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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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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둥굴레 1차 쪄낸 모습... 두번째 쪄낸모습... 처음에는 특이한 향이 있지만 두번째엔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잔뿌리도 부서지기 시작하고요. 세번째 쪄서 말리는중.... 눈 내리는날엔 꽃차를..... 잔속에서 꽃이 핍니다. 아카시아도 다시 핍니다.
김장 끝냄. 좁은 통속에 가두어둔 오돌이를 들판에 풀어준지 사흘째..... 첫날은 어디로 갔는지 저녁에 아무리불러도 오지를 않았는데요.. 아침에 배추 씻으러 집엘 들어가니... 이녀석이 집근처를 맴돌고 있데요. 좀체로 가까이 오지않는 녀석을 위해 길가에다 사료를 놓아 주었지요. 오늘도 살펴보니 먹이를 조..
호박 가지오가리.. 서리가 오기전에 따들인 가지는 골라서 팔고 작고 가는 여린가지를 갈라서 말리려고 합니다. 호박도 이렇게 반달썰기를 해서 널었습니다. 아래 뽀얗게 보이는것은 토종호박이고 윗쪽 연둣빛나는것은 풋호박용인데 어린것이라 잘라서 널면서보니 물기가 많았습니다. 봄서부터 가을까지 날마다 따서..
더덕 나물씨앗을 뿌리러 올라갔던 산에는 더덕싹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추위에 얼어버린 싹도 있고 괜찮은것도 있습니다. 음지쪽에 심어야 하는것을 양지비얄에다 심어놓고 몇해가 지났는지 울퉁불퉁한걸 조금 캐왔습니다. 울퉁불퉁해서 까기가 힘들것 같았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끓는물에..
봄..봄. 밖엔 눈발이 날리고 바람도 차지만 하우스귀퉁이에 쑥은 이만큼 자랐어요. 쑥 부침개를 해먹으려고 뜯어왔습니다. 너무 푸른빛이 돌면 당근채나 몇가닥 섞어서....^^ 배게 올라온 상추를 솎아서 가져왔어요. 밥 비벼먹을려고요.. 싹만 돋으면 먹으려고 하니 상추에게 미안스럽기도 하네요. 이 많은 달..
달래밭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달래밭입니다. 겨울에 많이온 눈이 녹으면서 장마가 지나간듯 밭에 골이 패였습니다. 옆의 덤부사리를 걷어내고.... 호미로 한번 긁어냅니다. 이만큼의 달래를 금방 캐었습니다. 논둑이나 복숭아밭에는 알이 잘고 그런데 밭에 심으니 캐기도 쉽고 알도 큼직한게 아주 좋습니..
정월 대보름 내일 모레가 대보름 명절이다. 농사라고 알량하게 지어서 오곡밥 지을 찹쌀이 없다. 방앗간에 가서 한말을 사왔다. 잡곡으로 보리쌀과 찰수수나 차조,속청,팥,정도만 섞으면 오곡밥이 된다. 나물은 호박오가리, 고구마줄기,씨래기,무,시금치뿐이다. 아홉가지 나물을 무엇으로 채울까..... 아차! 빼먹을..
진달래꽃차. 지난봄 진달래가 만발하던 어느날.... 살짝 피어난 예쁜놈들만 골라서 조그만 바구니로 가득 따왔어요. 먼지만 살짝 씻어낸다는 기분으로 헹궈서 물을빼고 꿀에 재워 두었지요. 냉장고 구석에서 한세월을 보내던 꿀병이 생각나서 집에 간길에 찾아다가 차를 끓여봤어요. 끓는 물에 꿀을 넣고 꽃잎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