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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봄날의 하루...

지난 수요일은 여름날씨 같았습니다.

남편이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하길래

아이들을 동원해서 감자를 심었습니다.

전날 씨감자눈을 따둔게 한박스가 있고 좀 모자랄것같아

집에있던 감자눈도 따 두었었습니다.

애들은 점심무렵 들어와서는 감자를 심고 점심을 먹겠다고 했습니다.

잠깐 뚝딱거리더니 다 심었다고 하는군요.

위에 흙을덮고 찢어진 비닐도 펴서 덮어주는건 제차지이겠지요..

점심을 먹고 저는 옆에있는 망 한고랑에 

달래종구에서 떨어진 알갱이들을 심어놓았습니다.

저녁까지 꼬박 심어서 한고랑을 다 못채웠습니다.

먼젓번 고랑보다 넓이가 더 넓어진것 같은데 감자고랑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밤새 비가 살짝내리고 다음날은 부슬부슬 내리면서 추워졌습니다.

하루 뜨겁고 이틀을 추웠는데 그래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봉오리도 간신히 생긴것같던 미선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버린것입니다.

하루를 더웟다고....

산아래 쵸코가 잠들어있는곳의 수선화도 피어났네요.

마당의 수선화는 이제야 싹이 올라오는데

산이 막아서 따스한 바람을 많이 쐬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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