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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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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어제는 남편이 칫과치료를 위해 병원에도가고 급한일은 마무리가 된 후라 모처럼 나물밭에 앉았습니다. 작년에 심은 나물은 겨우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나물과 쑥과 마가렛이 살릴부분이고 망촛대 쇠뜨기 온갖 잡풀은 김을 매주려고 앉았습니다. 쑥은 뿌리는 살릴부분이라 전지가위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기 이유식을 먹이는 옆에 태양이도 앉아있네요? "유치원엔 안보냈어?" 오늘 피곤하다고 하루 쉰대요..... 이게 뭔말이야.....등을치면 복장이 울린다고.... 아!!!! 놀러가자는 말이로군..... 그리하여 대충 손을씻고 출발.... 영주 무섬마을을 향해 떠났습니다. 산골사람이 산골을 찾은 느낌.. 애들은 다리를 건너가다 돌아오고 태양이는 에미가 억지로 떠밀어서 물 흐르는..
오늘은 어린이날.. 불과 2~3일전만해도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로 내려갈듯한 날씨였습니다. 혹시나 모종이 얼까봐 미루어 두었다가 오늘이 입하라고 풋고추를 조금 심었습니다. 일찍심고 애들하고 놀러간다고 집에 일찍 들어갔는데 뭔일이래요...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기나 한것처럼 모종을 가지러 올라온다네요... 그래서 잠시 주춤... 풋고추를 심었습니다. 심을 시기가 늦어져서 고추도 따먹을만하게 달렸습니다. 방아다리 아래에 달리는 고추는 다 따주어야 모종이 크겠지요? 여나문판을 심어놓고 딸네집으로 출발..... 할아버지는 손주를 데리고 장난감가계를 다녀왔습니다. 가지고싶다는 장난감을 고른 태양이는 다른건 욕심도 안내고 신바람이나서 집에와서 장난감 조립하는데만 몰두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민이도 뭔가는 사줘야할것 같아서 오리를 한마..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는 식구를 하나 더 늘려서 나무밑에 모였습니다. 남편이 나뭇가지에 닿으면 애들 다친다고 가지를 뭉텅 잘라버리고해서 아래엔 꽃이 별로 없습니다. 외할머니와 손주들..... ****** 들판에는 이미 복숭아꽃이 만발을하고 배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젠 남쪽과 비슷하게 계절이 흘러갈것 같아요...
봄 나들이.. 아침에 집에 들어가서 하우스를 열어주고 물도 한번주고 일을 막 시작하려는데 아들이 뒤늦게 들어와서는 올해는 꽃구경도 못가느냐고.... "여기도 꽃이 피려는데 청풍은 벌써 졌을껄." 그렇게 대꾸를 하면서도 정말 꽃이 지기전에 한번은 봐야지로.... 애하고 들어앉아있는 딸래미를 부추겨서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근처 대학가에는 아직 벚곷이 피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 올때보니 반이상이 피어났데요...^^ 목련도 이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청풍에는 벌써 꽃이 진줄 알았는데 올해는 비슷하게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가뭄으로 호수는 물이 많이 줄어있구요. 아기를 델고 나왔으니 벚나무아래서 한컷.... 단양쪽으로 돌아오며...... 꽃구경을 하고도 산에가서 일을 조금 더 하다가 집으로오니 어머나....창밖으로 보이는 벚..
태양이의 봄소풍. 유치원엘 들어가고는 아기가 아닌 어린이로 교육을 하는지 봄소풍을 간다면서 도시락과 과일 음료수를 간단하게 준비해서 보내라고 하더랍니다. 멀리 청주까지 간다는데 옷차림도 간편하게 해서 보내라고 하더랍니다. 소풍가기 싫다는 아이를 달래서 내보냈다는데 저 걸어가는 폼 좀 보세요.. 놀이 기구도 타보고.... 그렇게 즐겨보던 라바 모형앞에서 사진도 찍고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으로 점심도 먹고요. 소풍이 아주 재미있었는지 발걸음도 가볍게 들어와서는 재잘재잘 하루일을 다 풀어 내더랍니다.^^
울보네 가족. 태양이는 집에서나 어린이집에서 매운것을 먹여본적이 없다고합니다. 유치원엘 들어가니 밥도 혼자먹고 김치도 먹었답니다. 에미한테 하는말이 "엄마, 입에서 불이났어요..." 김치를 씻어달라고 할까 하니 "아니예요..먹을수있어요." 하더랍니다. 에미가 섬집아기를 불러주면 태양이는 눈물을 흘린답니다.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보는게 불쌍한지? 형아가 울면 태민이도 따라서 입을 비쭉비쭉거리다가 따라서 같이 운다네요... 강아지사진이 카톡으로 왔습니다. 쵸코의 에미가 생일을 맞았다는군요.. 쵸코가 살아있으면 9살이 되었을테니 엄마가 건강한가봅니다. 쵸코생각에 눈물이 왈칵.... 밥을먹다 목이메어 그만...가슴이 아픈데다 체하기까지.....ㅠㅠ
봄비에서 다시 봄눈으로...바뀌다. 작년에는 3월초에 폭설이 내렸는데 올해는 그보다 보름은 더 늦게 눈이 와 버렸습니다. 이제는 추위는 다 물러갔겠지하고 하우스안에 받쳐두었던 지줏대를 다 뽑아내었는데 눈이 얼마나 쏟아지던지요. 눈길을 뚫고 들어가보니 그래도 기온이 영하는 아니었는지 눈이 밀려 내려와서 하우스가에 쌓이고 있었습니다. 눈이오니 딱히 할일도 없고요.. 나뭇가지에 젖은눈이 쌓여서 가지가 축 쳐졌습니다. 올라올때 본 풍경은 멋지던데 금새 녹아내리면서 이정도의 눈이 남아있네요.. 한나절을 딸네집에서 손주들과 놀다가 모종을 덮어주려고 들어가니 길에는 눈이 조금만 남아 있더라구요. 말금히 녹아야 내일 아침에 미끄럽지 않을텐데요......
감기도 무섭다. 감기로 목소리까지 변했던 태양이는 어린이집을 졸업했습니다. 며칠 쉬다가 유치원엘 가야하는데 감기가 말끔히 떨어지릴 않나봅니다. 원체 건강해서 아파도 잘먹고 잘놀기는 하는데요.. ****** 어제는 느지막히 집엘 가려는데 에미가 하나는 걸리고 하나는 안고 가방은 메고 일찌감치 울집으로 처들어왔습니다. 뭔일인가 물으니 꼬맹이도 기침을해서 병원엘 들렀다가 오는 길이랍니다. 애들을 떼어놓고 마트에가서 장을 봐가지고 온다는데 그사이에 우유줘야지 우는애 달래야지.... 점심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점심때가 지나서 돌아온 딸은 밥을 먹자마자 작은방으로가서 누워버렸습니다. 태민이는 할배 할매가 안고 달래고 뉘여놓고 얼르고.... 즈그집으로 돌아갈때까지 없는 기운을 쏙 뺐습니다. 오늘아침에 전화를하니 에미가 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