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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할매의 봄과 태양이의 봄.

꽃피는 춘삼월이 돌아왔습니다.

엊그제만 하여도 땅이 얼어서 오전에는 땅이 녹지않을때도 있었는데

삼월이라니 마음부터 봄입니다.

달래를 (네고랑)심었던 밭입니다.

2월에 마무리를 했어야 하는데 3월5일이 되어서야 끝을냈습니다.

작년처럼 감자를 몇고랑 심을 예정입니다.

옆에는 작년에 종구를 심어놓았던곳인데 나중 캐어서

가을에 다시 심을 종자채취용입니다.

새롭게 캐어내야할 8고랑의 달래밭입니다.

목표는 3월중으로 마칠 예정이었으나 벌써 7일이 지났으니

4월까지도 여기서 헤맬지 모릅니다.

아랫밭의 두곱절은 되는데 언제 다하나....

할매의 봄날은 일의 연속이 될것 같습니다.

옆으로도 여전히 종자용 달래가 심겨져 있습니다.

일에 매여서 화단밭은 돌아보지를 못합니다.

꽃씨도 심고 오이 호박 토마토도 파종해야하고 나물밭도 

살펴줘야 하는데....

뭔가 떠밀려가는 할매의 봄날입니다.

태민이는 14명이 모여서 한해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잘 노는것이 목표입니다.

*******

태양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마지막학년입니다.

어제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서 자기 소개를 하기도했답니다.

갑자기 나가서 말을 하려니 아무 생각도 안나서

"얘들아 안녕, 난 이태양이야"

그 말만했다는군요..

그만하면 됐지요..뭐 소개할 거리도 없고....^^

오늘은 쉬는시간에 화장실엘 가려고 나가는데 

지난해 한반이었던 여자애가

"태양아..."하고 부르더니 손을 꼭 잡더랍니다.

둘이 손을잡고 걸어가는데 여자애친구가

"야 너 태양이랑 사귀냐?" 하더래요..

여자애가  "아냐.우린 친구야..."하는데 태양이는 뭔소린지도 모르고

집에와서는 즈 엄마한테

"엄마 이거 웃기지요? 그아가 나랑 친구한대요..."

어쩌면 태양이도 여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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