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 이야기

(582)
비가 자주와서..... 7월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지요.. 그래도 며칠건너 한번씩 오다보니 다행이다 싶은데 저번 비가 많이 내린탓에 밭이 생전 안마르고 밭고랑에서 물이 흘러갑니다. 적게 심은 오이는 병이 오고... 호박은 수정이 잘 안되어 수량이 적습니다. 고추도 예년보다 덜 달렸습니다. 하우스안의 고추는 고온장애인지 고춧대를 흔들면 꽃망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지도 하루에 반접정도 땁니다. 일이 줄어드니 편하기는 합니다.^^ 콩을심고 바로 제초제를 뿌린곳은 아직 풀이 안올라옵니다. 들깨를 심고 제초제를 안한곳은 풀만 보입니다. 콩밭은 콩밭이 되고 들깨밭은 풀밭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제초제를 쳐 주었습니다. 풀은죽고 작물은 살아나는것인데 일주일쯤 지나면 무엇이 남을지 알수가 있겠지요.. 약을 안하고 김을매는일은 절대 못할..
감자 수확 끝. 하루 걸러 오던 비가 이삼일을 거르더니 무지막지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정말이지 일을 할수가 없게 뜨겁습니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데요.. 남들은 벌써 감자를 다 캤다는데 저의집은 아직도 밭이 퍼렇습니다. 비가 그치고 뜨거우니 섶이 옆으로 누워버리기는 했는데 캐기에는 이르다 싶어도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면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해서 썩을까봐 감자를 캐자고 했습니다. 양쪽 머리맡에 서너포기씩을 캐고 섶을 두고랑쯤 뽑아내니 남편이 기계를 달아서 밭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감자를 캐는 동안 아이들을 불러댔지요.. "한시간씩만 하면 될거여..." 어매....으쨘디여... 한시간으론 안되겠는걸,, 예상보다 많이 달린 감자와 준비없이 시작한 감자캐기는 이제부터 문제가 커졌습니다..
달래밭 만들기 7월에는 장마가 계속 될거라는 겁나는 뉴스를 보고 남편에게 얼른 밭을 갈아 달라고 했었습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아직 땅이 질척거리긴 했지만 미룰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심을곳만 갈아놓고 다음에 또 갈아가며 심을 예정입니다. 아랫밭에서 캔 종구가 23자루... 윗밭에서 캔것이 열댓자루(세어보지도 않음) 이중에서 6자루를 세고랑쯤에 심었고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왔습니다. 나머지는 밭이 말라야 심을수 있는데 7월중에 심어야 합니다. 비 내린 다음날, 어제까지만해도 주황색에 가깝던 녀석들이 일제히 색깔을 달리했습니다. 채송화도 마술에 걸렸나봅니다. 꽃을본뒤에 뽑아내고 달래를 심으려 했는데 맘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씨유도 좋다쟎아요...^^ 먼저심은 백일홍은 꽃이 피고 있는데요. 앞의 낮달맞..
비가 오기전에.... 이제 서서히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저번 비가 오기전에 콩을심고 풀나지말라고 제초제까지 뿌려준뒤로 이렇게 콩들이 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두곱절은 더 심어둔 들깨는 아직 보이지않고 파란 풀들만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들깨를 심은곳은 제초제를 안쳤습니다. 빈밭으로 두었던 이곳에도 풀이 우거져서 저번에 한번 갈아주었었습니다. 그런데도 풀들이 다시 올라와서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달래를 심을곳입니다. 내일 다시 반듯하게 줄을 잡아주면 심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차가 다닐만큼 길을 남겨 두었는데 내려오면서 그곳도 다시 갈았네요... 뭘 심을려는건가....싶기도.... 날마다 점심무렵이면 남편이 올때까지 잠깐씩 줄기를 유인해주던 호박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오..
