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466)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남쪽의 꽃소식이 끝나갈때쯤, 이곳의 꽃나무들도 급하게 서두릅니다. 엊그제 뜨거웠던 하루의 여파로 겹벚꽃까지 피어나고 있습니다. 마당가의 능수만첩복숭아꽃이 피어났습니다. 기력이 쇠퇴하여 능수의 기능이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뿌리를 캐다가 놓친 튜립한포기....^^ 앵초도 피어났습니다. 아직도 안피고 게으름을 피우는 녀석도 있습니다. 씨앗으로 키운 홑겹 황명자나무입니다. 몇년이 걸렸습니다. 멀리서 온 겹꽃 황명자나무 입니다. 응달쪽엔 이제야 둥굴레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니 벌써 잎이 퍼진것도 보이더라구요. 이 꽃이 타래붓꽃인가요? 산에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산판길가에 처음보는 꽃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하루종일 비는 내렸지만 실상은 온듯만듯한 그러나 옷이 축축하게 젖을만큼 왔습니다. 하우스에서 모종이 자라고 있으니 비가와도 들어가서 꺼치와 비닐을 벗겨주어야합니다. 그래서 산속으로... 15일에 찍었던 수선화와 꽃잔듸.... 오늘 비로 수선화는 꽃잎을 떨굴것 같습니다. 겨우 잎이 올라오면서 간신히 꽃을피운 튜립. 응달이라 잎도 오소소하니 기를 못펴고있습니다. 제일먼저 꽃을 피웠던 명자는 이제 거의 다 핀 상태입니다. 갑자기 모든 나무에서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복숭아 배 산벚꽃.... 장미조팝, 기존의 조팝꽃들도 한창입니다. 명자나무중 제일먼저 꽃을 피운 흑광은 이제 지려는중입니다. 작년에 한두송이 꽃을 피우던 흰색겹명자.... 올해 처음만난 빨간 명자꽃... 나무는 이만큼 큰데 꽃은 서너송이 피었습.. 뒷산의 모습. 아주 오래전에 뒷산을 가꾸면서 하늘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온통 칡넝쿨과 찔레덩굴로 뒤덮인곳을 잘라내고 캐어내고 하면서매실도심고 자두도 심고 명자나무 오가피나무 밤나무 호두나무를 심었지요. 지금은 자두꽃이 한창입니다. 몇년전부터 수확은 포기하고 내버려둬서 꽃만 봅니다. 밤나무가 열그루가 넘고 호두나무는 세그루 남아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뒷산엘 올라봤습니다. 산판을 한 옆으로 두릅나무들이 순을 내밀고있습니다. 내일쯤이면 따먹을만 하겠는데요. 더덕이 올라왔네요.. 내려올때 두어뿌리 캐가지고 왔습니다. 고사리를 꺾어보겠다고 뿌리를 캐어다가 심은것이 제법 퍼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산엘 돌아다닐 기운이 없습니다. 영아자도 많이 퍼졌습니다. 취나물도 원추리도 잔대도 조금씩 보입니다. 정원은 못되었지만 나무.. 벚꽃축제는 어쩌나.....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주와 오늘까지 한낮에는 25도를 웃돌기도 하더니만 급기야는 꽃나무들이 밤낮으로 일을하여 작은봉오리를 키우고 부풀려서 드디어는 온천지가 벚꽃으로 덮혀 버렸습니다. 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라는데요. ******* 딸네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안의 모습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활짝핀 벚꽃들... 예년같으면 시내가 활짝필때도 이곳은 피지않던곳인데 같은정도로 피어났습니다. 아래쪽에서 맨윗건물이 있는곳까지 주욱 벚나무가 이어져있고 옆으로도 비슷한 풍경입니다. 윗쪽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경을오신 어른들도 계시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델고간 쵸코도 함께.... 