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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봄 햇살이 미워요.

예전의 어머니들은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을 내보낸다고 하였습니다.

길고 강한 햇볕에 노출이 되면 얼굴이 새카맣게 그을리거든요.
가을볕은 짧기도하고 힘이 약해서
타는게 아니라 하얗게 바래진다나요.

시 어머니들은 어째서 며느리를 그렇게 미워했을까요.ㅎㅎ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얼굴이 다 타버렸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손도 까매지고 흙을 만지다보니

꺼칠꺼칠한게 남편덕도 못보는 여인네같습니다.
거름도 남편 혼자내고 힘든일은 모두 남편이 하는데

나는 왜 놀면서도 일하는 티가 많이 나는지요.
사람들은 속도 모르고 일 좀 조금씩 하라고 하는데

아! 정말 모르시는 말씀...
일 쬐끔밖에 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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