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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열무가 나를 울리네...1

한창 뜨거운 요즘에 열무가 다 자랐습니다.

 

이쪽에도 산이요,저쪽에도 산이라

아침에도 그늘이 지고 저녁때도 그늘이 드는터라

더위를 버텨내고 잘 자라주었습니다.

 

 요즘엔 열무값도 좋습니다.

근데 너무 가물어서 얼마나 안 뽑히던지...

 

 며칠을 밤중까지 묶어대느라 힘들었습니다.

어제는 약간의 비가 내리는지라 다른날보다 더

많은양을 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열두시를 넘기고...

 잠깐 눈붙인다는게 그만 다섯시를 넘겼으니.....

 

 새벽에 오는 외지장꾼들은 다 돌아가고

장판에는  되멕이 할머니들만 다른분들의

물건을 이미 사놓고 계셨으니 이런 낭패가 있나....

 

 언제나 하던대로 할것이지 욕심은 부려가지고

오늘은 물건을 남겨서 왔네요.

 

 채소는 하루만 지나면 팔지를 못한답니다.

 

오늘은 조금만 뽑았는데 이 아저씨 무슨 회의에 간다고

짐도 내리지않고 그냥 가버렸네요.

 

 지금은 쉬고 있지만 오늘밤도 늦도록 일거리를 가지고

씨름을 할것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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