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골풍경

타작...시작입니다.

 드디어 논의 벼를 베는 날입니다.

남편은 벌써부터 벼포기를 베어내고 삽으로 물도랑을 내었습니다.

며칠을 했는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같이 했지만 지금은 힘들어서 남편 혼자

저 많은 다락논의 도구를 주었습니다.

 앞쪽엔 한줄만 베어내면 됩니다.

 벌써 윗논은 다 베고 내려오는군요...

가으내 비가와서 타작이 힘들어집니다.

 마르지않은 논바닥...

 조심조심 베다가도 빠지기가 일쑤입니다.

길옆에는 트랙터를 대기하고 빠지면 끌어내가며

작업을 하지요.

다행히 아들이 곁에있어 일이 쉽네요.

한참씩 털고나면 차에 바로 받아서 RPC로 직행합니다.

이곳에선 컴퓨터로 등급이 매겨지고 수분이 측정되며

모든검사가 기계로 이루어집니다.

아마 판매대금도 수일안에 통장으로 들어오게 될겁니다.

겨우내 먹고살고 영농자금도 갚아야 하는데

쌀값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산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  (0) 2007.10.12
사라지는 붕어들...  (0) 2007.10.10
닮은 꽃..  (0) 2007.10.05
느타리버섯  (0) 2007.10.03
여우해가 떴어요.  (0) 2007.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