡을 올리는것을 사서 쓰는지도 몇해가 지났습니다. 이전에는 방앗간에서 쪄다가 썰어서 썼고요. 그 이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 시집와서 처음 시제사 장만을 할때 저는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어머님은 떡가루를 고르게 펴서 켜를 놓으셨지요. 시루본을 붙이고 불을때서 떡..
조청 만들기 시제를 지내고 나면 밥이 많이 남지요. 식구는 네식구인데 산에서 가져오는 밥만도 열그릇... 집에서 점심하면서 남는밥... 간밤에 이 찬밥에다 질금을 넣고 삭혀서 아침내내 졸였습니다. 쌀이라 빛깔은 좀 엷지만 전체적으로 잔거품이 계속올라올때까지 졸였으니 다 된겁니다. 한쪽엔 떡을 쪄놓고.... ..
표고버섯2 어쩌다 한두개씩 따먹던 표고버섯입니다. 저번에 바싹마른 나무에서도 올라오기에 한곳으로 모으고 물을 이삼일에 한번씩 주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위쪽에도 아랫쪽에도 나무틈에 끼여서 자라지못하는놈도 있습니다. 오늘은 무려 다섯개나 따고 맨아래 바닥의 못난놈까지 따..
송편 머루알을 따서 끓인물로 반죽을해서 색깔을 내었습니다. 속은 밤으로만 해서 빚었어요. 올해는 콩농사를 안지었습니다. 작은쟁반으로 수북하게 두개를 빚었습니다. 참기름을 발라 반짝반짝합니다. 보라색송편이 너무 짙은것 같지만 머루의 신맛은 전혀 없습니다. 단맛만 남았지요...
증편 엊저녁 방앗간에서 쌀을 갈아다 막걸리와 설탕넣고 물에 잘 개어둔 증편거리에 무늬를 넣었습니다. 조그만 사각쟁반에 비닐을깔고 기름을 바른후에 반죽을 폅니다. 두께는 약 일센티정도로 하였습니다. 통깨도 솔솔 뿌리고요. 검정깨가 좀 더 보기가 났지요..^^ 밤과 잣으로.... 대추.... 호박씨... 맨 마..
도토리묵과 밤묵 오늘 아침에 묵을 쑤신것인지 굳혀서 물에 담가놓으셨데요. 도토리묵인데 꽤 많이 쑤셨나봅니다. 밤을 갈아다 앙금을 않혀서 묵을 쑤셨답니다. ****** 형님은 가물가물하는 정신으로도 밤을줍고 도토리도 주우셔서 이렇게 묵을 쑤어 놓으셨습니다. 작년에는 도토리묵을 실패 하시더니 올해는 밤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