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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온다온다하던 비가 드디어 내리기 시작한날..27일 오후.. 아침일찍부터 나물밭 한고랑과 초석잠 한고랑의 풀을 뽑았습니다. 너무 가물어서 바랭이풀은 뿌리를 박지 못하고 살짝만 밀어도 슬슬 뽑히는 정도였으나 시간상 헛고랑까지는 매주지 못했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뽑아주고 나머지는 비온후에.... 밭윗쪽에서 크는 뻐꾹채를 두포기 더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김을 매주는곳보다 더 잘자라고있는 취나물들이 산판길에 제법 많습니다. 일부러 키울 필요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정도로 취나물 잔대 영아자 더덕 곰취까지..... 부처님오신날까지 잘 버티어준 불두화.... 어제보니 하얀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우스안에서는 날마다 물을 주어도 늘 그만하더니 내어놓고 비가 하룻밤을 내려주니 꽃대하나 쑥 올리고 다..
온다는 비는 언제나 오려는지.... 오늘도 뜨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낮에는 비가온다느니 어쩌느니 하더만 그냥 맑은하늘이었습니다. 연못이 사라져가는곳에 꽃창포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길 아랫쪽에도 엄청나게 퍼진 모습으로... 이 산골에 아홉알의 씨앗이 여러군데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지독한 녀석...잡초가 말라죽는데도 멀쩡히 살아서 꽃을 피웁니다. 연못가에도...가득.... 나물밭은 사라지고 꽃밭이 되어버린곳도 있습니다. 씨앗이 많기에 사방으로 뿌려놓았더니 사방천지에서 꽃이 핍니다. 아래 마당가에도 가득입니다.^^ 하웃스안에서 뿌리를 내리던 녀석들을 옮기고 하우스를 비웠습니다. 모처럼 마당가의 풀을 뽑고 그랬는데 남편이 아뭇소리도 안합니다. 이젠 네맘대로 알아서 하라는거겟지요. 예전같으면 줄도 매주고 곁순도 훑고 포기풀도 뽑으라고 했을텐데..
온갖 꽃들이 피어날때... 한동안 달래씨앗을 캐느라고 골몰하다가... 드디어는 끝을 맺었습니다. 잠시 손을놓고 무엇으로 일을 시작해볼까 하는중에 남편은 벌써 복숭아나무아래를 다 깎아놓고 봉지를 씌울채비를 하라는듯.... 하우스앞을 바라보니 거대한 풀밭하나가 있습니다. 나물은 쇠었는데 아직 어린싹도 보여서 맘먹고 시작한 김매기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당의 우거진풀도 다 뽑아내고나니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분홍매발톱이라는 이름으로 저의집에 온 녀석들이 노란색으로 피어났습니다. 앙징맞고 이쁩니다. 작년에 수레국화를 보고나서 마뚝으로 뽑아던진것이 여러포기 자란것을 옮겨 심었는데 이후에도 몇포기가 자라서 마둑아래에서도 꽃이 핍니다. 쟈스민이라는 나무가 두개인데 하나는 뿌리가 생기고 하나는 뿌리가 없이 저의집으로 왔습니다. 분..
여름날씨처럼 뜨거운 하루 며칠전만해도 춥다고 냉해를 입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33도라네요... 밭에서 일을하는데 등허리가 따끈따끈하데요.. 모처럼 큰골밭을 돌아가보니 남편이 모종 남는다고 가져다 심은 고추가 이만큼이나 됩니다. 어쩐대유....큰 문제여....적은문제가 아녀... 들깨를 심을곳에 풀이 올라오니 로타리도 쳐놓았습니다. 앞으로도 한번은 더 친후에나 심을곳입니다. 작은밭...이보다 좀 큰밭 세군데를 들깨를 심겠다고 합니다. 길을 내려오다가 나물밭이 궁금하여 들여다 보았습니다. 초석잠은 심은 그대로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취나물도 역시나.... 나물밭근처 산아래에 자라는 저 식물은 엉겅퀴가 아닙니다. 진초록 잎사귀가 뽀얀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넘어가기 어려워서 멀리서 찍은건데 뻐국채가 아닐까요? 날이 뜨거우니..