장마를 대비하여.... 비가 온지도 여러날이 지나가니 다시 땅은 메말라졌습니다. 풀만 파랗게 올라오는 밭들을 다시갈아서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저번에 대충 갈아놓았던곳을 다시 갈아서 줄을 맞추어 놓았데요. 남편은 그냥 줄을 가늠해서 씨앗을 굴리고자 하였나봅니다. 7월에는 비가 날마다 온대유... 그러니 다시 관리기로 망을 지어 두둑에다 씨앗을 심으라고 했지요.. 큰밭 이보다 작은밭 더 작은밭 두개까지 모조리 망을지어 씨앗을 다 심었답니다. 이젠 비가 좀 푹 와줘야 하는데요... ****** 일은 못하면서 잔소리는 많은 저는 소소한 일들을 합니다. 한귀;퉁이에 심은 가지 곁순따기... 역시 조금심은 호박 유인하기... 오이와 덩굴콩도 손봐주기... 오이가 반은 죽어서 새로 모종을 기르기도 합니다. 쪼맨한밭의 복숭아 봉지싸..
콩심고 들깨심을 준비중. 밭귀퉁이에 심었던 쪽파를 캐기 시작한지 사흘째 오늘 점심무렵까지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예상되어 있다고는 했지만 아주 맑은날씨였습니다. 남편은 맨윗쪽밭부터 로타리를 치기 시작했지요. 저번에 한번 갈았던곳인데 풀들이 파랗게 올라와서 다시 한번더 갈았습니다. 저는 이곳에다 콩을 심으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눈에 안찼는지 아래밭에 심겠답니다. 밭이 질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괜찮아서 오후늦게 콩을 파종하였습니다. 파종기에 씨앗을넣고 둘둘 굴리는것으로 해버렸답니다. 이곳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입니다. 모두가 남편이 해야할 일이고요. 저는 오후에 호박 한고랑 유인해주고 해바라기밭의 김을 매주었습니다. 모종하우스에 남아있던 채송화와 봉숭아도 심었습니다. 남편이 보면 쓸데없는짓 같지만.....^^ 박태기나..
하얀꽃핀건 하얀감자.. 올해는 이른봄에 꽃샘추위가 심해서 많은 식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아랫논가의 아카시아나무는 생전 처음으로 꽃이 피지를 않았습니다. 두릅밭가의 다래순도 얼어서 다 죽은줄 알았더니 요즘에서야 가늘게 순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첫반추위에 올라오다가 얼고 두번째로 곁순이 올라오다가 아주 까맣게 얼었던 감자싹이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이것은? 하얀감자겠지요..^^ 남편이 몰래 씨앗을 사와서 품종은 모릅니다. 뒤의 두고랑은 두백이라는 감자인데 작년씨앗을 다시 심어서 싹이 좀 시원챦습니다. 봄가뭄이 심해서 길가의 잡초마저 말라죽는데 그덕으로 혼자 살아남은 돌나물입니다. 자세히보면 돌나물꽃도 참 이쁘지요.. 잡초가 없으니 보기가 좋습니다. 앞밭의 나물밭을 매면서 취나물순을 잘라왔습니다. 꺾을때는 연하게 꺾었는데 ..
고추심기 끝... 고추 모종심기를 끝내고 이어서 작년처럼 일손돕기를 나오신다해서 밭가에 말뚝을 가져다가 놓아두었습니다. 작년보다 반 이상은 줄여서 심었으므로 말둑이 많이 남았습니다. 고추밭끝에서 왼쪽으로 작은밭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우스안에도 조금 하다가 다 못하고 끝을 내었습니다. 12명의 자원봉사자분들이 두시간이내에 다 하신 일입니다. 나머지는 식구들이 다음날 마저 했구요. 아래 작은하우스 2동에도 청양고추와 아삭이고추를 심고 말뚝까지 다 쳐주었습니다. ******* 이제는 콩이나 심고 들깨나 심고...참깨도 심고.... 참깨모종은 이제 올라오는중입니다. 들깨는 그냥 씨앗으로 심고 모종은 105공 트레이로 50판정도 넣어서 키워보려합니다. 달래를 심었던 아랫밭에 해바라기를 심으려고 합니다. 꽃을 보다가 갈아엎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