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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풀속에서도 나름대로 살아간다. 고추모종을 심을때면 피어나는 산사나무입니다.두그루가 있었는데 한그루는 멧돼지가 뽑아논걸  다시 심었더니아직 꽃도 못피울정도로 작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한참 곱게 피어났던 겹벚꽃이 낙화중입니다.마뚝에서 휘영청 자라라는 생각으로 심었는데당조팝을 조금 멀리 띄어서 심어줘야 합니다.멀리 영월 동생네 농장에서 자라던 병꽃나무를 캐어다가 심은지도10여년이 넘습니다. 그간 잘 자라다가 죽기도하고옆에서 새순이 자라 크기도 하였는데이 조팝꽃을 본적이 없었습니다.작은꽃 두송이가 피어난 지난해에야 그 존재를 알았지요.씨알이 어찌어찌 해서 탄생을 했나봅니다.동생네 근처 산에는 당조팝나무가 몇그루 있었거든요...처음 산에서 만났을때는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이제는 오며가며 흘낏 봐주는게 다입니다.덤불을 감고 올라가며 피..
고추심기와 나물 이야기.. 애초부터 남편과 저는 입하가 지난후에 고추모종을 심기로 해서아이들이 노동절날 도와준다는걸 그만두라 했었습니다.그런데 아랫동네 친구들은 모두 5월이 되기도전부터모종들을 심고하니 남편도 슬그머니 고추모종을 혼자서 심기 시작했지요.근데 어제 윗밭을 심으면서 살펴보니 2일날 심은것이냉해를 입은것 같다네요....고갱이가 오글오글해 졌더랍니다.어제는 날씨도 무더워서 힘들었는데 주말이라태양이와 에미가 도와서 청양밭 하나를 심었습니다.태양이는 덮개로 뭍는일을 하였는데 연신"할아버지 그만 쉬세요..제가 다 할께요.."그러면서 뜨거운걸 참고 어른과 똑같이 밭일을 하였습니다.저녁무렵엔 "아이구, 온몸이 다 쑤시네..."그러더래요...^^너무 무리를 하면 안될것같아 일찍 보내기는 했는데녀석이 체력은 에미보다 나은것 같더라구요..
고추와 가지를 심을 밭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다른해보다 밭을 만드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일전에 연못을 손질하면서 철쭉과 주목나무를 자르다가남편은 전기톱날에 손바닥과 손가락이 살짝 베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그래서 상처가 아물때까지 기계일을 못하고 지냈습니다.드디어 작업을 할수있는날들이 돌아왔지요. 유박과 거름은 비료살포기로 돌리고 갈아서 밭을 만들기 시작....일반고추를 심을곳입니다.거름내고 갈아서 골타고 비닐씌우는데 이틀하고도 한나절이 걸렸습니다.윗쪽에 작은밭은 청양을 심고 롱그린고추도 심을 예정인데사진을 안찍었네요...애들이 내일 고추를 심는다면 도와준다는걸 남편이 관두라했습니다.일기예보에 기온이 내려간다고 며칠 더 있다가 심겠답니다.저의곳은 입하가 지나야 안심하고 모종을 내는곳입니다.언젠가 5월2일에 영하로 내려가서 오이모종을 다 ..
꽃사과나무 멀리서 온것인데 키를 낮추려고 전지도 많이하고 그랬어도이렇게 큽니다.꽃도 엄청피고 열매도 많이 달리지만 시어서 못먹습니다.이나무는 메이폴이라고 부르는데 열매가 자줏빛으로 달려서아주 보기좋습니다.이밖에 알프스오토메라는 나무가 있는데 일반사과와 똑같습니다.열매는 껍질을까지않고 식용을 할수있는데 알이 작다보니먹게되지는 않고 그냥꽃만봅니다.다듬어서 콩가루를 뭍혀 찜을했더니 반찬통으로 두개나 나왔습니다.딸보고 하나 가져가라니 안먹는답니다...비온후의 배추와 상추는 힘을내기 시작했습니다.들나물도 많은데 산엘 올라봤습니다.예전에 심었던 병꽃나무는 삭아지는데 아래에 심어둔 고사리는제법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영아자"참나물도 사방에 널려있습니다.취나물을 한봉지 뜯어왔습니다.산에 올라가기는 귀찮아도....가시덤불이 잘도 ..
