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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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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를 심었습니다. 지루하던 장마가 지나가고도 여러날을 밭의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려서 달래를 파종했습니다. 감자를 캔지도 오래되어 풀이 한가득인곳을 로타리를 한번치고 두었다가 다시쳐서 네고랑의 두둑을 만들었지요. 일일이 심으면 이삼일은 걸릴것을 유튜브에서 본대로 두둑에 씨앗을 훌훌뿌리고는 파밭 북주기하는 관리기로 흙을 날려서 덮었습니다. 참 쉽데요.. 한나절도 안되어서 네고랑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먼저 세고랑을 심었던밭을 다시 로타리를 쳐서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곳은 8고랑을 심었는데 나머지 작은고랑은 쪽파를 심어두려고 합니다. 먼저심고 제초제까지 쳐 주었던 옆은 보다시피 풀이 가득합니다. 바로 그날밤부터 비가 왔었거든요.. 속에 씨앗은 남아 있을것같아 남겨두었습니다. 큰걱정이던 일거리를 하나 마치고는 나오..
가을이 오기 전에.... 작년에는 너무나도 잘되었던 청양고추를 심었던 하우스에 올해도 청양고추를 심었더니 그만.... 섶은 무성한데 열매는 달리지를 않고 꽃만피었다가 우수수 떨어지기를 거듭하더니 결국 바이러스가 와서 고춧대를 다 뽑아내었습니다. ****** 그리고는 다시 갈아서 비닐을 씌웠습니다. 유공비닐을 사려고 자재소에 들렀더니 없어서 남편은 토치로 하나하나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힘든일은 모두 남편의 몫입니다. 드디어 오늘은 초롱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모종삽으로 찌르고 씨앗을 서너알씩 심는일을 제가 구부리고 다 했었는데요. 어느날 남편은 무파종기를 사와서는 저렇게 서서 씨앗을 심고있습니다. 김장채소를 많이하는 장삿군들이 가르쳐 주더랍니다. 덕분에 제가 더욱 편해졌습니다. 의림지수영장..
비가 자주와서..... 7월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지요.. 그래도 며칠건너 한번씩 오다보니 다행이다 싶은데 저번 비가 많이 내린탓에 밭이 생전 안마르고 밭고랑에서 물이 흘러갑니다. 적게 심은 오이는 병이 오고... 호박은 수정이 잘 안되어 수량이 적습니다. 고추도 예년보다 덜 달렸습니다. 하우스안의 고추는 고온장애인지 고춧대를 흔들면 꽃망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지도 하루에 반접정도 땁니다. 일이 줄어드니 편하기는 합니다.^^ 콩을심고 바로 제초제를 뿌린곳은 아직 풀이 안올라옵니다. 들깨를 심고 제초제를 안한곳은 풀만 보입니다. 콩밭은 콩밭이 되고 들깨밭은 풀밭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제초제를 쳐 주었습니다. 풀은죽고 작물은 살아나는것인데 일주일쯤 지나면 무엇이 남을지 알수가 있겠지요.. 약을 안하고 김을매는일은 절대 못할..
감자 수확 끝. 하루 걸러 오던 비가 이삼일을 거르더니 무지막지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정말이지 일을 할수가 없게 뜨겁습니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데요.. 남들은 벌써 감자를 다 캤다는데 저의집은 아직도 밭이 퍼렇습니다. 비가 그치고 뜨거우니 섶이 옆으로 누워버리기는 했는데 캐기에는 이르다 싶어도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면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해서 썩을까봐 감자를 캐자고 했습니다. 양쪽 머리맡에 서너포기씩을 캐고 섶을 두고랑쯤 뽑아내니 남편이 기계를 달아서 밭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감자를 캐는 동안 아이들을 불러댔지요.. "한시간씩만 하면 될거여..." 어매....으쨘디여... 한시간으론 안되겠는걸,, 예상보다 많이 달린 감자와 준비없이 시작한 감자캐기는 이제부터 문제가 커졌습니다..
