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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심고 들깨심을 준비중. 밭귀퉁이에 심었던 쪽파를 캐기 시작한지 사흘째 오늘 점심무렵까지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예상되어 있다고는 했지만 아주 맑은날씨였습니다. 남편은 맨윗쪽밭부터 로타리를 치기 시작했지요. 저번에 한번 갈았던곳인데 풀들이 파랗게 올라와서 다시 한번더 갈았습니다. 저는 이곳에다 콩을 심으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눈에 안찼는지 아래밭에 심겠답니다. 밭이 질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괜찮아서 오후늦게 콩을 파종하였습니다. 파종기에 씨앗을넣고 둘둘 굴리는것으로 해버렸답니다. 이곳에는 들깨를 심을 예정입니다. 모두가 남편이 해야할 일이고요. 저는 오후에 호박 한고랑 유인해주고 해바라기밭의 김을 매주었습니다. 모종하우스에 남아있던 채송화와 봉숭아도 심었습니다. 남편이 보면 쓸데없는짓 같지만.....^^ 박태기나..
장미의 계절. 시내에는 장미가 피는지 한참된것 같은데 산속의 장미는 이제야 하나둘 피어납니다. 대추나무를 타고 올라가려는 장미인데 아직 키가 모자랍니다.. 오늘까지 사흘째 피는중인데 거의 다 핀듯한 모습입니다. 게으름을 부리더니 급한 모양입니다. 다른 매발톱은 다 지고 있는데 아직도 한창인 노랑매발톱.. 역시 다른붓꽃들은 지고 꽃창포만 남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녀석입니다. 작년에 와서 한해를 키웠는데 올해도 깜깜이라 땅밑을 파고다니는 두더지의 소행이라 여겼더랬습니다. 실하지않은 포기에서 갑자기 꽃을 피우니 놀랍습니다. 크게 두포기로 온것을 갈라서 여덟포기로 늘렸는데 오늘 세송이의 꽃을 만났습니다. 메마른 길가의 땅에 심어둔 낮달맞이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추위에도 강하고 포기도 잘 늘어나는 녀석들이라 길가에 심어주..
하얀꽃핀건 하얀감자.. 올해는 이른봄에 꽃샘추위가 심해서 많은 식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아랫논가의 아카시아나무는 생전 처음으로 꽃이 피지를 않았습니다. 두릅밭가의 다래순도 얼어서 다 죽은줄 알았더니 요즘에서야 가늘게 순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첫반추위에 올라오다가 얼고 두번째로 곁순이 올라오다가 아주 까맣게 얼었던 감자싹이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이것은? 하얀감자겠지요..^^ 남편이 몰래 씨앗을 사와서 품종은 모릅니다. 뒤의 두고랑은 두백이라는 감자인데 작년씨앗을 다시 심어서 싹이 좀 시원챦습니다. 봄가뭄이 심해서 길가의 잡초마저 말라죽는데 그덕으로 혼자 살아남은 돌나물입니다. 자세히보면 돌나물꽃도 참 이쁘지요.. 잡초가 없으니 보기가 좋습니다. 앞밭의 나물밭을 매면서 취나물순을 잘라왔습니다. 꺾을때는 연하게 꺾었는데 ..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온다온다하던 비가 드디어 내리기 시작한날..27일 오후.. 아침일찍부터 나물밭 한고랑과 초석잠 한고랑의 풀을 뽑았습니다. 너무 가물어서 바랭이풀은 뿌리를 박지 못하고 살짝만 밀어도 슬슬 뽑히는 정도였으나 시간상 헛고랑까지는 매주지 못했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뽑아주고 나머지는 비온후에.... 밭윗쪽에서 크는 뻐꾹채를 두포기 더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김을 매주는곳보다 더 잘자라고있는 취나물들이 산판길에 제법 많습니다. 일부러 키울 필요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정도로 취나물 잔대 영아자 더덕 곰취까지..... 부처님오신날까지 잘 버티어준 불두화.... 어제보니 하얀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우스안에서는 날마다 물을 주어도 늘 그만하더니 내어놓고 비가 하룻밤을 내려주니 꽃대하나 쑥 올리고 다..
