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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가을에 심는 일거리를 거의 다 마치고....

며칠전 푹 내려주었던 비에 작물들이 힘을 냅니다.

비가 오는중에 달래밭이며 쪽파에 비료를 훌훌 던져주는일도

남편이 다 했습니다.

풀이 듬성등성한곳도 제가 다 매주고요..

풀이 바글바글한곳도 다 매주었습니다.

지나다니는 나무밑 풀도 짬짬이 뽑아서 

이렇게 달래밭을 또 만들었습니다,.

풀밭을 갈아엎고 쪽파를 다시 두고랑을 심었습니다.

그러고도 씨앗이 또 남았습니다.

옆에는 알타리를 뿌렸다는데 실패작입니다.

남편은 거친땅에다가 뿌리면 안된다는걸 모를리가 없는데

왜 그런일을 하는지....

오이밭 한귀퉁이에 심은 마가 섶만 무성한줄 알았더니

돌덩이같은 열매를 여기저기 매달고 있네요..

길게 뻗어나간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것을 캐어다가 

오이를 따던 고랑에 심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심어놓고는 가끔씩 다니며 들여다봅니다.

실패? 성공?

작년에 심다 남겨둔 묵은씨앗도 뿌려두었더니

제구실을 할만큼 자랐습니다.

여기저기 쑥갓도 심고 시금치도 심고 아욱도 심고요...

심는것은 이제 갓만 심으면 됩니다.

물론 그후에도 제가 몰래몰래 심는것들이 더 있긴합니다.

낮에 쪽파를 심는데 일을 다 마치려고 무리를 했더니

편두통이 와서 약을 두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올 준비를 하다가 그만....

말벌만큼 커다란 녀석에게 발가락을 쏘였습니다.

오른쪽 두번째 발가락을 쏘였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물약을 바르고 집에와서 알레르기약을 먹었는데도

밤중까지 아팠습니다.

태양이가 막 울던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애가 엄청 아팠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에는 벌들도 많이 나대는 때이고 벌써부터 벌초를 하러

산에 오시는분들도 계십니다.

바르는약과 먹는약과 뿌리는 킬라종류를 사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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