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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손주들. 올해의 봄은 유난히 늦게오고 빨리 가려는듯합니다. 어제는 28도를 넘나드는 더운날씨에 얇은옷도 덥게 느껴지고 그간 잘 피어나던 벚꽃도 후루루 다 떨어져 내렸습니다. 이틀전만해도 한두송이 피어나던 복숭아꽃이 다 피어났습니다. 뒤를이어 자두도 배꽃도 피기 시작합니다. 봄바람을 맞으며 달래를 캐던일이 엊그제인데요. 아이들과 케이블카도 타러 다녀왔습니다. 태민이네 어린이집에선 꽃모종심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꽃들이 다투어 피기 시작한다. 보름전만해도 흰눈이 내리던 날들이었는데 어느하루 따뜻하면 꽃망울이 틔기 시작하고 어느날 훈풍이불면 꽃망울이 커지더니 어느새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가....피어나고 있습니다. 미선나무가 꽃을 피운지도 며칠은 되었습니다. 산아랫쪽에 심은 수선화가 제일먼저 피고 화단에 심은 수선화는 이제 피기 시작했습니다. 명이나물이 올라온지는 한참된것 같은데 가까이 가보니 벌써 꽃대를 올리네요.. 참말 부지런한 나물인것 같아요.. 아직 다른 나물들은 먹기에는 이른듯한데 꽃을 피울생각을 하다니.... ****** 창문밖엔 벚나무가 반쯤은 꽃을 피울 태세인데 멀리 청풍쪽에는 만개를 하지 않았을까하여 애들보고 내일은 꽃구경을 가자 하였더니 "내일요?....길이 엄청 막힐텐데요." 하면서 달가워 하지 않네요. 하긴 다른 주말에..
새봄맞이 저에게는 한가지 나쁜버릇이 있는데 무얼하면 끝을 낼때까지 곁을 안 돌아보고 집중을 하는것입니다. 저번에 달래수확을 10여일 남겨놓았다고 했었는데 풀이 자라나면서 일이 더디어져서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 어느날인가 쵸코의 무덤가를보니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나는거예요. 화단에는 아직 땅갈피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요. 그리하여 잠시 일손을 놓고 먼저 해야할일을 살펴봤습니다. 지난가을 받아두었던 취나물씨앗입니다. 두판정도를 모종판에 부어놓고 앞밭 산판길을따라 훌훌 던져두었습니다. 도라지와 더덕씨앗도 뿌려야 하는데 산에 올라가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밀려났습니다. 붓꽃 모종을 하였습니다. 한쪽으로 굴스윙이라는 붓꽃도 심겼습니다. 올라오면서 꽃대도 보이는 수선화입니다. 산쪽에 심긴 수선화는 키도..
달래농사 끝이 보인다. 지난해 여름에 저는 한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두손은 자유로우나 다리가 불편하여 서서하는일에는 좀 힘에 부치는면이 있어서 앉아서 할수있는일을 생각해낸것이 달래농사였습니다. 그간 조금씩 농사를 지어온 감이 있어서 어느정도의 양을심고 봄에 두달정도 캐어낼 요량으로 시작을했지요. ******* 다행히 심은달래는 싹이 잘 나와서 잘 커 주었습니다. 잡초제거도 열심히 해주면서 생각보다는 일손이 적게 들었습니다. 그리고....올해 2월 입춘을 시작으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점심무렵에야 땅이 녹는 추운날씨에 손을 호호불며 수확한 달래는 아주 높은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근데 물량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한달동안 날씨도 안좋았고해서 목표한 한달을 넘기고서야 콩밭골밭으로 올라갔습니다. 날이 점차 풀리고 해가 길어지다보니 캐..
할매의 봄과 태양이의 봄. 꽃피는 춘삼월이 돌아왔습니다. 엊그제만 하여도 땅이 얼어서 오전에는 땅이 녹지않을때도 있었는데 삼월이라니 마음부터 봄입니다. 달래를 (네고랑)심었던 밭입니다. 2월에 마무리를 했어야 하는데 3월5일이 되어서야 끝을냈습니다. 작년처럼 감자를 몇고랑 심을 예정입니다. 옆에는 작년에 종구를 심어놓았던곳인데 나중 캐어서 가을에 다시 심을 종자채취용입니다. 새롭게 캐어내야할 8고랑의 달래밭입니다. 목표는 3월중으로 마칠 예정이었으나 벌써 7일이 지났으니 4월까지도 여기서 헤맬지 모릅니다. 아랫밭의 두곱절은 되는데 언제 다하나.... 할매의 봄날은 일의 연속이 될것 같습니다. 옆으로도 여전히 종자용 달래가 심겨져 있습니다. 일에 매여서 화단밭은 돌아보지를 못합니다. 꽃씨도 심고 오이 호박 토마토도 파종해야하고 나물..
궂은 날씨 때문에.... 올해는 정월부터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2월이 다 가는 지금까지도 눈이 아니면 비가 내려서 땅이 마를새가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아이들 유치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눈이 내리고 녹고 해서 길이 미끄러웠지요. 처음 가본 아이들 졸업과 수료식장. 2시간에 걸친 행사에 한자리도 메워주고요.. 햇볕을 제대로 못보고 자라는 새싹들입니다. 해가 나고 환기를 시켜줘야 튼튼히 자랄텐데 밖이 추우니 문을 열어줄수가 없습니다. 일주일쯤 더 있으면 가식을 해야 하는데 그때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 보름날은 된장을 담그구요.. 말날이기는 해도 하루종일 흐리고 추웠습니다. 작년에 담근장은 아직 맛도 안본상태로 가득하고 묵은장은 작은 항아리에 다독여 담고 다시 장을 담가놓았습니다. 이전것만해도 몇년은..
함께 가는길.. 지난번에 받은 종합검진 결과서가 도착을 했습니다. 동네에서 함께 갔던 몇명의 노인?(젊은이?)에게도 다같이 발송되어 왔습니다. 일흔을 넘어서는 몇명과 중반인 남편과 후반인 한명이 각자 내놓은 심경을 살펴보자면..... ****** 70대 초반의 이장... "하두 걸리는게 많으니 뭘 치료하기도 그렇구 그냥 이대로 살다가 말래요..." 70대 중반의 남편... "뭔지 알아먹지도 못하게 복잡하네... 그나마 콕집어 나쁜정도는 아니니 다행이여" 70대 후반에 접어든 동네 형... 아무말없이 멍하니 앉아서 고스틉을 치는데도 관심없이 멍때리고 있기에 한마디씩 위로를.... "나이들어 멀쩡한 사람이 어딨슈" 아프면 병원가고 그러면 좋아지겠지유... 그냥반아내가 저하고 친구이며 동갑인데 "에구,,,불쌍혀.." 보약이라..
비가 내린다. 요즘날씨는 온전하게 해가 나는날이 없이 흐리거나 비가오거나를 반복했습니다. 땅이 녹아 해토를 해야 일하기가 좋은데 아직도 땅은 질척거립니다. 그저께 하루는 쌀쌀해도 해가나서 손이 시리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비오기전에 서두르자고 시작한일이 오전중에 벌써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데요. 그래도 멈추지않고 일을하다보니 오후에는 오히려 구름속에서 햇살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전날 캐온것도 다섯관은 넘을것이라 그것을 손질하기로 하구요. 티끌과 잔뿌리를 다듬어내고 가지런히 추려서 6관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게 3관쯤은 더 나올것입니다. 얼른 캐어내고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이틀은 쉬게 생겼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길에 들른 태민이는 유모차를 타고싶은데 안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