온다는 비는 언제나 오려는지.... 오늘도 뜨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낮에는 비가온다느니 어쩌느니 하더만 그냥 맑은하늘이었습니다. 연못이 사라져가는곳에 꽃창포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길 아랫쪽에도 엄청나게 퍼진 모습으로... 이 산골에 아홉알의 씨앗이 여러군데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지독한 녀석...잡초가 말라죽는데도 멀쩡히 살아서 꽃을 피웁니다. 연못가에도...가득.... 나물밭은 사라지고 꽃밭이 되어버린곳도 있습니다. 씨앗이 많기에 사방으로 뿌려놓았더니 사방천지에서 꽃이 핍니다. 아래 마당가에도 가득입니다.^^ 하웃스안에서 뿌리를 내리던 녀석들을 옮기고 하우스를 비웠습니다. 모처럼 마당가의 풀을 뽑고 그랬는데 남편이 아뭇소리도 안합니다. 이젠 네맘대로 알아서 하라는거겟지요. 예전같으면 줄도 매주고 곁순도 훑고 포기풀도 뽑으라고 했을텐데..
온갖 꽃들이 피어날때... 한동안 달래씨앗을 캐느라고 골몰하다가... 드디어는 끝을 맺었습니다. 잠시 손을놓고 무엇으로 일을 시작해볼까 하는중에 남편은 벌써 복숭아나무아래를 다 깎아놓고 봉지를 씌울채비를 하라는듯.... 하우스앞을 바라보니 거대한 풀밭하나가 있습니다. 나물은 쇠었는데 아직 어린싹도 보여서 맘먹고 시작한 김매기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당의 우거진풀도 다 뽑아내고나니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분홍매발톱이라는 이름으로 저의집에 온 녀석들이 노란색으로 피어났습니다. 앙징맞고 이쁩니다. 작년에 수레국화를 보고나서 마뚝으로 뽑아던진것이 여러포기 자란것을 옮겨 심었는데 이후에도 몇포기가 자라서 마둑아래에서도 꽃이 핍니다. 쟈스민이라는 나무가 두개인데 하나는 뿌리가 생기고 하나는 뿌리가 없이 저의집으로 왔습니다. 분..
여름날씨처럼 뜨거운 하루 며칠전만해도 춥다고 냉해를 입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33도라네요... 밭에서 일을하는데 등허리가 따끈따끈하데요.. 모처럼 큰골밭을 돌아가보니 남편이 모종 남는다고 가져다 심은 고추가 이만큼이나 됩니다. 어쩐대유....큰 문제여....적은문제가 아녀... 들깨를 심을곳에 풀이 올라오니 로타리도 쳐놓았습니다. 앞으로도 한번은 더 친후에나 심을곳입니다. 작은밭...이보다 좀 큰밭 세군데를 들깨를 심겠다고 합니다. 길을 내려오다가 나물밭이 궁금하여 들여다 보았습니다. 초석잠은 심은 그대로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취나물도 역시나.... 나물밭근처 산아래에 자라는 저 식물은 엉겅퀴가 아닙니다. 진초록 잎사귀가 뽀얀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넘어가기 어려워서 멀리서 찍은건데 뻐국채가 아닐까요? 날이 뜨거우니..
어디가 꽃밭이고 어디가 풀밭인가?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연보라색 붓꽃이 피었습니다. 하두 이뻐서 동생이 음료수두병을 사서 드리고 할머니한테서 얻어온 붓꽃인데 그동안 많이 펴졌습니다. 급한대로 낫으로 풀을 쳐내고 틈새풀을 뽑아주었습니다. 작년에는 엄청나게 꽃이 많았었는데 아직 깜깜입니다. 수양벚나무의 그림자가 방해가 되는지..... 하우스로 내려가는 길가에 심어두었더니 꽃이핍니다. 김은 매어주지않고 여기저기 옮겨 심어서 풀을 이기는 녀석들만 봅니다. 당조팝이라고 하는데 저만 알아봅니다. 풀속에서 자라다보니 어느날 남편의 예초기에 날아갈수도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자리를 잡은 둥글레입니다. 이른봄에 산자고와 현호색이 피던곳인데 둥글레로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나물이네요..곰취... 작년 덤불을 덮어쓴 산사나무꽃.. 물이 내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