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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길.. 지난번에 받은 종합검진 결과서가 도착을 했습니다. 동네에서 함께 갔던 몇명의 노인?(젊은이?)에게도 다같이 발송되어 왔습니다. 일흔을 넘어서는 몇명과 중반인 남편과 후반인 한명이 각자 내놓은 심경을 살펴보자면..... ****** 70대 초반의 이장... "하두 걸리는게 많으니 뭘 치료하기도 그렇구 그냥 이대로 살다가 말래요..." 70대 중반의 남편... "뭔지 알아먹지도 못하게 복잡하네... 그나마 콕집어 나쁜정도는 아니니 다행이여" 70대 후반에 접어든 동네 형... 아무말없이 멍하니 앉아서 고스틉을 치는데도 관심없이 멍때리고 있기에 한마디씩 위로를.... "나이들어 멀쩡한 사람이 어딨슈" 아프면 병원가고 그러면 좋아지겠지유... 그냥반아내가 저하고 친구이며 동갑인데 "에구,,,불쌍혀.." 보약이라..
비가 내린다. 요즘날씨는 온전하게 해가 나는날이 없이 흐리거나 비가오거나를 반복했습니다. 땅이 녹아 해토를 해야 일하기가 좋은데 아직도 땅은 질척거립니다. 그저께 하루는 쌀쌀해도 해가나서 손이 시리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비오기전에 서두르자고 시작한일이 오전중에 벌써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데요. 그래도 멈추지않고 일을하다보니 오후에는 오히려 구름속에서 햇살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전날 캐온것도 다섯관은 넘을것이라 그것을 손질하기로 하구요. 티끌과 잔뿌리를 다듬어내고 가지런히 추려서 6관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게 3관쯤은 더 나올것입니다. 얼른 캐어내고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이틀은 쉬게 생겼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길에 들른 태민이는 유모차를 타고싶은데 안놀아..
농사시작 며칠전부터 남편은 고추씨를 사오고 다른 채소씨앗도 사오고 그랬습니다. 작년에 가지값이 괜찮더니 올해는 가지농사를 짓겠다고 씨앗을 두봉지나 사왓습니다. 절대로 나를 믿지말고 혼자서 할수있는만큼만 일을 하랬는데 작년의 10곱절쯤의 가지농사를 하겠다네요....참.. 그래도 무난하게 그뭄날 고추씨앗을 담갔다가 어제 건져서 싹을 틔우는중입니다. 뭘 잊었었는지 몰라서 다시 사오라고 했던 롱그린고추는 차에두고 안내려서 다시 담가놓기도 했습니다. 그저 조금만 심자고 했건만.... 고추농사는 할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처음 달래를 캐던게 2월4일... 언땅이 녹아서 캘만하던날부터 다시 추워진 8일까지 하루 세시간정도 캐고 손질은 두곱절로 다듬어서 공판장에 냈습니다. 그리고 설준비로 이틀을 보냈구요. 마트에서 시장을 보는..
나물캐는 할머니.. 연 이틀을 포근해서 이제는 날이 풀리나보다 했습니다.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길어지니 화초들도 기운을 차리는것 같구요. 그런날도 잠시뿐... 창밖으로는 흰 눈빨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 어제는 입춘이라고 산에 들어가서 밭옆으로 나있는 임도에 꽃양귀비와 샤스타데이지를 훌훌 던지고 왔습니다. 날이 개이면 다시 응달진곳엔 더덕씨를 뿌려주고 취나물씨도 뿌려주려고 합니다. 세시간 캐고 30분쯤 씻고 저녁내내 손질해서 10키로 정도의 달래를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덜녹긴 했지만 입춘이니까..... 나물캐기를 시작한 날입니다.
아주 맑은날.. 오늘은 햇살이 유난히 좋아서 완전 봄인듯했습니다. 평소처럼 두툼한옷을입고 마트를 들렀는데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트장을본지 열흘은 넘는듯한데도 부족한 느낌은 없는데 명절이 코앞이라 설준비용 장을 보았습니다. 엊그제 캐온 냉이입니다. 아직은 뿌리가 끊기는 정도지만 오늘같은 날씨만 계속된다면 곧 호미질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잎도 나오지않은 은달래... 쫑쫑 썰어서 간장을 만들었습니다. 마트에서는 잎이 푸른 달래가 한줌도 안되게 묶어서 팔더라구요. ****** 작년 11월에 건강검진을 받고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약을 복용한후 한달이 지난후에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나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가지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남편도 같이 검사를 받았지만 농협에서 무료로 시켜..
포근한 일요일 추웠던 날들이 지나고 다시 포근해졌습니다. 추위를 핑계로 한달내내 뒹굴거리다가 드디어 꿈쩍을 해봤습니다. 고스톱에 정신줄을 놓은 남편도 다시 둘러보니 누군가가 하우스를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손을 대었더랍니다. 춥거나 말거나 항상 아침결에는 산엘들러 흰둥이와 방울이 먹이를 주고 물도주고 수탉한마리까지 돌보고는 했는데 어느틈에 낯선이가 다녀갔나봅니다. 어제는 오전에 들러서 작은 나뭇가지들을 자르거나 덩굴을 걷어주고 점심때 나왔습니다. 해마다 그렇듯 풀줄기가 휘감은 두릅나무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하늘정원보다 조금 높아서 앞이 트여야 한다고 저리높게 산소를 썼다네요 ******* 엄나무를 열댓그루 손질을 해주는데 전화가 오데요. 딸이 애들 등쌀에 못살겠다고 드라이브나 가자고 합니다. 일은 눈꼽만큼 하고 노는데는 ..
마음만 바쁘다. 엊그제 하루를 해가 나더니 다시 흐려지고 비가오고 내일부터는 기온이 도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멀쩡한날은 병원에 예약이 된게 있어서 놀고, 흐리거나 비가온다고 놀고.... 오늘은 흐리기는 해도 얼음이 얼지는 않은것같아서 집엘 들어가봤습니다. ****** 일단 하우스안의 시금치를 뜯고 주변을 보니 냉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몇포기 캐다가 혹시나 밭은 얼음이 녹았나해서 살펴봤습니다. 아직 깊은곳은 얼음이 박혀있는데 아쉬운대로 조금 캐왔습니다. 예전같으면 호미를 댈 생각도 못할시기인데 많이 푸근해진건 사실입니다. 이만큼을 캐어다놓고 한참 다듬었습니다. 달래도 열댓뿌리 매달려온걸 씻어서 간장도 만들고요.. 춥다해도 나가다니면 운동도되고 좋기는한데 바람이 점점 불기시작하니 그만 귀가 아프기 시작하고 머리도 아프데요...
주말 나들이 새해들어서 모처럼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져서 산에나 들어갈까 하던차에 손주녀석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리저리 놀다가 우리 농업기술센터에 놀러갈까.....로 집을 나섰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발견한 물고기수조... 두녀석들은 한참을 그렇게 들여다보며 놀았습니다. 온실안으로 들어가니 이쁜꽃들이 보입니다. 아열대식물을 심어논 온실인데 개장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글도 모르는 녀석들이 낙서를 하겠다고... 표정도 제각각....^^ 여러가지 볼거리중에 물고기가 노는곳을 제일 좋아하는 태민이는 몇번이고 할미손을 이끌어 문을열고 들어가서 구경을 했답니다. 아직은 손잡이 누르는곳에 손이 닿지를 않아서요.. 앵무새도 세마리나 보이고 여러 식물도 있지만 워낙 작은 공간이라 금새 구경이 끝났습니다. 차를돌려 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