목련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밤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아쉽습니다. 일찍 피는꽃들은 찬비를 맞으며 떨어져 내릴텐데 축제때는 .. 봄날의 하루 (산불조심.) 3월 30일 집에서 가까운 인근동네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그날은 임플란트를 시작한지 8개월만에 마무리로 치아를 다 해넣고 기념으로 집에서 애들하고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1시가 넘어서 핸드폰에 산불이 났다고 주의하라는 안내가 들어왔습니다. ****** 가깝다고는해도 그래도 먼곳이라 안심은 하면서도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음날에야 불이 다 꺼졌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산불감시를 하시는 아저씨는 몇년째 저의산골에 다녀가십니다. 하루 세번정도 올라오시는데 올해는 아래에서 농사짓는분이 밭을 주말농장으로 내 놓아서 낯선분들이 오르내립니다. 그분들 중에는 밭일은 안하고 남의 밭두렁이나 산을 기웃대시는 분이 있었지요. 하루는 조심하시라고 산엔 올라가지 마시라고 했더니 "내가 담배를 피우나 뭔 피해를 준다고 못가게하냐.. 겨울, 봄, 여름이 함께... 지난 며칠은 얼음이 두껍게 어는 겨울날씨였습니다. 올라오던 머위잎이 까맣게 얼고 금낭화꽃대도 얼었지요. 그러면서 낮으로는 봄날씨라 꽃망울이 부풀고요. 급하게 피어난 미선나무는 벌써 꽃이 지려고 하고 산수유도 활짝 피었습니다. 둘러보니 개나리도 피어나고 진달래도 피었더라구요. 혹시 고사리가 올라오지는 않았을까해서 뒷산엘 올랐더니 아직은 깜깜하고 자두나무아래 쑥만 실해서 조금 뜯어왔습니다. ****** 아침에 집을 나설때는 두꺼운옷을 입었다가 한낮에는 얼마나 더운지 반소매옷이 생각나다가도 바람이 한번 휘이불면 추운느낌도 드는 변덕스런 날씨입니다. 연못둑가에 심어둔 붓꽃도 파랗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쪽은 묵은잎을 이제서야 걷어냈는데 속에서 파릇하게 따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냉이캐고 달래캐고 그러다보니 화초.. 봄날의 하루... 지난 수요일은 여름날씨 같았습니다. 남편이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하길래 아이들을 동원해서 감자를 심었습니다. 전날 씨감자눈을 따둔게 한박스가 있고 좀 모자랄것같아 집에있던 감자눈도 따 두었었습니다. 애들은 점심무렵 들어와서는 감자를 심고 점심을 먹겠다고 했습니다. 잠깐 뚝딱거리더니 다 심었다고 하는군요. 위에 흙을덮고 찢어진 비닐도 펴서 덮어주는건 제차지이겠지요.. 점심을 먹고 저는 옆에있는 망 한고랑에 달래종구에서 떨어진 알갱이들을 심어놓았습니다. 저녁까지 꼬박 심어서 한고랑을 다 못채웠습니다. 먼젓번 고랑보다 넓이가 더 넓어진것 같은데 감자고랑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밤새 비가 살짝내리고 다음날은 부슬부슬 내리면서 추워졌습니다. 하루 뜨겁고 이틀을 추웠는데 그래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달래밭.. 일주일도넘게 흐리던날들이 지나가고 해가 반짝나는 날이었습니다. 집안에서만 있다보니 없던병도 생길것만같아 산엘 들어가봤습니다. 어느새 모종들이 다 올라와 있데요. 고추모종만 늘여논 사이로 상추를 두판 심어놓고 겨우내 목숨만 부지하던 제라늄 삽목해서 키우던걸 갈라서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심을때는 달래만 심었는데 올라온건 냉이가 거의 전부입니다. 캐어다가 먹으려고 호미를 들었더니 아직은 땅이 얼어서 호미가 통통 튀데요. 늦은 오후에 땅이 좀 녹는것같아서 먹을만큼 캐왔습니다. ****** 남편은 일은 뭘 해.... 그냥 놀아...그러더니 오늘 낮에는 씨감자를 한박스만 살까 그러는거예요. 사긴 뭘사유... 난 이제 기운이 달려서 힘든건 못해요. 그냥 냉이나 캐고 파도 양념거리만 가꾸겠다니까 아뭇소리도 않고 나.. 이전 1 2 3 4 5 6 7 8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