복숭아꽃이 지고 겹벚꽃이 피어났습니다. 해마다 복숭아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기로 했었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유치원으로 학원으로 다니다보니 꽃피는 시기에 들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의 꽃잎이 남아있던 토요일에는 행사가 있기도했고 종일 비가 내리기도 했지요. 새롭게 피어나는 겹벚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이 찍은 여러장의 사진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 날라가서 제 핸드폰에 남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산비탈에는 붓꽃이 활짝피고요. 냉이며 꽃다지도 야단입니다. 바위에서 살아가는 말발도리입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바위말발도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렇게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갑니다. 서낭나무뒷쪽으로 많은 말발도리가 한창 꽃을 피우는데 제가 그중 작은것을 떼어다가 심었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태양이는 앞니가 한개 빠졌습니다. 친구들은 벌써부터..
마을회관에서 생긴 일.. 올해는 마을회관에서 점심식사를 하면 밥해주는 아줌마를 작으나마 월급을 주겠다고 하니 친구가 선뜻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잘 차려 내다보니 하나둘 노인양반들이 늘어나서 보조로 하는 아줌마도 쓰게 되었지요.. ****** 언젠가 남편은 낡은 유모차를 얻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뭐에 쓰려고 가져왔냐...했는데 그게 생기고나서 이듬해에 저의 다리가 고장이 나더만요.. 그런데 엊그제 보니 밥해주는 보조아줌마가 유모차를 밀더래요.. 남편이 보니 다리를 질질 끌듯이 걷더라고 합니다. 동네에선 젊은축의 아줌만데요.. 밥 해주는 아줌마도 무릎수술을 한 사람인데 걱정입니다. ******* 두번째는 집안 형님인데 일흔후반의 할머니입니다. 저의곳에서는 시동생을 서방님이라고 호칭을 합니다. 문중에서는 일흔이 ..
풀속에서도 피어나는꽃.. 유난히 바빴던 봄날, 해마다 풀밭을 면하지는 못했어도 더러 나무도 다듬어주고 풀도 뽑아주며 지냈었는데 올해는 전혀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은 못매주고 마음만동동대는 저에게 딸래미는 이런말로 위로를.... "오마니, 그러지말고 오마니가 일하는값을 투자하면 엄청 멋진 꽃밭이 될거같은데요.." 그렇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거겠어요.. ****** 이제서야 둘러보는 화초의 모습들입니다. 마당가 끄트머리에서 보이지도않던 금낭화가 꽃을 피우니 알아볼 지경입니다. 알뿌리를 캐다가 놓친 튜립 한포기.... 겨울에 알뿌리가 솟아오르던것들은 죽고 듬성듬성 살아서 꽃을 피우는 녀석들... 곁가지를 나누어 마뚝으로 심어둔 흑광.. 첨엔 멀리 떨어지게 심은것 같은데 서로 비좁아하며 지냅니다. ****** 어쨋거나 내일은..
봄나물.. 봄나물중에 제일먼저 만나는것이 쑥이겠지요. 이제는 어디를가도 먹을만큼 자란 쑥들이 보입니다. 저는 하루에 한관정도씩 뜯어서 팔아먹고있습니다. 산에서 꺾어온 고사리가 이만큼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이틀만에 다 말랐습니다. 밖의 취나물은 이정도인데 하우스안의 취나물은 많이 자라서 오신손님에게 한봉지 베어 드렸습니다. 그냥두면 열기에 삶긴것처럼 되므로 넓게 펼쳐서 식힙니다. 아침에 한번 따고 저녁에 또 이만큼을 땁니다. 날씨가 더워서 하루가 지나면 너무 커지기 때문입니다. 산지당골 배밭에는 오래된 부추가 몇포기 있는데 세상에나....꼴단처럼 포기가 커지고 키도 먹을만큼 자랐습니다. 집근처엔 아직 먹을때가 안됐는데요... 올해의 마지막 왕벚나무꽃입니다. 이틀후, 꽃잎은 사라졌습니다. 앵두꽃도 곧 사라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