어디가 꽃밭이고 어디가 풀밭인가?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연보라색 붓꽃이 피었습니다. 하두 이뻐서 동생이 음료수두병을 사서 드리고 할머니한테서 얻어온 붓꽃인데 그동안 많이 펴졌습니다. 급한대로 낫으로 풀을 쳐내고 틈새풀을 뽑아주었습니다. 작년에는 엄청나게 꽃이 많았었는데 아직 깜깜입니다. 수양벚나무의 그림자가 방해가 되는지..... 하우스로 내려가는 길가에 심어두었더니 꽃이핍니다. 김은 매어주지않고 여기저기 옮겨 심어서 풀을 이기는 녀석들만 봅니다. 당조팝이라고 하는데 저만 알아봅니다. 풀속에서 자라다보니 어느날 남편의 예초기에 날아갈수도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자리를 잡은 둥글레입니다. 이른봄에 산자고와 현호색이 피던곳인데 둥글레로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나물이네요..곰취... 작년 덤불을 덮어쓴 산사나무꽃.. 물이 내려가는 ..
고추심기 끝... 고추 모종심기를 끝내고 이어서 작년처럼 일손돕기를 나오신다해서 밭가에 말뚝을 가져다가 놓아두었습니다. 작년보다 반 이상은 줄여서 심었으므로 말둑이 많이 남았습니다. 고추밭끝에서 왼쪽으로 작은밭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우스안에도 조금 하다가 다 못하고 끝을 내었습니다. 12명의 자원봉사자분들이 두시간이내에 다 하신 일입니다. 나머지는 식구들이 다음날 마저 했구요. 아래 작은하우스 2동에도 청양고추와 아삭이고추를 심고 말뚝까지 다 쳐주었습니다. ******* 이제는 콩이나 심고 들깨나 심고...참깨도 심고.... 참깨모종은 이제 올라오는중입니다. 들깨는 그냥 씨앗으로 심고 모종은 105공 트레이로 50판정도 넣어서 키워보려합니다. 달래를 심었던 아랫밭에 해바라기를 심으려고 합니다. 꽃을 보다가 갈아엎고 다시..
뻐꾸기가 우는 산골.. 아침일찍 산엘 들어가서 모종 하우스문을 여는데 앞산에서 뻐꾹뻐꾹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침 문을 열려던 참이라 오른쪽귀로 먼저 뻐꾸기소리를 들었네요. 오른쪽으로 들으면 옳은 소리만 듣고 왼쪽으로 들으면 왼 소리만 듣는다는데 다행입니다.^^ ****** 고추를 심기시작한지 며칠째... 오늘 거의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작은 하우스에 심을것 500여포기만 더 심으면 끝입니다. 오이도 호박도 호랑이콩도 다 내 심었습니다. 내일은 농촌일손돕기로 고추지지대를 박아주러 오신답니다. 해마다 도움을 받으니 미안해서 다른집을 하라고 해도 그중 많이심는 집이라고 저의집을 선택했답니다. 올해는 반도 더 줄였는데요...^^ 비가 온후 갑자기 크기 시작하는 나물들 사이로 잡초는 더많이 더 빨리 자라나고 있습니다. 왜 나물은..
레몬나무 물주기.(태민이 생각) 어린이날이라고 행사도 하고 그런다는데 하필이면 비가 내리기도 하고 태민이가 천방지축이라 봐주기가 힘들어서 한시간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선물이나 사주라고 잠깐 들렀다 왔습니다. ****** 아니...형아가 뭐하는거야? 나무에 물을 주고 있네.... 제대로 주기는 하는거여? 잎사귀에 물도 안묻었쟎아... 좀 더 신경써서 줘봐... 줄때 푹 줘야혀... (알았어...잔소리는 쪼맨한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