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바빴던 봄날,
해마다 풀밭을 면하지는 못했어도
더러 나무도 다듬어주고 풀도 뽑아주며 지냈었는데
올해는 전혀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은 못매주고 마음만동동대는 저에게
딸래미는 이런말로 위로를....
"오마니, 그러지말고 오마니가 일하는값을 투자하면
엄청 멋진 꽃밭이 될거같은데요.."
그렇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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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둘러보는 화초의 모습들입니다.
마당가 끄트머리에서 보이지도않던 금낭화가
꽃을 피우니 알아볼 지경입니다.
알뿌리를 캐다가 놓친 튜립 한포기....
겨울에 알뿌리가 솟아오르던것들은 죽고 듬성듬성 살아서
꽃을 피우는 녀석들...
곁가지를 나누어 마뚝으로 심어둔 흑광..
첨엔 멀리 떨어지게 심은것 같은데 서로 비좁아하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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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내일은 더덕이나 캐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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