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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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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고개아래 형님네는 도토리를 까고 계십니다. 좀있으면 물에 담가 울궈서 묵을 쑤시겠지요.. 길가의 강아지 집위에도... 하우스 안에서 마르고있는 꿀암 도토리... 다리가 아프셔서 절름절름 걸으시면서도 이렇게 많이 주워 놓으셨습니다. 해마다 지나 다니면서 도토리묵을 얻어 먹습니다. 나는 뒷산에..
사라지는 붕어들... 연못가에 들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른 봄에는 둑도 깎아주고 손질을 했었는데.... 아직도 물속에는 붕어가 힘차게 헤엄을 칩니다. 제대로 가꾸면 아름다울텐데.... 고개 아래사는 친구네 연못입니다. 여름내 비기와서 분수를 안 올리더니... 햇살을 받고 예쁜 무지개가 서네요. 이렇게 잘 가..
타작...시작입니다. 드디어 논의 벼를 베는 날입니다. 남편은 벌써부터 벼포기를 베어내고 삽으로 물도랑을 내었습니다. 며칠을 했는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같이 했지만 지금은 힘들어서 남편 혼자 저 많은 다락논의 도구를 주었습니다. 앞쪽엔 한줄만 베어내면 됩니다. 벌써 윗논은 다 베고 내려오는군요... 가으내 비가..
닮은 꽃.. 떡취의 꽃입니다. 너무 가까이 찍었더니... 엉겅퀴의 꽃.. 제철에는 이뻤는데 다 늦게 피니 좀 덜이쁘네요. 곤드레나물의 꽃.... 아무래도 늦게 피어 씨를 받기는 어려울듯 싶네요. 욕심내서 자꾸 나물을 뜯더니만... 나물을 안 해먹은 우리산의 것은 어떤지 가봐야겠네요.
느타리버섯 느타리 버섯입니다. 뽕나무 토막에서 올라온 버섯... 뽕나무버섯이 좋다고 해서 산뽕나무를 베어다가 느타리 종균을 발라 두었습니다. 뽕나무는 밭가에 있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자연발생되던 뽕나무버섯은 새카만 빛을 띄고 단단했었는데 종균을 이용해선지 보통의 느타리버섯과 같..
여우해가 떴어요. 하루해가 저뭅니다. 낮에는 비가 내리더니 저녁무렵 개었습니다. 오늘도 청양밭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석양빛을 받고있는 저 골짜기의 산... 아래의 밭에는 고추가 안보일 정도로 어두운데요.
은행나무의 가을 옥상에서 찍은 은행나무입니다.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지만 그냥은 안됩니다. 옥상에 닿아있는 나뭇가지.... 해마다 달렸지만 올해 가장 많이 달린것 같아요. 마당에서 가지를 잡고 가까이서 찍었더니... 이건 고무장갑끼고 손으로 따도 되는 나뭇가지예요. 마당 빨랫줄 가까이에 늘어졌어요. 좀있으면..
걸어서 저하늘까지... 비 개인 아침 우리집 화단의 모습입니다. 이쁜 나팔꽃과 유자 줄콩등등.... 장마통에도 아름답게 핀 백일홍... 울타리의 줄콩도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고.... 오이 넝쿨도 천정을 찌르고있네요... 봄부터 가을까지.... 저 높은 곳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