달래밭 만들기 7월에는 장마가 계속 될거라는 겁나는 뉴스를 보고 남편에게 얼른 밭을 갈아 달라고 했었습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아직 땅이 질척거리긴 했지만 미룰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심을곳만 갈아놓고 다음에 또 갈아가며 심을 예정입니다. 아랫밭에서 캔 종구가 23자루... 윗밭에서 캔것이 열댓자루(세어보지도 않음) 이중에서 6자루를 세고랑쯤에 심었고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왔습니다. 나머지는 밭이 말라야 심을수 있는데 7월중에 심어야 합니다. 비 내린 다음날, 어제까지만해도 주황색에 가깝던 녀석들이 일제히 색깔을 달리했습니다. 채송화도 마술에 걸렸나봅니다. 꽃을본뒤에 뽑아내고 달래를 심으려 했는데 맘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씨유도 좋다쟎아요...^^ 먼저심은 백일홍은 꽃이 피고 있는데요. 앞의 낮달맞..
비가 오기전에.... 이제 서서히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저번 비가 오기전에 콩을심고 풀나지말라고 제초제까지 뿌려준뒤로 이렇게 콩들이 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두곱절은 더 심어둔 들깨는 아직 보이지않고 파란 풀들만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들깨를 심은곳은 제초제를 안쳤습니다. 빈밭으로 두었던 이곳에도 풀이 우거져서 저번에 한번 갈아주었었습니다. 그런데도 풀들이 다시 올라와서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달래를 심을곳입니다. 내일 다시 반듯하게 줄을 잡아주면 심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차가 다닐만큼 길을 남겨 두었는데 내려오면서 그곳도 다시 갈았네요... 뭘 심을려는건가....싶기도.... 날마다 점심무렵이면 남편이 올때까지 잠깐씩 줄기를 유인해주던 호박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오..
장마를 대비하여.... 비가 온지도 여러날이 지나가니 다시 땅은 메말라졌습니다. 풀만 파랗게 올라오는 밭들을 다시갈아서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저번에 대충 갈아놓았던곳을 다시 갈아서 줄을 맞추어 놓았데요. 남편은 그냥 줄을 가늠해서 씨앗을 굴리고자 하였나봅니다. 7월에는 비가 날마다 온대유... 그러니 다시 관리기로 망을 지어 두둑에다 씨앗을 심으라고 했지요.. 큰밭 이보다 작은밭 더 작은밭 두개까지 모조리 망을지어 씨앗을 다 심었답니다. 이젠 비가 좀 푹 와줘야 하는데요... ****** 일은 못하면서 잔소리는 많은 저는 소소한 일들을 합니다. 한귀;퉁이에 심은 가지 곁순따기... 역시 조금심은 호박 유인하기... 오이와 덩굴콩도 손봐주기... 오이가 반은 죽어서 새로 모종을 기르기도 합니다. 쪼맨한밭의 복숭아 봉지싸..
콩심고 들깨심을 준비중. 밭귀퉁이에 심었던 쪽파를 캐기 시작한지 사흘째 오늘 점심무렵까지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예상되어 있다고는 했지만 아주 맑은날씨였습니다. 남편은 맨윗쪽밭부터 로타리를 치기 시작했지요. 저번에 한번 갈았던곳인데 풀들이 파랗게 올라와서 다시 한번더 갈았습니다. 저는 이곳에다 콩을 심으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눈에 안찼는지 아래밭에 심겠답니다. 밭이 질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괜찮아서 오후늦게 콩을 파종하였습니다. 파종기에 씨앗을넣고 둘둘 굴리는것으로 해버렸답니다. 이곳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입니다. 모두가 남편이 해야할 일이고요. 저는 오후에 호박 한고랑 유인해주고 해바라기밭의 김을 매주었습니다. 모종하우스에 남아있던 채송화와 봉숭아도 심었습니다. 남편이 보면 쓸데없는짓 같지만.....^^ 박태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