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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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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손대지마... 형아가 가로막고있는게 못마땅한 태민이... 작은손으로 밀어내는중.... 만지지마....내거야.... ****** 태양이는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가까운 베론성지 근처로 다녀왔다고 합니다. 피자굽기 체험도 했다는데 맛있더냐고 물으니 피자가 탄것 같더라는 이야기...^^
꼬여버린 일상.... 적은 인력으로 많은일을 하기위해 저는 시간을 쪼개서 쓰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서 배배 돌아가는 김장밭에 스프링쿨러를 돌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크는것이 시원챦았지요. 그후로 6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사흘동안 내린비에 잎들은 살아났으나 잎이 여리다보니 고라니가 들어와서 가운데 알타리잎을 먹거나 뽑아놓거나 했습니다. 혈압약을 타기위해 병원에 가야하는데 비가올때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늘상가는 병원에서 비가 오던날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사정이 생겨 휴진을 한다네요....이런!!! 게다가 팔월 초하루를 앞둔 주말에 벌초를 할 예정이었는데 예초기를 잘하는 시동생이 다쳐서 일주일을 미루자네요... 다른 형제들은 갈퀴질이나 하고 힘이 모자라서 벌초를 하는데 큰 도움은 못됩니다. 그래서 ..
가을이 온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 선들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해바라기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잎만 보였었는데 꽃이 피는것도 한순간입니다. 키가 작았으면 제법 아름답게 보였을텐데 처다보려니 일부분밖에 안보입니다. 비가 좀 와주었으면 좋겠는데 하늘은 아주 높아보입니다. 풀숲에서 크는 줄콩을 죽은 단풍나무에 올렸습니다. 곁에서 자라던 오이도 올려줬더니 금새 보답을 하네요.. 늙은오이를 버렸더니 다시 싹이나서 열매까지...... 주인이 구해줄때를 기다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있었겠지요.. ******* 아주 오래전부터 저희는 새벽 번개장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세월이 흐르니 지금은 있는듯 없는듯 나오는이들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함께하던 친구는 이제 두어명뿐이고 상인들도 공판장에가서 물건을 가져오는것으로 바뀌..
칠석이 지나갔다. 며칠전부터 온다온다하던 소나기도 없이 뜨거운 칠석이 지나갔습니다. 배추모종 심은것이 다 시들고 고갱이만 겨우 살았는데 그제께만 하여도 천둥소리만 우르릉 거리더니 바로 앞 개울건너에는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나기가 있었다네요... 이게 뭔일이래요..김장배추가 돌아가시게 생겼습니다. 말리던 고추가 다 말라가기를 기다려 이삼일 빡세게 고추를 땄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포대안에서 사흘을 묵은 고추는 물러터진놈이 한삼태기는 나왔습니다. 칠석날 하루를 비우기위해 일을 계속했더니 눈에 땀이 너무 흘러들어가서 눈이 침침한게 영 안좋습니다. 그래도 어제 점심때 다시 한곡간을 채우고 건조기를 들렸습니다. 남편이 장거리를 해오고 저녁으로 제물을 손보아 두었습니다. 아침에 제물을 챙겨서 영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제물은 모두 생것을 ..
태풍 카눈이 지나갔다. 아주 미약한 바람과함께 비도 많이 내리지는 않고 꾸준히 하루를 내려 주었습니다. 밤새 폭우가 쏟아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참 다행입니다.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잿빛이라 얼마나 많은비가 올지는 모르지만 태풍이 지나갔다니까 그래도 마음은 놓입니다. 바람에 나뭇가지가 제법 흔들립니다.
장마 끝...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해가 나니 얼마나 더운지 일을 안해도 땀이 줄줄 흐를정도입니다. 습기때문인지 더 못견디겠는거 있지요...^^ 엊그제 딸래미가 전화를 했습니다. 태양이가 유치원엘 안가겠다고 선생님한테 문자를 보내라고 하더래요. 이런 나이롱학생이 어딨어요... 그래서 어디 시원한데 찾아가보자 그랬지요 차를타고 한참을 달려 찾아간곳은 영월 관광센터입니다. 시원한 그늘속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오르내리고 앉아서 쉴곳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앉아 쉬는동안에도 태민이는 옆의 조형물안에 들어가서 놀기도하고 태양이는 다른층에도 올라가고 그랬습니다. 혼자서 아이 둘을 델고다니는일은 힘들겠다 싶데요.. 3층에서 애들 먹을것을 사주고 밖엘 나가니 얼마나 더운지요.. 두녀석 방방이에 올라가 뛰다가 장난감차도 타다가......
전쟁이 따로없다. 며칠동안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가늘어진 오늘... 뉴스에서는 아수라장이된 폐허들을 수도없이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일도 기가막힌일도 너무 많습니다. 무서워서 농장에는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몇해전 산사태가 났었던 사과밭 윗쪽에서 다시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다른곳도 보이지 않는 피해들이 많겠지만 뉴스를 보면서 우리지역은 참 다행이다...그러고 있습니다. 아직 비는 더 온다고 하지만서도.... 어제는 발목도 안차던 물이 산책로를 넘어 빠른속도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밤새 천둥치듯 들리는 물소리와 빗소리에 걱정도 했지만 오늘은 비가 약해지니 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대로 비가 그만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은 노는 날? 지난밤에 비가 내리고도 아침결에 또 부슬부슬 내리는비..... 늘상 7시쯤에는 산엘 들어가는데 마땅히 할일이 없었습니다. 나무에 물이 마르지않아 사과봉지도 못싸고.... 남편은 예초기로 풀들을 깎기는 하지만서두.... 여덟시가 되기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애들이 아쿠아리움에 가자고 하는데...." 동생이 운전을 해주면 애들을 유치원에 안보내고 못한다면 유치원엘 보내겠다네요.. 그리하여 느지막히 단양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평일이고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들어가는 태민이.... 온갖 물고기를 구경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하다보니 저는 그만 지쳐서 앉을곳만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서 뛰어다니기도하고 계단도 얼마나 잘 올라가는지요.. 쉴곳을 찾아 올라간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