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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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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채소가 잘 자라나고 있어요. 가을날씨가 선선하고 비도 가끔 내려주니 채소들이 고생없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배추 400여포기... 김장무우와 자색무 조금.. 2차로 심은 초롱무...며칠내로 뽑아팔수 있습니다. 추석전엔 1단 3000원에 넘기고 요즘은 천원정도 갑니다. 공판장에선 그보다도 적게 나온답니다. 아무래도 갓은 너무 클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밖으로 알타리도 자라고 있습니다. 무심코 둘러본 표고목에 버섯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너무 큰것은 우리가 먹고 이쁜걸로는 딸래미한테 보냈습니다. 밤나무를 사다 심으면 얼어죽고 겨우 날아난것은 봄가뭄으로 죽고 그러기를 몇년하다가 살린것이 열댓그루입니다. 가을이면 밤줍는것이 재미있을것같고 손주들이 오면 배낭가득 담아줄생각으로 심었는데 작년에는 먹고도 남을만큼 자급이 되었습니다. 저번 ..
가지 수확.. 큰골밭 아랫쪽에 가지를 심었습니다. 하우스안의 가지는 더운 여름날 너무 웃자라고 기온이 높아선지 열매가 불량하였습니다. 밖에심은 가지는 조금은 잘되어서 무더위에도 심심챦게 수확을 하였지요. 남편은 절대로 가지줄기를 자르지않고 그냥 따기만하는 수준이라 어쩌다가 제가 딸때에만 잎도 따주고 웃자라는 줄기도 잘라가면서 땁니다. 더울때는 그냥 길게만 자라기도하고 거름이 딸릴때면 곤봉과도 되고 천천히 커서 불량한 가지가 되기도합니다. 며칠동안 비가 내린덕분에 조금은 연한 가지들이 수확되기 시작했습니다. 굵고 삐뚤어지고 그런녀석들도 상자에 담아서 출하를 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특품이 6천원정도... 구부러진 녀석들은 가져오지도 말라고 상자값에도 못미친다 하였는데 어느날 가져가니 2500원정도까지도 나오더라구요 그..
가을김장채소 심음. 추석때 수확을 목표로심은 초롱무는 가뭄으로 제대로 크지를 못하다가 이제야 생기를 찾았습니다. 그 앞으로 한망을 시금치도 심고 고들빼기도심고 상추도 심었습니다. 비가 오기시작한 첫날에 심었습니다. 비가 약하게와서 심기에 마침맞을 정도로 땅이 젖었을대입니다. 비오기전날 심은 무우씨앗은 금새 싹이 올라왔습니다. 배추는 100여포기만 심으려했는데 400포기쯤으로 늘어났습니다. 알타리도 심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알타리를 좀 더심고 9월초순에 갓을 심을 예정입니다. 갓은 그때 심어도 너무 클때도 있고 미처 자라지못할때도 있습니다. 완전 가을날씨에 따라서 달라지는거라 운에 맞기는 편입니다. 남쪽에 많은피해를 주었다는 비는 저의쪽에서는 약비가 되어 주었습니다. 심은지 한달도 더 된 달래도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고..
비가 왔다. 오랜 가뭄끝에 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에 강한 채송화마저 기를 펴지못하고 있었습니다. 7월 18일 소나기가 내린후 이슬같은 비가 몇번쯤 내렸는지 생각도 안날 정도입니다. 8월 21일 아침부터 솔솔 내리기 시작한비는 하루종일 조용히 내려주엇습니다. 덕분에 죽어가던 식물들이 살아나고 심지못했던 배추를 심었습니다.
붉은 고추밭? 풀밭? 아침부터 고추를 땄습니다. 가뭄으로 시들어서 그런지 귀가 엄청 질겼습니다. 날마다 몇가마씩 따서 팔다가 본격적으로 따기 시작해서 한곡간이 들어가고 다시 반곡간쯤 채울량을 땄습니다. 좀 엉성하기는해도 물러 빠지거나 탄저병은 안하니 실속은 있겠습니다. 저 포기마다 들러붙은 쇠비름.... 헛고랑의 풀들...그래도 이놈들이 뜨거운 햇빛은 좀 막아줬겠지요? 고추를 따면서 쇠비름은 전지가위로 밑둥을 때깍 잘라버리니 뽑는힘은 덜 듭니다. 다니다보니 벌써 들판에서는 벼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네요.. 친구는 밭가에다가 해바라기를 심었데요.. 그도 꽤 많이 .....? 큰 송이에는 이렇게 양파망을 씌워서 보호를 하더라구요. ******* 작년에 해바라기를 심었다가 기름을 짰는데 그렇게 좋더라네요. 그냥은 안되고 들깨하고 ..
입추가 오늘이네요.. 너무 덥다보니 입추가 코앞인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찍 서둘러심은 초롱무는 다 올라와서 파란빛깔을 보이던데 배추는 아직 심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모종을 사서 심을거니까 늦은것은 아닐겁니다. 고추들이 본격적으로 익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날마다 고추를 따야합니다. 지금까지는 수량이 적어서 이렇게 박스작업을해서 공판장에 냈습니다. 처음에는 높은가격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은 가격입니다.^^ 안 달리던 여주도 이만큼씩 두번을 따왔습니다. 한번 말린게 이정도밖엔 안되네요.. 다 익은 열매에서 씨앗도 거두었습니다. 내년에는 받은씨로 심을 생각입니다. 올해 심은것이 마침 크지않은 열매라서 맘에 들었습니다. 남겨둔 복숭아나무에서 열매들이 익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는 일찍익는 사과도 나오더라는데 산에 심어둔 그 사과는 달..
8월이 왔다... 비도 왔다.. 지독한 가뭄과 열기로 모든작물이 쓰러져가던 7월이 지나갔습니다. 비가 내린다는게 이렇게나 반갑다니..... 아침에 집엘 들어가니 시들어가던 작물들이 싱싱하게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시장에는 벌써 가울배추 모종이 나오기 시작했다네요. 저희는 아직 김장밭도 못만들고 있는데요. 추석대비로 쪽파만 조금심고 초롱무만 두봉지 심었습니다. 아직은 여름이지만 서서히 가을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 고추가 익기 시작합니다. 예년보다 보름은 당겨서 익어가는것 같습니다. 아랫동네보다 서늘해서 늘상 한두물은 늦게 따는편인데 올해는 같이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다 처음 겪는일입니다.^^ 건조기를 돌리기엔 적은양이라 생초로 공판장에 내는데 편리하기도 하네요.. 양건을 하시는분들도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잘 말리셨을것 ..
장마속의 장거리 수확들... 아랫밭가에 심은 백일홍들이 곱게 피었습니다. 실파를 뽑아낸자리에 다른작물을 넣어야 하는데 장마통에 밭을 못갈아서 풀만 무성하게 자라는중입니다. 무성한 가지잎을 따주면서 조금씩 수확을합니다. 이곳은 아직이지만 하우스안은 제법 열매가 달리는중입니다. 오늘은 3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오이는 공판장에 14박스와 구부러진것으로 아침장에서 팔것 6박스... 청양은 6박스... 아삭이도 6박스... 그외에 노각 3망... 풋호박 1박스를 공판장에 보냈습니다. 시세에 관계없이 잘 팔아주는게 고마운일입니다. 비가 오는데 직접 판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막막하고 힘들겠어요...^^