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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미워요. 예전의 어머니들은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을 내보낸다고 하였습니다. 길고 강한 햇볕에 노출이 되면 얼굴이 새카맣게 그을리거든요. 가을볕은 짧기도하고 힘이 약해서 타는게 아니라 하얗게 바래진다나요. 시 어머니들은 어째서 며느리를 그렇게 미워했을까요.ㅎㅎ 일 시작한..
고추 폿트 하는 날. 폿트에 흙을 담습니다. 모종을 심는중입니다. 다섯명이 심고 한명은 나르고... 사진 찍는 나는 모종 뽑아대고요. 이쁜 표정 지으라니까 너무 많이 이쁘게 보일려고..ㅋㅋㅋ 오늘 한것이 반도 넘네요. 간밤에 남편돈 다 따먹더니... 오늘와서 몸으로 때우는 중입니다. 며칠동안 둘이서 할 일을 도와줘서 ..
널 뛰기 설을 쇠고나면 동네 어른들 찾아 세배를 드리고 하던 풍습이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집안에 어른이 계시면 하루종일 술상보고 떡국 끓이고 여자들이 무척 바빴는데... 아이들은 마당에서 제기차고 널 뛰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여자애들은 갈래머리 나풀거리며 하늘높이 솟아 오르던 널뛰기가 ..
고추 모종입니다. 설 을 쇠는라 며칠 못 보았더니 어느새 자라서 속잎이 나오네요. 날씨가 포근하니 하루가 다르겠지요. 얼른 가식을 해야 되는데.... 남편은 열심히 묘상을 더 만들고 있습니다. 남편이 묘상을 설치하는 동안 한구석에서 가식을 해봅니다. 내일부턴 서둘러 일을 해야겠습니다. 둘이 하면 며칠이 걸릴지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설을 쇠면서 세월이 많이 흐른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조그맣던 아이들이 전봇대만큼 커져서 절을 하는데..... 방이며 마루가 꽉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늙기전에 집을 늘려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들이 짝을 만나면 우~아!!!!!!!!!! 식구가 마구 마구 늘어나겠지요. 설날 모인 식구가 32명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떡국먹고 나이도 먹고.... 이제 정말 한살을 더 먹은것 같습니다. 밖은 아직도 찬바람이 씽씽 부는데 햇살은 너무 눈부십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한점 없어서 마음도 환해지고요. 올해도 좋은 날씨로 시작돼서 참 기뻐요. 이제부터 긴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연습을 해야죠.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고추..
명절에도 서러워 해마다 설이 돌아옵니다. 기쁨으로 맞이해야할 명절이지만 종갓집 며느리는 며칠동안의 중노동으로 명절 차레만 지내면 기운이 다 빠져버립니다. 결혼한지 삼십 일년째... 단 한번도 명절에는 친정 나들이를 못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큰집을 찾아오시는 작은댁 가족 분들을 뒤..
올해는 두부도 풍년 들었네.. 콩을 많이 심어선지 올해는 콩값이 안좋았습니다. 우리집은 안심었지만 덕분에 싼값에 사서 메주를 쑤고 두부도 조금씩 해먹곤 햇습니다. 어제는 만두속을 만드느라 남편은 혼자서 동네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순두부를 얻어먹고 눌른 두부도 한모 얻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농사짓는 집들은 거의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