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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나를 울리네...1 한창 뜨거운 요즘에 열무가 다 자랐습니다. 이쪽에도 산이요,저쪽에도 산이라 아침에도 그늘이 지고 저녁때도 그늘이 드는터라 더위를 버텨내고 잘 자라주었습니다. 요즘엔 열무값도 좋습니다. 근데 너무 가물어서 얼마나 안 뽑히던지... 며칠을 밤중까지 묶어대느라 힘들었습니다. 어제는 약간의 비..
앵두나무 안 마당에 한그루 서있습니다. 이젠 거의 다 익었습니다. 올해도 앵두는 익을대로 익어서 온통 눈이 어지러울만큼 아름답습니다. 옛어른들이 이르시기를.... 무릇 사람사는 집에는 일못하는 늙은이와 쥐못잡는 고양이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일하는데 골몰하다보니 앵두딸 시간이 없어서 올해도 ..
날이면 날마다... 오늘도 남편은 번개장을 나갔습니다. 물건이 잘 팔리는 날이면 지금쯤 돌아올 시간이지만 늦으면 여덟시가 다 되어야 집에 옵니다. 요즘은 배추값이 안좋아서 조금 힘이 들지만 그래도 배추 무우는 거의 다 팔았습니다. 이제는 무엇으로 시장을 볼까요? 여름날 오후가 되면 우리는 부지런히 장거리를 ..
호박 농사 호박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침 해가 환하게 솟아오르면 활짝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져 버립니다. 아침마다 나는 벌이 되어 꽃에다 수정을 시킵니다. 마디마다 호박이 주렁 주렁 열립니다. 물론 다 잘 크는건 아닙니다. 거름이 약하면 기형과도 나오고 그냥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요새는 한개당 300원..
참깨 파종 참깨 파종 모습입니다. 올해는 많이 가물었는데 기가 막히게 잘 올라왔습니다. 종자소독을 해서 불린후에 물기를 걷어 그냥 파종기로 굴렸을 뿐인데....
고추밭 전경 우리집 고추밭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하우스가 40m짜리니 100미터는 넘을것입니다. 한고랑 올라오는데 걸어서도 한참은 걸립니다. 곁순을 쳐준 모습입니다. 이런 고추밭이 네개쯤 됩니다. 한군데다 심지않는 이유는 약을 돌아가면서 쳐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쉴수가 없으므로 금방 약친 고추를 ..
꽃이 지고 열매가 자란다. 아름답기만 하던 복숭아꽃이 지고 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어느새 열매가 왕사탕 만 하게 자랐다. 세월은 정말 빠르다. 하루 종일 열매 솎아주느라 서 있었더니 무거운 몸 지탱해 주던 발목이 견디지 못하고 퉁퉁 부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나의 두다리가 70kg를 견디지 못하다니... 아무래도 곰국..
파 밭매는 아낙네야~~~~ 나는 파 농사를 잘 못 짓는다. 일손이 너무 딸리기 때문이다. 파를 심고 좀 있으면 피와 바랭이가 빽빽하게 올라온다. 김을 매려니 기가막히고 버리자니 아깝고해서 제초제를 쓰기로 했다. 파 에는 (****)라는 제초제와 (****)이라는 제초제를 혼용한다. (****)는 바랭이나 피같은 잎이 길쭉한 식물을 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