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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겨울 안개

 오늘은 포근하다고 해서 김장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한데 아침에 안개가 너무 자욱히끼고 날이 얼마나 추운지....

 앞논둑의 매실나무에 매달린 호박도 을씨년 스럽고...

 

 길옆에 따논 덜 여문 호박도 눈을 이고서 썩어가네요.

 

 

 

 

 응달진 파밭에는 파가 뻣뻣하게 얼어버렸습니다.

 

 김장배추 고르고 남은 배추는 두꺼운 꺼치속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는 맨날 틀려가지고 오늘도 한낮이 되어서야

안개가 걷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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