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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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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채소 기르기.. 추석때면 값이 비싸서 조금밖에 사지못하던 시금치를 키워보겠다고 쪼맨한봉지로 하나를 심었습니다. 하우스옆 작은공간에서 자라고 있는데 어쩐지 부족해 보입니다. 일주일동안 얼마나 더 클수 있을까요.. 이어서 알타리도 심었습니다. 남은 씨앗이 좀 있길래 대충 뿌렸더니 좀 배게 심긴듯합니다. 쑥갓도 이만큼 심었습니다. 솎아서 나물을 해야겠습니다. 상추모종을 한판 사서 심었습니다. 추석때 먹을려고 심었는데 잘한것 같습니다. 씨앗을 심은곳은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줄콩 한포기가 꼬투리를 이만큼 매달았습니다. 제법 통통해 지는걸보니 곧 햅쌀과 풋콩으로 맛있는 밥을 지을수 있겠습니다. 먼지가 폴폴나는 밭을 갈아서 남은 쪽파와 알타리를 뿌렸던곳입니다. 그후 오늘 처음으로 올라와봤습니다. 어찌어찌 살아나긴 했는데 알타리가 ..
작은 달래밭 풀 뽑아주기함. 어제까지 내린비로 흙이 물렁해지고 풀뽑기도 수월해져서 하루종일 풀을 뽑았습니다. 호미로 긁어주기에는 좀 질어서 뽑기만 했습니다. 풀 뽑기전의 모습들.... 뽑아준후의 멀금한 달래밭... 감자를 캐어낸후 다시 갈아서 파종을 했으나 꼼꼼한 남편이 흙을 두번이나 덮어서 싹이 좀 늦게 텄지요.. 비가 오고나니 하루가 다르게 푸른빛을 띕니다. 윗쪽으로 희끄무레하게 보이는곳도 달래인데 본체에서 떨어진 작은 알갱이를 심은곳입니다. 풀이 덮여 있던곳을 역시 예초기로 날리고 하나하나 손질을 했습니다. 나중 씨앗을 받을때 쓸 생각으로 키웁니다. 이렇게 두곳의 밭이 마련되었고 마뚝에 절로난 달래도 한고랑턱은 넘을것이라 내년에는 제가 목표한 천평은 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길 건너 콩밭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주변을 깎아주지 ..
달래밭 2차 김매기끝냄 벌초를 하는분들이 더러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일에 골몰하느라 길가의 풀이 자라서 숲을 이루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너무 챙피한것같아서 남편보고 예초기로 대충이라도 길을 깎으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길을 깎다가 아랫밭 해바라기의 뒷쪽 부추꽃밭도 깎아주었네요. 한두번 베어먹다가 이제는 가보지도 않는곳인데 어느틈에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더라구요. 대충 이정도의 대접만 해주면 올해는 끝입니다. 부추는 집 가까이에 심은것만 자주 베어먹게 됩니다. 가뭄이 길어져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아랫쪽에 스프링쿨러를 돌려서 쪽파에 물을 주었습니다. 저번에 헛고랑과 드문드문 난 풀을 뽑아준후 이번에 다시 그보다는 많은 풀들을 뽑아주었습니다. 쪽파는 심고나서 제초제를 안뿌려서 풀이 많았습니다. 풀이 많은곳은 이정도로 ..
가을에 심는 일거리를 거의 다 마치고.... 며칠전 푹 내려주었던 비에 작물들이 힘을 냅니다. 비가 오는중에 달래밭이며 쪽파에 비료를 훌훌 던져주는일도 남편이 다 했습니다. 풀이 듬성등성한곳도 제가 다 매주고요.. 풀이 바글바글한곳도 다 매주었습니다. 지나다니는 나무밑 풀도 짬짬이 뽑아서 이렇게 달래밭을 또 만들었습니다,. 풀밭을 갈아엎고 쪽파를 다시 두고랑을 심었습니다. 그러고도 씨앗이 또 남았습니다. 옆에는 알타리를 뿌렸다는데 실패작입니다. 남편은 거친땅에다가 뿌리면 안된다는걸 모를리가 없는데 왜 그런일을 하는지.... 오이밭 한귀퉁이에 심은 마가 섶만 무성한줄 알았더니 돌덩이같은 열매를 여기저기 매달고 있네요.. 길게 뻗어나간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것을 캐어다가 오이를 따던 고랑에 심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심어놓고는 가끔씩 다니며 들여다봅니다. ..
