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원 문턱을 넘다... 작년에는 임플란트를 하느라고 병원을 들락거렸지만올해는 혈압약타러 두달에 한번 다녀오는걸로 한해를 넘기려나 했습니다.그런데 추석을 며칠앞두고 트럭에서 껑충 내려뛰다가정강이뒷부분 힘줄이 우두둑 끊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일어서려니 못일어나겠더라구요..간신히 차를 붙들고 돌아 길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쉬어도고통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남편은 고추말뚝을 뽑아 같다주며 일어나 집으로 올라가던지 애를 불러 시내로 나가 쉬라고했습니다.언제나 마누라는 천하장사로만 여겨서 아파도 그저 그려려니....하룻밤 자고나면 괜찮거니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아들을 불러 차를타고 나와서 누워있어도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사라지지를 않데요..다음날 겨우 일어나 아침밥을하고 하루를 쉬고 담날부터는 추석준비로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할일을 .. 된서리가 내렸습니다. 엊저녁만해도 그리 추운건 아니어서 서리가 내릴줄은 몰랐습니다.그런데 느지막히 집엘 들어가는데 이상하게길가의 가로수들이 모두 빛깔이 검더라구요..서리가 왔구나 직감은 했는데 산골짜기를 들어서니그늘아래로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더라구요...열시가 넘은 시간에도 응달에는 찬 냉기가 흐릅니다.멧돼지가 갈아 엎은곳은 할수없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씨앗거리들을준비해두고 있답니다.내버려 두라고 해도 갈아엎어야 들깻대궁도 잘 썩는다고 그럽니다.묶어주지도 못하고 놔둔 배추들입니다.벌써 잎이 늘어지려고 하네요...이제라도 묶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네요..시장에선 얼른 가져오라고 하는데 동네에서 김장을 하는집들은아직 꿈쩍도 안하니....우린 한고랑만 해도 충분하거든요...만져보니 딱딱하게 통이 다 찬것 같아요... 서리가 온다네요.. 하루쯤 쉬어도 좋은 날이지만 비가 약간 지나가고저녁부터는 강추위가 몰려온다네요..심어논 갓이 마침맞게 자라서 얼기전에 몇단 뽑아 내려고 산엘 들어갔습니다.풀이 반이고 갓도 반이지만 풀중에는 냉이가 반 이상은 차지를 하고 있으니김은 안 매주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대충 앞쪽에서만 조금 뽑아서 2둥치(20단)를 만들고요.곁에 심은 쪽파도 조금 굵은걸 골라서 뽑았습니다.키가 크면 파김치 하기 나쁘다고 작게 키우렸더니잎끝이 마르고 누르팅팅해서 남은건 비료를 더 줘서추울때 탄탄해 지도록 해야겠습니다.실파로 뽑아 먹다가 남은것을 심어 놨더니 이정도가 되었는데울동네는 겨울이면 파들이 얼어죽습니다...되멕이 할머니한테 뽑아다 줘보고 팔리면 다행이고아니면 뽑아서 하우스로 옮겨야합니다.내년에는 꽃을 피울수있을까요.. 손주들 이야기 *******엄마들 몇명이 연습에 연습을 하여 지난주에 아이들앞에서 공연을 하였다는데요..세살짜리 아기들은 무섭다고 우는아이가 많고네살 태민이정도 아이들은 한두명이 울 정도였다고 합니다.공연 한차례에 아이들관객 100여명앉혀놓고 총 세번을 했는데무거운탈을 쓰고 하다보니 땀이 줄줄 나더래요.다섯살쯤 넘어서니 아이들이 공연에 화답을 하더래요."박달아!!!!!어딨니..."하며 찾는시늉을하니"저기요....저쪽에 있어요.."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어디~~어디있어~~~"하면서 찾으니까..."아이구...답답해....저기요 저기 ..."