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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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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개 오늘은 포근하다고 해서 김장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한데 아침에 안개가 너무 자욱히끼고 날이 얼마나 추운지.... 앞논둑의 매실나무에 매달린 호박도 을씨년 스럽고... 길옆에 따논 덜 여문 호박도 눈을 이고서 썩어가네요. 응달진 파밭에는 파가 뻣뻣하게 얼어버렸습니다. 김장배추 고르고 남은 배추..
눈이 내리네......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치곤 꽤 많이 올듯합니다. 아름다운 눈을 보면서도 걱정을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미끄러울텐데 어떻하나.... 밖에서 눈을 맞아버린 패랭이꽃...... 살아날수 있을까요. 추위에 강한 녀석이긴 한데.... 방안에서 고생을 모르는 시클라멘. 저 캄캄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이 보일..
산 위에서.. 시제를 지내러 가는 할아버님들.... 남편은 산에서 제물을 진설하면서 찍었답니다. 때늦은 할미꽃.. 세월을 모르는가 봅니다. 남편은 할미꽃만 찍고 진설한 음식과 제사 지내는 과정은 찍을수가 없었답니다. 네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시가 넘어야 끝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손으로써 주관해야..
수탉 모이를 얻어 먹으려고 모여든 녀석들.... 암탉은 눈 씻고 봐도 세마리밖에 안 보이네요. 사위를 보면 씨암탉을 잡아줘야 한다는데... 새카맣고 면두가 빨간놈.... 이놈은 싸움을 잘걸고 영악스러워서 조금 작지만 씨 수탉으로 당첨되었습니다. 흰색이 얼룩덜룩하게 섞인놈... 제일 많이 커서 꼬리까지 다..
꽃과 열매 요즘 한창피는 선인장... 개발 선인장중 품종이 조금 다른모양인지 꽃이 무쟈게 많이 핍니다. 예전부터 키우던것은 크리스마스때나 되어야 피는데 두달가까이 일찍 피네요. 분단나무의 열매입니다. 봄에는 하얀꽃이 피고 가을이면 이렇게 이쁜 열매가 화려합니다. 나무에 비닐끈을 얹어논것은 새들이..
비 개인날의 풍경2 빈 화단에서 찬 비를 맞고 한층 곱게 피어나는 국화.... 좁은 우리에서 병아리시절을 보낸 놈들입니다. 오늘에서야 넓은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닥의 모래는 부드러워 모두들 모래목욕을 하느라 야단입니다. 동네 형님은 도토리를 걸르고 계십니다. 한번 더 물을 넣고 저어서 걸러..
비 개인 날의 풍경 비 개인 아침의 풍경입니다. 길가의 벚나무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여름내 덮고있던 줄콩줄기를 걷어내는 중입니다. 봄에 깐 병아리들이 큰 닭이 되어가도록 집을 못 지어주고 좁은 우리에서 키우는데 요새는 좁아선지 맨날 싸웁니다. 오늘 중으로 끝내고 이사를 시켜야지....
갈무리 서리호박입니다. 이쁘지요.. 호박은 말려서 오가리를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깍뚝썰기를 하거나 채를쳐서 조금씩 나누어담아 얼려두기도 합니다. 추위에 약한 가지도 이제는 끝입니다. 쭉쭉 갈라서 데쳐 널었습니다. 저번에 널은것은 어지간히 말랐네요. 마당에 떨어지는 은행... 이 고약한 물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