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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비가 내린다.

요즘날씨는 온전하게 해가 나는날이 없이

흐리거나 비가오거나를 반복했습니다.

땅이 녹아 해토를 해야 일하기가 좋은데 아직도 땅은 질척거립니다.

그저께 하루는 쌀쌀해도 해가나서 손이 시리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비오기전에 서두르자고 시작한일이 오전중에 벌써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데요.

그래도 멈추지않고 일을하다보니 오후에는 오히려

구름속에서 햇살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릇마다 가득 담긴 달래들을 대충 씻어놓고 왔습니다.

전날 캐온것도 다섯관은 넘을것이라 그것을 손질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캐는작업은 못하고 달래만 씻어왔습니다.

티끌과 잔뿌리를 다듬어내고 가지런히 추려서 

6관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못다한게 3관쯤은 더 나올것입니다.

얼른 캐어내고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이틀은 쉬게 생겼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길에 들른 태민이는 유모차를 타고싶은데

안놀아줘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래도 뽀로로가 나오니 재밌는지 금방 기분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일을 쉬고 아이들하고 놀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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