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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온다온다하던 비가 드디어 내리기 시작한날..27일 오후..

아침일찍부터 나물밭 한고랑과 초석잠 한고랑의 풀을 뽑았습니다.

너무 가물어서 바랭이풀은 뿌리를 박지 못하고 살짝만 밀어도

슬슬 뽑히는 정도였으나 시간상 헛고랑까지는 매주지 못했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뽑아주고 나머지는 비온후에....

밭윗쪽에서 크는 뻐꾹채를 두포기 더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김을 매주는곳보다 더 잘자라고있는 취나물들이

산판길에 제법 많습니다.

일부러 키울 필요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정도로

취나물 잔대 영아자 더덕 곰취까지.....

부처님오신날까지 잘 버티어준 불두화....

어제보니 하얀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우스안에서는 날마다 물을 주어도 늘 그만하더니

내어놓고 비가 하룻밤을 내려주니 꽃대하나 쑥 올리고 다음날

바로 활짝 피어났습니다.

역시 하늘물이 최고인가봅니다.

생전 안크고 그만하던 알록이 제라늄도 꽃봉오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바라기모종을 한고랑 내려심다가 밭이 질어서 멈추었습니다.

******

아침에 들어가서 하우스설겆이를 조금하고 나왔습니다.

비는 부슬거리지 밭은 질어서 일하기는 어렵지....

모처럼 한나절을 집에서 쉬는데 갑자기 몸이 쳐지면서

아픈것처럼 기운이없고 팔다리도 무겁고 그렇데요.

쉬기는 했는데 쉰것같지않는 한나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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