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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도토리묵과 밤묵

 

오늘 아침에 묵을 쑤신것인지 굳혀서 물에 담가놓으셨데요.

도토리묵인데 꽤 많이 쑤셨나봅니다.

 

밤을 갈아다 앙금을 않혀서 묵을 쑤셨답니다.

******

형님은 가물가물하는 정신으로도 밤을줍고 도토리도 주우셔서

이렇게 묵을 쑤어 놓으셨습니다.

작년에는 도토리묵을 실패 하시더니

올해는 밤묵을 조금 묽게 쑤셨습니다.

저녁에 일을마치고 내려오려니 아주버님이 부르십니다.

도토리묵한덩이....

밤묵도 한덩이를 담아 주십니다.

어렵고 힘들게 하신것을 온동네 이집저집...

한덩이씩 돌렸답니다.

가져오는 도중에 깨져서 볼품은 없지만

달큰하니 옛날 올챙이묵처럼 부드러운맛이 납니다.

이 즐거운 명절에 우리는 너무 감사하고 고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두 어르신들 오래도록 저희들곁에서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이 하루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맛난음식으로 과식하지 마시고

부모님과 조상님 찾아뵙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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