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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의 기준 지금은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화장을 짙게하는 사람들은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을 했었지요. 우리 할머니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길고 검은 머리칼에서 찾았습니다. 얼굴이야 그저 복스럽게 생기고 너무 크지않은 아담한 키를 지니면 되었습니다. 그래서 손주며느리감을..
옛날식 김치 영수암집 뒤안에 파묻은 김칫독. 절여서 담은 배추. 나름대로 쓰임새가 많음. 새로 헐은 항아리의 모습. 우거지 밑에는 맛이 꽤 들은 김치가 가득있슴. 한통 퍼다가 온종일 만두속을 만들었네요.
선거 언제부터인가 인기없던 동네 통장이 주민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봉급이 오른 덕분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한달에 오만원 주던것을 지금은 약 30만원쯤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시내에서 일하시는 통장님들은 크게 할일도 없어서 젊은 여자분들도 많이 하려고 한다는데요. 농촌 동이다 보니..
겨우살이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겨우살이 작년에도 눈독을 들였으나 너무 높아서 처다만보고 못땄는데 올해도 여전히 싱싱하게 자라고있네요. 이건 조금 낮은곳에 달렸으니 올해는 따서 차를 끓여야지..... 너무 늦게 따려고하면 누군가가 따 간답니다.
시간에 대하여 나는 건강한 삶을 위하여 조그만 노력을 한다. 채소는 물론 내가 지은것만 먹지만 육류는 그렇지가 못하다. 지난 여름 나는 도중이네 집에서 흰 수탉과 까만 암탉을 얻어 왔다. 이놈들은 먹이가 좋든 말든 이틀에 한알씩 알을 내게 준다. 그런데 겨울을 접어 들면서 본능을 억제 하지 못하고 알을 품겠..
동짓달 기나긴 밤2 요즘은 밤이 너무 깁니다. 낼 모레가 동지니까 가장 긴 이겨울밤을 무엇으로 소일하시나요. 어릴적 테레비도 라듸오도 없던 시절의 이야깁니다. 우리 할머니는 책읽는 소리를 너무 좋아 하셔서 어머니는 장날이면 책을 사오셨습니다. 초등학교 이 삼학년쯤 부터 나는 할머니와 온가족 앞에서 글을 읽..
동짓달 기나긴 밤1 겨울이면 눈오는 날이나 저녁으로는 가마니를 짰습니다. 새끼줄을 가마니틀에 걸고 네명이서 짜면 하루에 일고여덟장쯤 짭니다. 가마니는 짠다고 하지않고 친다고 하는게 옳겠습니다. 가마니칠때 내려치는 것을 '바디'라고 하는데 힘센 아버지나 오빠가 하시고 짚을 먹이거나 잡아 당기는 바느질도 ..
나무하기_2 나무는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그중에는 독성이 강한것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화롯불을 방에 들여놓고 살던 시절에는 조심할것이 있습니다. 금방 담은 불은 어느정도 독성이 날아가 버린후에 재를 덮어서 들여갈것과 장작불일 경우 가쓰가 더 심했는데 특히 밤나무는 불멀미가 나면 죽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