그들은 가끔 요술을 부린다...2 기다리던 비가 밤새 쏟아지고 아침에도 조금 내리더니 이내 햇살이 간간이 비추다가 비가 내리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물에젖은 고춧대아래서 고추를 따기는 불편해서 아래 청양하우스로 내려갔습니다. 와본지가 한참전이라 길은 완전 풀바다가 되어 조심조심 내려가서 주문받은 고추를 땄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혹시나 참외는 달렸나 보려고 모종하우스로 들어가봤습니다. 한참전에 들어가 봤을때는 열매가 하나도 안달리고 섶만 무성해서 급한대로 순을 뚝뚝 따주고는 풀만 뽑아주고 돌아왔었지요. 근데 노란게 보이더라구요.. 워매...이게 뭔일이여.... 여기저기 발 디딜틈도없이 노란 참외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급한대로 남편을 불러 담을 그릇을 가져오라고 하고는 줄기를 밟을새라 조심조심 한참을 거두었습니다. *****..
그들은 가끔 요술을 부린다. 지난해 나는 밭귀퉁이에 오이섶을 만들고는' 어디서 주워온 마씨를 심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일에 몰두하다보니 풀만 우거져서 그냥 내버려둔채로 한해가 지나갔습니다. 올봄에도 다른농사에 신경쓰느라 그곳은 그냥 묵혀두었습니다. 엊그제 한곳의 고추를 다 따고나서 새로운 고추밭을 시작하려다가 풀이 산을이룬 이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풀은 잘라줘야겠어서 전지가위를들고 큰 풀을 잘라내었습니다. 죽지않고 살아서 이렇게 덩굴을 감아 올렸네요. 매달린 알갱이도 보입니다. 아마 더덕도 심어놨었는지 더덕줄기도 보이구요. 여주도 사방으로 줄기가 나가면서 열매는 익어 터지고 딸때를 지난것도 여러개가 보였습니다. 큰걸로 골라서 여나문개 따왔습니다. 너무 익은것은 씨앗만 받고 무르다 싶은것은 냉동을 시키고 나머지는 썰..
거짓말 좀 보태서.....^^ 그동안 쪽파를 심다가 장거리를 매만지다가 드디어 고추따는일을 시작했습니다. 남편혼자 따는대로 따다가 생초로 팔기시작한게 칠월하순부터입니다. 저번에 친구를 만나 고추작황을 물어봤더니 고추는 무지하게 잘 달렸는데 병이와서 건질게 없다고합니다. 작년에도 우리집에서 모종을 갖고갔고 올해도 우리집에서 우리가 하는걸로 달래서 같은걸로 주었습니다.. 밭고랑엘 들어가보니 키는 큰데 고추는 엉성합니다. 작년에는 이맘때쯤엔 한고랑에서 11푸대씩 나왔는데 올해는 7포대정도 나오네요.. 되멕이 할머니는 생초가 안팔린다면서 하루에 몇관씩만 받습니다.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양건을 하신다고 많이 사가셨는데 이제는 기력이 쇠하시거나 멀리 떠나셔서 양건을 하는분이 별로 없다고합니다. ****** 어느해 이른봄 제사준비로 가까이 사는 동..
조금씩의 수확을 하면서....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가뭄이 들어서 고춧잎이 시들시들하고 고추는 억지로 익는지 모두 붉어질 기세입니다. 집에 데려다놓고 아침으로 물을주는 화분도 더위에 힘겨워 보입니다. 엊그제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복숭아는 아직 안익었냐구요. 올복숭아는 벌써전에 다 따먹었고... 나무밑에서 바라보니 좀 덜익은것 같다 햇더니 그래도 세박스만 달라고 하데요.. 골라따서 배달을 했습니다. 얌전하게 포장을해서 보내고 덤으로 못생기거나 흠이 있는것을 한봉다리 가져갔습니다. 오려니까 친구가 노각을 두개 준다면서 따오데요.. 이렇게 생긴 노각은 첨봤습니다. 남편은 이른시간에는 약을치다가 더워지면 고추를 따거나 복숭아를 따거나 가지를 따거나.... 오이며 호박도.... 가물어서 가지도 시들시들합니다. 저는 쪽파를 심고 청양고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