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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궂은 날씨 때문에....

올해는 정월부터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2월이 다 가는 지금까지도 눈이 아니면 비가 내려서

땅이 마를새가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아이들 유치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눈이 내리고 녹고 해서 길이 미끄러웠지요.

처음 가본 아이들 졸업과 수료식장.

2시간에 걸친 행사에 한자리도 메워주고요..

그날 밤에도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햇볕을 제대로 못보고 자라는 새싹들입니다.

해가 나고  환기를 시켜줘야 튼튼히 자랄텐데 밖이 추우니

문을 열어줄수가 없습니다.

일주일쯤 더 있으면 가식을 해야 하는데 그때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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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날은 된장을 담그구요..

말날이기는 해도 하루종일 흐리고 추웠습니다.

작년에 담근장은 아직 맛도 안본상태로 가득하고 묵은장은 

작은 항아리에 다독여 담고 다시 장을 담가놓았습니다.

이전것만해도 몇년은 동생들과 먹을만한데 욕심을 부립니다.

저의 건강을 보장할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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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밭에서 달래를 캐어왔습니다.

목표는 2월에 아랫밭을 다 캐내고 3월에는

콩밭골밭을 해낼 참이었는데 잦은비와 눈으로

차질이 생겨버렸습니다.

값이 좋을때 많이 캐야 하는데 땅이 얼기도하고 질기도하니

마음처럼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공판장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가격을 받는터라

기분은 좋습니다.

양이 적다보니 손질을 말금하게 잘하는 덕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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