그러더래요..더 큰 태양이정도의 아이들은 악당이 괴롭히니"야 이놈아..."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혼을 내줘야 한다고 야단들이더랍니다.집에 와서도 엄마 따라가고 싶었었다고 울먹울먹했다네요.. 시제사도 지나갔다... 이삼일 골몰하여 남편이 장을 봐다주고집에있는 채소며 양념거리 나물거리를 손질하여 제사준비를 하였습니다.예전에는 열흘도 전부터 콩을털어 두부용, 다식거리용으로파란찰콩 밤색찰콩도 털고,녹두와 팥도 맷돌에 따개어 고물거리도 준비하고육포거리도 사다가 밤새 두들겨서 펼쳐 며칠씩 말리고북어는 두들겨서 부드럽게 손질하여 어적거리도 만들고 하던것을모두 돈으로 해결을 하는 세상에 살고보니 얼마나 편한지.......예전의 반의반도 안되는 일거리에도 힘이들어낮에 설겆이를 다해놓고는 드러누웠습니다.설겆이도 애들이 거의 다 했음에도 힘이드네요.젊을때는 두말짜리 떡시루도 번쩍들어 쏟아낼정도였는데그 힘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불때서 떡을찌고 두부를 하고 그럴때는 발도 시렸었는데뭔 날씨가 한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덥기도 하네요... 잊혀진계절, 잊혀지는 사람들... 곱던 단풍도 낙엽되어 떨어지는 늦가을의 날들....*******물을 주다가 자리를 옮겨주기도 하고 달래도 누런잎은 떼어내서공판장에도 보내야합니다.며칠은 캐어내야 시제사에 쓸 비용을 만드는데그놈의 멧돼지땜시로 잎이 꺾이고 발자국이 패여서 캐기도 나쁩니다.******엊그제는 김수미씨가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백세시대라는데 너무 빨리 가신것 같아요..참 좋아하는 일용엄니였는데 옛사람이 되었네요...제가 아침에 밥을 먹다가 밥숟가락을 떨어뜨렸는데 옛말에밥숟가락을 놓치면 죽는다고 하는말이 있었지요.^^이미 울엄마보다 몇년은 더 살았으니 서러울것은 없지만서도.....*******마을회관에서 점심을 드시는 아저씨중에 여든이 넘으신분이 계셨는데요..정치얘기만 나오면 한쪽에 치우쳐서 무조건 편을들고심심하니 함께 .. 실패한 달래농사..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요즈음 힘든일은 남편이 하지만저는 앉아서 할수있는 달래캐기를 시작했습니다.아래 본던밭에서 일을하다 무심코 콩밭골쪽을 올려다보니밭에 푸른빛이 없는겁니다...???????******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일하다 말고 올라온 남편도 기가막혀그냥은 안되겠던지 동사무소에 신고를 했습니다.그분들이 금방 나오셔서 조사는 하고 갔지만 그냥 있을수는 없어서옆의 배추를 몇포기 뽑아내어 길을내고 트랙터를 달래밭가에 세워놓고라듸오를 가져다가 밤새 틀어놓고 작업등도 가져다가 불을 밝혔습니다.그런데.....하루는 아래 달래밭 언저리를 다 들쑤시고 복숭아밭을 갈아엎더니오늘은 다시 올라와서 밭을 몽조리 갈아버렸습니다.나머지 두군데라도 지켜야 하는데 저녁을 먹고 산엘 다시 들어가니집도 없고 캄캄한 산중에 희끄무레한 .. 하나씩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가물다가 비가 오려니 사흘도리로 비가 오고 있습니다.내일도 비소식은 이어지는데요..드디어 오늘 마지막 고추를 건조기에 넣었습니다.호박도 한바구니 썰어서 건조기에 넣었습니다.비가 올때는 밖에서 말리면 곰팡이가 피고 안좋습니다.초여름부터 지금까지 수고가 참 많았습니다.딸것은 아직 나무에 많겠지만 오늘로 그만하자고 그랬습니다.아직은 허푸석 하지만 며칠내로 단단해질것 같아요.무도 먹을만하게 자랐습니다.시간나는대로 캐어내야할 새로운 일거리의 시작입니다.모든것이 하나하나 손이가야 되는데 버리기엔 아까워서풀만 대충 뽑아주었습니다. 이전 1 2 3 4 5 6 7 ··· 2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