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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새봄맞이

저에게는 한가지 나쁜버릇이 있는데 무얼하면

끝을 낼때까지 곁을 안 돌아보고 집중을 하는것입니다.

저번에 달래수확을 10여일 남겨놓았다고 했었는데

풀이 자라나면서 일이 더디어져서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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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쵸코의 무덤가를보니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나는거예요.

화단에는 아직 땅갈피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요.

그리하여 잠시 일손을 놓고 먼저 해야할일을 살펴봤습니다.

지난가을 받아두었던 취나물씨앗입니다.

두판정도를 모종판에 부어놓고 앞밭 산판길을따라

훌훌 던져두었습니다.

도라지와 더덕씨앗도 뿌려야 하는데 산에 올라가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밀려났습니다.

붓꽃 모종을 하였습니다.

한쪽으로 굴스윙이라는 붓꽃도 심겼습니다.

올라오면서 꽃대도 보이는 수선화입니다.

산쪽에 심긴 수선화는 키도 크고 꽃도 피는데

평지의 수선화는 왜 이럴까요..(거름도 주고 밤속껍질도 주었는데)

어린 상추모종과 배추모종을 심었습니다.

비가온후에 심었으니 지금은 이래도 곧 살아나겠지요..

오늘은 저녁에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보니 매실나무에 꽃이 핀게 보였습니다.

청매는 진작부터 피는것이 아직도 몇개 안보이는데 

이녀석은 순간 많이 피어났습니다.

연못둑에도 미선나무꽃이 핀게 보였습니다.

이 산골에도 봄이 도착하여 꽃이피고 나비가 날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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